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첨가 미니 버거 - 추리가 첨가된 6가지 이야기
하모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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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엔 여러 맛이 있다.
여러 맛이 어우러진 음식 한그릇을 맛보듯이
각각의 맛이 살아 있는 책 한권을 맛보았다.

📚
인간의 "편견"이라는 풍미를 제대로 보여주던 빵.
-몽타주-

"착각"이라는 짭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치즈.
-단면 칼-

"편협한 시선"을 통해 같은 일을 바라보는 다양함을 품고있던 토마토.
-밤산책-

"사랑"혹은 "우정"이라는 일그러진 면을 그럴듯하게 버무려 잘 구워놓은 패티.
-토마토-

사람들의 마음을 통해 내려져오는 "전설"같은 아름다운 비밀을 맛보여준 양상추.
-소나무-

화려한 인생이라는 극의 본 무대 뒤에 기다리고 있는 강하고 쫄깃한 "사명"의 모습을 보여준 빵.
-커튼콜-

💛
처음 맛보는 소설인듯 하다.
아니, 어디선가 많이 본듯, 들은듯..하지만 다른 무엇들과는 조금 다르다.

#추리
-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알지 못하는 것을 미루어서 생각함.

확실히 약간의 나의 추리가 첨가되야 이야기가 완성된다.

나의 짐작이 맞든 안맞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게 사건은 흘러간다.
그리고 결론이 나기도, 미련이 남기도..

모두 다른 이야기 같지만..
이 책이 말하고 있는건.
이 모든 일들이 사람으로 부터 비롯된다는것..
사람의 마음이 그들의 운명이나, 순간의 선택이나, 사건의 흐름을 좌지우지 한다는걸..

그래서 오늘도 나와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도 받아들이며, 나의 편견에 휩싸이지 않고, 선의를 행하고자 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 살아가야 하겠노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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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 아일랜드
김유진 지음 / 한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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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어딘가에서 상쾌하고 싱그러운 5월의 풀냄새가 나는 듯 했다.
벚꽇이 떨어질 때즈음 퍼지던 등나무의 보라색 꽃향기가 나는 듯 하기도 하고..
치열하게 공부하며 꿈을 키우던 그 시절의 쌉싸름한 연필 나무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꿈많은 10대였다.
다린이가 향을 맡으며 행복해 하거나, 시험을 치르며 긴장을 할때.. 친구와 갈등이 생겨 속상할 때 모두 그때의 다린이가 되어 그 향들을 맡고 있었다.

어쩜 우리는 잊고 살았던 "꿈"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들을 이 책에서 표현하는 "향"으로 맡아가며 살고 있었지만.. 마음껏 숨을 들이마실 여유가 없어서 그 향의 소중함을 잊고 살진 않았을까..

꿈에 향이 있다면 어떤 향일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했다.

그 시절 나는 수영장의 락스냄새를 맡으며 체력을 키웠고,
교보문고의 시그니쳐 향을 맡으며 길잡이를 해줄 책을 골랐으며, 도서관 묵은 책장의 종이 냄새를 맡으며 그 시간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지내왔겠지..

그럼 지금의 아라찐쌤은 어떤 꿈의 향을 갖고 살아내고 있을까..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그게 과연 나의 꿈일까.. 하는 생각들..

이시대를 함께 견디고 있는 젊은 친구들이 읽어보고 정정당당하며 패기있게 꿈의 향을 찾을 수 있얺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라찐쌤 또한 꼭 그때의 내가 아니더라도.. 나의 꿈향을 잃지않도록 더욱 노력하며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내꿈에선 상큼한 오렌지 향과 향긋한 백합향, 그리고 달콤한 카라멜 향이 났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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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내가 차려 준 밥상 매드앤미러 2
구한나리.신진오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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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어버렸다.
처음엔 이 소설의 의도가 잘 이해되지 않았다.

한 줄의 주제로부터 출발된 다른 소설이라..

예전에 #냉정과열정사이 라는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두 연인이 서로 사랑하며 헤어지고 재회하는 같은 과정을 여자와 남자 두 사람의 시선으로 풀어낸 두권의 책. 참 신선한 발상이라 생각되었고 읽는 내내 잔잔한 쾌감 같은게 있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조금 달랐다. 정말 참신한 발상이었다.

