마음을 잘 써야 공부를 잘한다
최영돈 지음 / 소리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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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공부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는 것 같아서 요즘 고민이 많았습니다. 초등 저학년 까지는 공부에 대한 어려움을 못 느낄정도로 아이가 집중력도 좋고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습득함에 있어 어려움이 없다고 느껴서 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사춘기가 되고 중2병이 도졌는지 아이가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없고 거부감 마저 생기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곤합니다.

고삐를 당겨서 혼도 내보고 정신을 차리도록 환기도 시켜줘보고 제가 해볼껀 다 해봐도 뭔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저와 남편의 결론은 아이의 공부에 대한 태도가 안잡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아이와 진심을 다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해도 뭔가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졌습니다.

저의 경우 아이가 어릴적부터 책육아를 많이 접했고 해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의 고민을 해결해줄 책이 반가운 신간으로 출판되어 정말 기뻤답니다.

책의 제목은 「마음을 잘 써야 공부를 잘한다」 이고 소리산 출판사에서 나온 신간입니다.



카이스트 최영돈 박사님이 저자이십니다. 그림작가는 김곰님이시구요.

연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신의진 교수님께서 추천하신 책으로 공부를 잘하고 싶은 학생, 잘 가르치고 싶은 학부모, 멘토들의 필독서로 추천되는 책입니다.




박사님께서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라셨네요. 공부는 학교에서 나 했고 집에오면 자연과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며 초등3학년 때 대전으로 전학하며 스스로 공부를 하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예습이나 숙제, 시험도 보면서 집중하는 힘이 생기셨다네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치는 사이에 공부의 원리를 하나 둘 알게되었다는 박사님...대단하셔요.^^

이런 박사님께서는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는 습관을 가지셨다고 합니다. 나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왜 스스로 공부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으셨다고 하네요. 박사님은 어린시절 누구나 힘들어하는 공부를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힘을 어떻게 생겼는지 생각해보면 나 자신을 믿는 마음에서 생긴 것이고, 힘든 일을 힘들다 생각하지 않는 것은 선생님을 공경하고 믿는 마음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을 공경하고 믿는 마음에서 어려운 숙제를 내주셔도 사량하고 분별하지 않았다고합니다. 이런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인성에서 비롯된 것이며 인성은 마음 작용하는 습관이라고요. 마음 작용하는 습관을 관리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하시는데 자신의 마음 상태뿐만 아니라 내마음 작용 또한 되돌아보는 습관이 있으셨다고 합니다.

공부나 일을 하기 전에 어떤 방법으로 공부나 일을 할 것인가 그 방법을 가만히 생각해보고, 일을 마친 후에는 일의 결과를 돌이켜 보아 그 방법을 개선하려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번 하기로 마음먹으면 꼭 그것을 해내려는 습관도 있으셨다고 하네요. 이러한 습관들이 모여 스스로 공부하도록 인도해 준것이라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참된 인성을 가꾸면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중학생 때 초등학생들을 가르쳐 본 일이 있는데 그때 아이들을 모아놓고 "너희들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 자기말을 믿고 그대로 마음을 작용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고등학생때는 원대한 꿈을 발판삼아 철학적 사고를 하며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 것인가. 어떤 삶이 가장 행복한가. 하는 인생의 본질적 문제를 생각하게 되면서 나는 나를 위해 서 살지 말고 남을 위해서 살자 그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다. 남을 위한다고 한 사람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 살자. 이런 생각으로 마음을 잘 쓰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생각을 갖으셨다고 하네요.

대학때는 전공 공부를 하는 사이사이 철학 책을 읽으며 공부의 원리나 원대한 꿈을 생각하며 '마음을 잘 써야 공부를 잘한다."는 명제를 떠올리시게 되었다네요.

35년간 대학에서 기계 공학 교육과 연구에 집중하시면서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에게 '마음을 잘 써야 공부를 잘하고, 마음을 잘 써야 무엇이든 크게 이룰 수 있다"는 원리를 가르쳐 줄 수 있을까 연구를 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차례를 보시면 4파트와 부록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 공부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2. 마음으로 하는 공부의 세 가지 힘

  3. 마음으로 하눈 공부의 원칙, 인성관리

  4. 원대한 꿈과 이상을 가진 나, 세상을 바꿀 수 있다.

1에서는 어떻게 하면 식지 않는 열정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지, 부모님 마음으로 사랑하기, 선생님 마음으로 공경하기, 나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 믿기에 대한 내용

2에서는 생각하는 힘인 사고력에 대해 내 하루를 경영하고 사고력의 원리를 설명하고 생각하는 힘과 해결사고력에 대해 다룹니다. 또한 집중하는 힘인 집중력을 통해 이순신의 집중력을 예를 들어주고 집중력의 정의를 설명하며 가짜 집중력이 어떤 것인지 왜 집중이 안되는건지 집중의 원리를 알려주고 집중력의 4차원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실행하는 힘인 주의력에 대해 알려주는데 실행은 결실이며 우리는 왜 실행을 못하는지 챙기는 마음의 실현, 자기 신뢰 기르기, 마음챙김의 4차원에 대해 다룹니다.

3에서는 인성을 관리해야 공부를 잘하는데 공부는 인성으로 결실을 거두고 인성은 미래고 인성은 관리의 대상이란 점을 말합니다. 그리고 인성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경계는 무엇이고 인성관리는 뭔지에 대해 말합니다. 인성관리 삼 단계 공식이 있는데 멈춤, 살필, 돌이킴을 알려주고 있고 관찰과 생각과 판단하기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리고 결단에 대해 알려주는데 뭔가 이런 메카니즘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4에서는 진로를 탐색하는 아이들에게 꿈의 특성과 도전 그리고 꿈을 향한 인식 체계 대전환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하는 공부의 근원적인 힘인 원대한 꿈을 갖고 미래 세상의 주인은 누구며 미래 세상의 주인이 갖춰야 할 세가지 인성에 대해 알려주고 실력을 갖춰서 미래를 준비하라고 말합니다. 제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학부모의 자녀 멘토링 부분이었는데 학부모가 자녀의 멘토가 되어줘야 하고 어떻게 부모가 자녀의 멘토가 될 수 있는지 좋은 자녀에서 위대한 자녀로 어떻게 키울 것인지 네 가지 멘토의 역할을 알려줍니다.



인성은 방치의 대상이 아니라

소중히 가꾸어야 할 대상이다

「마음을 잘 써야 공부를 잘한다」 최영돈 저




공부는 마음으로 하는 것

어떻게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그 키워드는 점화

마음에 불이 붙어야 식지 않는 열정으로 공부할 수 있다.

마음에 불이 붙으면 비싼 돈을 들여 과외를 안 해도 된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에 불이 자꾸 꺼져 버리는 것

마음에 불이 꺼지니 자꾸 지치고

자신감이 없고 불안하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마음에 불이 활활 붙을 수 있을까?

점화의 원리는 바로 불은 옮겨 붙는다는 것

불이 옮겨 붙는 것을 막는 장벽이 있는데 그것은 불신

부모님에 대한 불신

선생님에 대한 불신

나 자신에 대한 불신

불신의 장벽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어

이러한 불신을 신뢰로 돌이키면 누구나 마음에 불을 옮겨 붙여 그 불이 활활 타오르게 할 수 있다.

불이 붙지 않은 상태로 대학에 가면 이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위대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신뢰는 견고한 금강 같고 금강이 단단한 것들도 부술수 있는 것 같이 신뢰는 불신의 장벽도 제거할 수 있다.

내 안에 견고한 금강으로 불신의 장벽을 제거하면 마음에 불이 활활 붙을 조건이 형성되며 내안의 금강을 찾아 불신의 장벽을 부수게 된다.