단 한 줄. #사라진아내가차려준밥상 을 가지고 이렇게 다른 성격의 소설이 쓰여질 수 있다니.
서로의 소설 속 구절을 가져와서 반영한 부분들을 보면서.."어? 저쪽에서 봤던 구절인데.." 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펴보면 정말 그 부분이 나와 퍼즐을 맞추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TV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리트우먼파이터 속의 대결하는 두 팀의 카피 안무를 보는 것 같은 재미도 있었다.
그러면서 두 소설 모두 각자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는 듯 했다.

#삼인상 은 신화를 모티브로 한 남자의 순애보라 생각이 들면서도 정말 운명이라는게 있는건지 의문이 들기도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리고 간간히 숨어 있는 조금씩의 반전까지..
할머니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기분?

#매미울음소리 는 사후 세계와 흔히들 말하는 '업보'를 짊어지고 가야하는 우리의 인생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어느 순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주먹을 꽉지게 만드는 부분까지 우리 사회의 현실성까지 반영하고 있는 듯 해서 다시 한 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인생에 대해 돌아보게 했던 것 같다.

#텍스티 @txty_is_text 와는 #호러만찬회 로 인연이 닿아 평소 즐기지 않던 호러의 세계에 입문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 도서 #사라진아내가차려준밥상 을 통해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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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X 오답노트 1~2 세트 - 전2권
김사라 지음 / 모모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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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그때 그시절 나의 풀이는 오답이었을까?

그 오답을 오답노트에 고스란히 적어 다시 풀어보면..

정답지에 니가 있을까?

우리의 정답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

🩵
술잔 넘어 눈매가 약간 매서운 그녀를 흘끗흘끗 본다.

내 이름은 한지안, 자유전공학과 1학년..

눈매가 약간 날카롭긴해도 술 몇잔에 풀려버린 멍한 눈빛이 위태로와 보이지만 고집이 있어보이는 저 여자아이 '김바나'에게 자꾸 눈이 간다.

🩷
날 보는건가?

내 이름은 김바나, 자유전공학과 1학년..

눈매가 약간 나랑 비슷한데.. 입술이 너무 귀여운 저 남자애..이름이.. '한지안'이랬나? 눈이 가는데.. 어라? 옆에 저 여자아이.. 흠. 맘에 들지 않아.. 저 여자아이로부터 내바 널 지켜줄께..

🩵
스물입곱의 우리..
널 잊지 않았어.. 아니.. 어떻게 잊겠니..

자꾸 아무렇지도 않게 옛이야기를 하는 너는.. 내가 너무 사랑해서 모험을 한다던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구나..

아직 너의 표정, 말투 하나하나에 어떤 감정인지를 느끼는 나인데...

🩷
스물일곱의 나! 김바나!

어이없이 날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모험을 한다는 너의 말을 이해하기에 너무 어렸던 4년전의 꿈을 자꾸 꾸곤해..
꿈에서 넌 왜그리 한없이 친절하니?

결국 소설을 쓴다는 핑계로 너에게 연락을 했지.

근데.. 우리의 기억이 추억이 된게 아니라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 느낌은 뭐지?

이야기해봐~ 너의 느낌은?

그리고 앞으로 우리의 정답지를..

💛
오랜만에 청춘소설을 신나게 읽었네요.🤭
#모모출판사 서평단 당첨이 되서 받게된 책 #나의X오답노트.. 읽다보니 아라찐쌤은 대학생 새내기 시절로 돌아가 있네요..

지금은 우리의 문화와 많이 달라진 대학가 이겠지만.. 문득 그때 그시절을 생각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결국 너무 궁금해서 2권 완결도 사버렸다는건 안비밀입니다.🤣)

그 시절, 수많은 청춘들은 정답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지요..
그 풀이 과정 중의 한 순간을 지내고 있었을 뿐..

주인공 한지안과 김바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시절에 충실했고, 누구보다 자신들의 감정에 솔직했던 그들..

처음 시작은 헤어져있던 시간으로 시작되지만 그들에겐 절대 놓을 수 없는 연결고리가 있었나봅니다.

아라찐쌤의 눈에는 마냥 한없이 어리게만 보이는 27살의 그 청춘들은 또 그 순간에 얼마나 많은 선택지 앞에 서 있게 될까요..