- 위의 내용은 스스로 공부하게 될 공부 원리를 책에서 알려주고 있어서 요약한 것 입니다. -



책에서 감명깊은 부분이 있었는데 저자의 어린 시절 농촌에서 자랄 때 옆집의 삼 형제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부모의 근면 성실로써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여 자녀가 꿈을 이루는 것이 가능하게 된 이야기인데요.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하여 맹자를 성현으로 만든 것과 같은 비슷한 예시로

아이에게 계기가 마련되어야 할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고 아이의 멘토로써 비루한 삶이 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책의 뒷페이지에는 부록이 실려있습니다.

아빠의 유년시절과 아빠의 청년시절, 엄마의 유년시절과 엄마의 청년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해뒀고 아이가 뭔가 느끼게 될 계기가 마련되는 점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구나 생각하였습니다.

부록3에서는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내 마음을 규정하는 것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고 규정이 일어날 때마다 변화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부록4에서는 사고력 대조표로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일 그것들을 실행할 순서와 실행한 순소를 적고 편차를 적도록 하여 하루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정말 좋다고 생각됩니다.

부록5에서는 마음구멍 때우기가 있는데 나의 마음이 어디로 새고 있는지 관찰하여 워크시트 마음구멍에 적는 것을 하게됩니다. 마음구멍을 알아차리고 집중하려는 한 생각을 챙길 때마다 구멍을 스티커로 때우게 되는데 정말 좋은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음을 알게되네요.

부록6에서는 인성관리 대조표를 다뤄주명서 경계할 것과 정신을 회복하고 생각을 궁굴려서 바른 판단을 얻으면서 판단 결과에 따라 그른 것은 버리고 옳은 것은 취하는 결단력을 생기게 도움을 줍니다.

부록7에서는 마음챙김못챙김 대조표를 통해 나와의 약속을 잘 지키면 자신을 신뢰할 수 있고, 나를 신뢰하면 무엇이든 해낼 자신감이 생기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부록8에서는 진로탐색으로 직업을 선택하고 분류하면서 직업관 변환을 위해 준비할 것들을 알아보고 꿈리스트를 작성해보고 직업들도 알아보면서 내적, 외적요인들을 파악하는 시간을 갖게되네요.

부록9에서는 내가 사는 작은 집에 무엇이 들어올 수 있는지 적고 나의 울 밖에는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며 이것을 종이비행기로 접어 "이 세상은 나의 집"이라고 외치며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내용으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부록10에서는 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고 어떻게 가꾸고 싶은지 적어보고 집주인 칸에 내 이름을 적으면서 마음과 생활을 비교해보고 다짐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책은 공부를 지속적으로 못하고 공부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 마음가짐을 먼저 갖게 할 책으로 스스로 몰입해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원리를 알려주고 있어 동기부여가 필요한 자녀와 함께 부모님이나 공부멘토가 함께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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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잘 써야 공부를 잘한다
최영돈 지음 / 소리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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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아이에게 멘토가 될 수 있게 도움될 책으로 함께 읽어보면 좋겠어요. 책을 읽고나면 무엇보다 공부를 할 수 있는 인성을 기르고 마음가짐을 챙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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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실패할 걸 알면서도 왜 나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가
더글러스 켄릭.블라다스 그리스케비시우스 지음, 조성숙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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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고집이 쎄서 그런가 아님 나의 마음가짐에서의 문제인지 책 제목 그대로 '200% 실패할 걸 알면서도 왜 나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가'에 대한 물음이 생기곤 합니다.

<설득의 심리학> 저자인 로버트 치알디니가 몇 번이나 밑줄 그어가며 탐독한 그 책!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다고 느껴지는 진화심리학으로 그것을 입증되었다는 고구마 100개 먹은 것 처럼 답답한 인간의 행동에 대한 '사이다 같은 시원한 해답'이 담긴 책이라고 하는데요. 왜 우린 돈을 펑펑 쓰고, 잘못된 투자를 하고,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는 것인지...파국적 결과를 예측하면서도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인간의 심리를 알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고 로버트 치알디니는 이야기 합니다.

우리의 정신 세계 내부를 구석구석 탐구하고, 인간이 어떻게 선택하고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풍부한 사례와 탄탄한 이론을 읽다보면, 인간의 선택과 결정 과정 이면에 어떤 진화론적 작용이 이루어지는지 통찰할 수 있다고 와튼스쿨 마케팅학 교수님이신 조나 버거가 이야기 했다고 하네요.

새로운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면, 소비 지상 자본주의의 면면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진화론적으로 물려받은 인간의 심층 합리성을 탐구하고 싶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뭔가 제품을 판매하는 일에 종사하신다던지 홍보쪽 업무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자신의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듭니다. 일반인도 읽으시면 좋은게 사기당하지 않는 방법도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이 책은 공동저자로 애리조나 주립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로 진화심리학 분야의 선구적인 학자이자 전문가이신 더글러스 켄릭, 그리고 미네소타 대학 칼슨 경영대학원의 마케팅 겸 심리학과 교수님이신 블라다스 그리스케비시우스 님의 저서입니다.



프롤로그만 읽어보아도 이 책이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나의 결정이 이성적인가, 비이성적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며 여러가지 사례를 예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순금을 입힌 자동차 휠캡, 1900만 달러 기부, 365번째 신부, 3만 달러어치 복권 구입, 이런 결정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는 결정들, 예를 들면 식사하러 타코벨로 갈지 피자헛을 갈지 결정을 내리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이는데요.

하지만 로큰롤의 제왕과 인도 갑부가 한 선택은 우리가 매일 내리는 모든 선택과 공통점이 아주 많은데 아무리 터무니 없고 어리석은 선택처럼 보일지라도, 그 깊숙한 곳에는 인간이 어떤 식으로 선택을 내리는지 중요한 의미를 알려주는 질문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버트런드 러셀, 오스카 와일드 같은 위대한 사상가들은 인간이 '이성의 동물'인가를 두고 고민했다고 하네요. 그러나 그들의 논쟁 대부분은 동전의 다른 한쪽인 이성의 동물에서 '동물'부분을 간과했다는데 이 책은 이 동물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합니다.

"지금의 선택이 내려지도록 뇌가 진화해온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지 이해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이성적이냐 비이성적이냐를 떠나 '심층 합리성'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요. 자기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정교하게 조율된 기제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받는지 탐구한다고 합니다.

이런 새로운 사고방식의 바탕에는 이 책의 핵심되는 두가지 통찰이 깔려있다고 하는데요.

통찰1. 인간의 결정은 진화적 목표에 도움이 된다.

통찰2. 인간의 결정은 다양한 진화 목표를 달성하도록 설계돼 있다.

나의 내면에 '둘 이상의 내가'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훨씬 혁명적인 생각을 제시하고 있고 인간의 머릿속에는 하나의 자아만이 담겨 있는 듯 여겨지지만 실제로 인간의 정신에는 진화적 목표도 제각각이고, 우선순위도 제각각인 여러 개의 '부분자아들'이 존재한다고 하네요.

요즘 개봉한 인사이드아웃 2를 생각해보면 각각 캐릭터들의 머리속 자아들이 여러개 등장하며 이야기 전개가 되는데 이 책도 이런 부분에서 내면의 자아로 인한 선택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러 개로 나뉜 정신으로 인해, 우리는 자주 일관성이 없고 합리적이지도 않은 결정을 내리죠. 하지만 깊은 진화적 차원에서 보면 인간은 위대한 철학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이성적인 선택을 내린다고 합니다.

각 챕터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결정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프로풋볼 선수4명 중 3명이 파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똑똑하고 현명한 투자자들이 버나드 매도프 같은 사기꾼의 말을 믿고 수백만 달러를 갈취당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상황의 표면 아래로 내려가 최근의 과학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독자는 스스로 증거를 탐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챕터 1에서는 나와 마틴 루터 킹 2세가 위성자인지, 아니면 누구나 앓고 있는 다중인격 장애를 지닌 것에 불과한지 함께 고민하고

챕터 2에서는 무섭게 합리적이었던 조셉 패트릭 케네디와 비합리적 결정을 내린 그의 후손들을 비교하는 방법을 통해 심층 합리성의 개념을 소개합니다.

챕터 3에서는 각 부분자아가 타인과 어떻게 협상을 벌이는지 검토하고

챕터 4에서는 부분자아가 쉽게 저지르곤 하는 편향과 실수를 가까이에서 관찰합니다.

챕터 5에서는 하버드 대학 학생들도 쩔쩔매는 문제를 문명사회의 교육을 받지 않은 아마존 밀림 부족이 더 잘 푸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챕터 6에서는 살아가면서 부분자아가 어떻게 변하는지 검토합니다.

챕터 7에서는 포르쉐에 순금을 입힌 사람이나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 도요타 프리우스를 구매한 사람이, 자신은 의식하지 못할지라도 구매 이유는 똑같을지 모른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챕터 8에서는 나자와 여자의 부분자아가 어떤 식으로 다른지 깊이 탐구합니다.

챕터 9에서는 이야기의 어두운 측면을 살펴보는데 우리의 편향은 평소에는 심층 합리성을 발휘하지만, 현대 사회의 교활한 기생자들은 오히려 이런 편향을 악용해 우리를 속이고 갈취한다고 합니다. 그런 기생자들 대부분은 말쑥한 정장과 친절한 미소로 정체를 숨기고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결론에서 우리는 그간의 여행에 작별 인사를 하고 화려한 엽서 몇장을 보내는데 각 엽서에는 의사결정이 내려지는 마음의 중심지를 여행하면서 얻은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연구 결과 대부분은 학술지에 소개된 것들이며, 일부는 미디어에서도 소개되었다고 하네요.



차례를 보시면 어떤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어서 좋답니다.

책을 읽다가 너무너무 중요한 내용이다 생각하는 구절 하나를 소개해드릴께요.^^

사기꾼에게 속지 않기 위한 3가지 원칙

  1. 상대의 이익을 간파하라-수상쩍은 냄새가 난다 싶으면 간단한 질문을 던져봅니다. 저 사람이 겉으로 드라나는 그대로의 사람인가? 버나드 매도프와 케빈 트루도 같은 심층 합리성 이용자들은 자기들이 당신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기 전에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누군가 나와 똑같은 사람인 양 흉내를 낸다고 해도, 그 사람이 당신과 일란성 쌍둥이가 아닌 한 완전히 겹칠리 만무하고 어떤 상품이나 투자 제안이 너무 좋아서 믿기 힘들 정도라면 유심히 관찰해야 진짜 정체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하네요. 만일 그런 다음에도 여전히 좋은 조건이라면 상대가 그 거래로 어떤 이익을 얻는지 물어보라고 합니다.

2. 시간을 주고 기다려라-지금 이 순간 내가 이렇게 느끼도록 유도당한 것은 아닐지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될지라도 잠시 하룻밤 정도 생각을 해보라고 권하고 있어요.

3.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마지막으로, 살 여력이 없는데도 어떤 것을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면 자신의 심층에 질문 하나를 던지라고 합니다. 이것을 구입해서 내가 충족하려는 진화적 욕구는 무엇인가?

우리의 뇌는 물직적 재화가 아닌 진화적 욕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현명한 조상들처럼 오늘날의 우리도 굳이 은행 잔고를 비우지 않아도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 능력이 충분하다고 하네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 안에 여러개의 부분자아가 들어있고 이들 부분자아는 우선순위가 다를 뿐 아니라 가끔은 서로 충돌하기도 한다는 통찰을 얻어요. 가끔 우리의 선택은 비합리적이고 어리석어 보일때가 있는데 그속에는 우리의 진화적 적합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설계도니 의사결정 기제의 결과물인 심층 합리성이 작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우리의 선택과 결정 대부분은 가족이나 친구, 장기적인 파트너들과 상호 작용하면서 내리는 결정인데 상대가 누군가에 따라 거래 규칙도 달라져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정신은 화재경보기처럼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때로는 기회를 놓치기도하고 이 편향이 있었기에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까다로워 보이는 문제일지라도 선조들에게 유의미했던 방식으로 출제되는 순간 우리는 고등교육을 받지 ㅇ낳아도 현자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경제 자원을 축적하고 지출할 때 어떤 사람은 속전속결의 빠른 접근법을 취하지만, 어떤 사람은 완행의 느린 차선을 걷는다고 하네요.

어쩌면 우리가 의학하는 선택의 동기는 궁극적인 진화적 동기와는 크게 다를지도 모른다고 하고 "진화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에서 거래해야 할 경우", 남자와 여자가 거래에 내놓은 천연자원은 크게 다르다고 합니다.

어떤 기생자들은 공생 관계를 추구하지만, 어떤 기생자들은 우리의 진화적 욕구를 이용하는 사기꾼들이라고 하네요.

회사에서 일할 때에도 월급루팡짖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죠. 물론 매일 같은 컨디션으로 일 할 수 있는건 아니니 때때마다 우리의 모습은 누구나 월급루팡짖을 하는 사기꾼의 모습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책에서 얻는 교훈

  1. 다른 사람들을 바보라고 가정하지 마라.

가끔 어리석고 비합리적으로 보일지라도, 인간의 선택과 결정은 더 깊숙한 곳에서 진화적 목표 달성에 도움되는 잠재의식적 프로그램에 의해 이끌린다는 사실이다.

컨슈머 리포트만 읽지 말고 우리 안에 있는 침팬지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2. 합리적 자기 이익은 본인의 이익 최대화에만 관련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상사, 부하직원, 동료를 대할 때 낯선 사람과 중고차 가격을 흥정하는 식의 태도를 버린다면 우리의 일터는 훨씬 즐거운 곳으로 변할지도 모른다. 이기적인 선택으로 인해 상대방이 화가 나서 협조가 아닌 거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죠.^^ 최근 저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화가 버럭나서 밤잠을 설친적이 있답니다.ㅎㅎㅎ

3.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다른 부분자에에게 자문을 구하라.

인간의 머릿속에 적어도 7개의 부분자아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자아들은 나름 진화적 우선순위에 따라 비용과 편익을 계산하고, 각자 순서를 지키며 잠재의식 속에서 우리의 의식적 결정을 주도한다고 하네요. 우리는 우리의 의지로 의도하는 부분자아를 깨울 수 있다고 합니다. 필요하다 싶은 순간 앨범속 사진을 의도적으로 의식 속에 펼쳐 놓음으로써, 우리는 이 순간의 결정과 선택에 대해 기득권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휴면 중인 부분 자아를 깨울 수 있다고 합니다. 상황에 맞게 적절한 부분자아에게 자문을 구한다면, 우리는 중요한 인생사를 결정해야 할 순간에 주도권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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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선택에는 어떤 동기가 숨어있는가?

이 질문이야말로 시대를 통틀어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수수께끼 중 하나다.

나의 중요한 선택에 도움을 줄 책으로 추천

<네이버 서평블로거_지이니의 놀이터>

- 200% 실패할 걸 알면서도 왜 나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가 중에서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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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실패할 걸 알면서도 왜 나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가
더글러스 켄릭.블라다스 그리스케비시우스 지음, 조성숙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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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중요한 선택에 도움을 줄 책, 사기를 당하지 않을 현명함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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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새일까?
배명자 지음 / 생각의집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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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이가 새를 정말 좋아한답니다. 저의 글을 자주 보신분들이라면 알고 계시겠죠? 흔히 볼 수 있는 참새부터 비둘기까지 새라면 너무 예뻐하는 아이에요.

한번은 동네에 쥐덫 끈끈이에 붙은 비둘기를 보고 불쌍하다며 구해준 경험도 있죠. 어릴적에는 둥지에서 떨어진 아기 참새를 구해준 적도 있고 학교에서는 복도로 들어온 새를 구해줘서 밖으로 돌려보내준 경험이 있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새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제가 한달에 한두권은 꼭 책을 사주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그리는 법에 관한 책들, 역사관련 책들, 그외도 자주 사주는 책이 새에 관한 책을 많이 사주고 있답니다. 관심사가 넓어질 계기를 찾는게 저의 몫이라고 생각되어서 일단 아이가 좋아하는건 무조건 책으로 구입하게 되더라구요.

여하튼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종류별 새를 기록한 책부터 동네에서 만나는 새들에 관한 책까지 새와 관련된 책들은 의외로 있던데요.

일단 이건 무슨 새일까? 란 책이 이번에 생각의집 출판사에서 출판되어 나오게 되어 관심이 많았답니다. 여러가지 새에 관한 책들을 자주 접하고 있는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어떤 평을 내릴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일단 지금까지 읽어봤던 새와 관련된 책들과의 차이점이라면 귀여운 새의 모습을 사진을 포함해 세밀화도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 입니다.

표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귀엽고 작은 새의 앙증맞은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집 앞, 정원, 공원에서 에서 만날 수 있는 새 82종에 대해 알 수 있는 책 입니다.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하신 배명자님께서 번역하신 책이네요. 원작은 독일책입니다.



책의 차례를 보시면 어떤 새들이 소개되고 있는지 예쁜 새들의 그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어요.

겨울상모솔새, 여름상모솔새, 검은다리솔새, 굴뚝새, 진박새, 박새, 푸른박새, 오목눈이, 도가머리박새, 쇠박새, 동고비, 바위종다리, 정원나무발바리, 숲나무발바리, 알락딱새, 점박이딱새, 검은머리딱새, 붉은꼬리딱새, 유럽울새, 검은머리휘파람새, 정원휘파람새, 쇠흰턱딱새, 힌목휘파람새, 유라시아갈대휘파람새, 익테린휘파람새, 흰턱제비, 유럽세린, 검은머리방울새, 되새, 푸른머리되새, 유럽방울새, 오색방울새, 붉은가슴방울새, 홍방울새, 집참새, 들참새, 검은머리쑥새, 쇠오색딱따구리, 중간오색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개미잡이, 제비, 유럽칼새, 알락할미새, 종다리, 나이팅게일, 대륙검은지빠귀, 회색머리지빠귀, 노래지빠귀, 겨우살이개똥지빠귀, 붉은날개지빠귀, 붉은등때까지, 황여새, 찌르레기, 콩새, 멋쟁이새, 솔잣새, 노랑멧새, 붉은부리갈매기, 매, 황조롱이, 새매, 칡부엉이, 올빼미, 원숭이올빼미, 집비둘기, 숲비둘기, 분홍가슴비둘기, 염주비둘기, 청딱따구리, 유라시아청딱따구리, 유라시아어치, 까치, 서양갈까마귀, 송장까마귀, 떼까마귀, 청둥오리, 왜가리, 홍부리황새, 붉은솔개, 말똥가리, 큰까마귀 등 95마리의 새들의 모습과 특징들을 잘 알려주고 있답니다.




새들의 크기로 분류하여 다루고 있는점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참새와 비슷한 크기의 새들, 찌르레기와 비슷한 크기의 새들, 까치와 비슷한 크기의 새들, 거위와 비슷한 크기의 새들로 4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어요.



새가 언제 노래를 하는지 새소리 시계를 통해 시간별로 새의 종류별로 확인할 수 있는것이 너무 재미있네요. 새들을 잘 관찰하려면 준비되어야 하는 것들이 의외로 있었네요.

탐조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겐 유용한 정보일 것 같습니다. 새들의 특징별로 탐조 장소를 정하면 더 자세히 새들을 관찰할 수 있겠죠.



주로 새가 어디에 살고, 어디에 머무는지 알려주고 있고 새의 대략적인 크기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하단에 정확한 크기를 센티미터 단위로 적어줘서 너무 좋았네요. 암컷과 수컷의 모습이 아주 다른 경우에는, 더 화려한 수컷을 대표로 그려 넣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새의 모습을 보면서 명칭등을 알 수 있어서 이 책이 더욱 좋았어요. 이렇게 표현해준 책은 본적이 없었거든요.

96쪽에서 111쪽까지 새집을 만드는 방법과 새가 좋아하는 모이 만더는 법, 새가 좋아하는 정원 가꾸는 법을 배울 수 있으니 너무 좋은 팁이었답니다.



책에서 새를 설명해주는 부분에 대해 설명해 드리면 이렇게 종류당 반 페이지를 채워서 설명해주고 있고 겨울상모솔새의 경우 몸길이 8~9센티미터로 각설탕 2개의 무게처럼 아주 가볍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유럽에서 가장 작은 텃새라니 참새와 비슷한 크기의 새들이 이렇게 있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놀라운 사실을 통해 5그램의 이 새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먹어야 한다는 사실과 곤충을 잡아먹는 이 새에게는 눈이 많이 내리는 긴 겨울이 아주 힘든 시기로 겨울상모솔새는 겨울을 이기지 못하고 죽기도 한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도 생기더라구요. 요즘 기후변화로 많이 춥지 않을것 같은데 그럼 오히려 겨울상모솔새가 죽지않고 겨울을 버틸 확률이 높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렇게 새들의 종류별로 모습과 특징들을 알 수 있고 제가 몰랐던 새들에 관한 정보를 많이 습득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제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뭐였냐면 올빼미에 관한 놀라운 사실인데요. 올빼미는 여느 척추동물과 달리 목뼈가 일곱 개가 아니라 열네 개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목이 유연하고 덕분에 등 뒤까지 목을 돌릴 수 있다고 하네요. 눈알이 눈구멍에 고정되어 있어서 유연한 목을 돌려서 주위를 살핀다니 신기해 하더라구요.



자연으로 탐험을 떠나요 코너에서 새를 관찰하는 방법, 새의 부리를 자세히 보는 법, 새에게 모이 주는 방법, 새의 종류별로 좋아하는 먹이, 기름진 모이를 직접 만드는 방법, 새집 만들기, 새집을 거는 올바른 방법, 새의 흔적 찾아보기, 새들이 좋아하는 정원, 계절과 새, 정원새 체험의 시간 등 알려주는 것들이 많답니다.

새에 관해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집은 서울숲이 가까워서 주말에 아이와 함께 서울숲에 가곤하는데요. 오늘은 서울숲에서 힙합페스티벌을 해서 스텐딩존에서 음악을 듣는데 아이는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며 새들 관찰하는걸 더 좋아하더라구요. 공연을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참새를 보며 너무 귀여워하던 아이의 모습이 자꾸 떠올랐는데 집에 오자마자 이 책이 도착해서 바로 읽어보라고 주었더니 몇 시간 동안 이 책을 탐독하더라구요. 너무 재미있어 하면서 새 무게와 올빼미 뼈 이야기 하는데 ㅎㅎㅎ 저도 즐거웠답니다. 다음엔 탐조하러 쌍안경 같은 도구를 준비해서 서울숲에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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