그리고 그 선택으로 인해 그들의 삶이 정답인지 오답인지 구분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걸, 아라찐쌤처럼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알게되겠죠?

그래도 그 순간의 그들의 선택, 그들의 감정은 옳았다고.. 후회하지말고 '나'를 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은 책이었네요~

오랜만에 무겁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 책..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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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번은 살려드립니다 어쩌다 킬러 시리즈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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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전 제로~!!
긴장감 제로~!!
우당탕탕 좌충우돌 어설픈 킬러 핀레이 도너번~!!
그녀가 돌아왔다.

그런데 이번엔 누굴 살려준다는 이야기?

자기 앞가림도 못할듯한 그녀가 또 어떤 일에 휘말리게 된걸까..

📚
내 이름은 핀레이 도너번!! 킬러지~!!
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 핀레이 도너번은 마감 날짜에 쫓기며 아이 둘을 아둥바둥 키우고 있는 이혼녀이다.

전편 #당신의남자를죽여드립니다 에서 #어쩌다킬러 가 된 사연은 충분히 접했으리라 생각되니 사연은 생략~!!

어? 혹시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면, 일년전 지금 이 글을 쓰는 아라찐쌤이 쓴 나의 이야기 #당신의남자를죽여드립니다 에 대한 글을 읽는것도 도움이 될거야~!!

https://www.instagram.com/p/Cs3--e5vfsc/?igsh=MXNwMGJxZ3JsNWVvdQ==

여튼 어설픈 나의 킬러놀이(?)가 끝나고 이제 나의 파트너 베로와 함께 아이들을 양육하며 작가로서도 어느정도 입지에 안착했다 생각하던 나와 파트너는 우연치 않게 커뮤니티를 통해 사건을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나의 전남편, 스티븐을 죽여달라는..
😱맙소사~!!
이 인간 무슨 짓을 하고 다닌거야?
의뢰인은 진저리, 고용된 프로 킬러는 싹쓸이.🤣

옛정을 생각해서,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서..
어떻게든 이 일을 막아야 한다.

눈치없이 자신의 목숨을 축내게 된 전남편 스티븐과 나의 연하남자친구 줄리언, 그리고 매력적인 경찰 닉 사이에서 정신없이 지나가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그 가운데 나는 의뢰인인 진저리를 찾아야 하고, 고용된 킬러 싹쓸이를 알아내야만 한다.
그와중에 내 글에 대한 마감까지.😖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순 없다. 내가 진저리를 알게되는 순간까지 그 누구도 의뢰인이 누구인지 모를 미스터리물 같은 이야기.

나 핀레이가 원래 정신없긴 하지만.. 정신없는 나의 사건 해결 롤러코스터에 탑승해보진 않겠는가?

유머, 스릴, 연민.. 그리고 현실.. 어느 재미 하나 놓치지 않게 되리라고 장담한다~!!!

🖋
어찌 보면 스티븐도 언제까지나 내 인생의 상수이겠지만, 내가 마음 놓고 뒤로 넘어질 수 있는 안전그물 은아니었다. 나는 더 이상 뒤로 넘어지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앞으로만 넘어질 생각이었다.

💛
역시나 핀레이는 변하지 않았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숨을 조금 돌릴만하면 터져버리는 또다른 이야기들..

대체 어떻게 살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살인의뢰까지 들어갈 정도로 살 수 있는건지 열불나는 뽀인뚜~!!!

아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런 전남편에게 연민(?) 인듯 한 감정이 생기는건지.. 극T의 성향을 갖고있는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삼각관계 비슷한 밀당의 상횡도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과연 누가 진저리인가..
한시도, 어느 누구도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끝까지 밝혀질듯 손에 잡힐듯 자꾸 허탕을 친다.
아오~!!!

진저리를 알게 된 순간.. 옴뫄야..😮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거기다 모든 것이 정리되고, 무엇이든 인생의 선택에 기로에 선 순간. 우리의 선택이 후에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오게되는지 잘 생각하며 신중해야 한다는 큰 깨달음을 얻으려는 찰나~!!

펠릭스로부터 또다른 의뢰가 들어오게된다.
맙소사..😝
3편이 기다리고 있구나.. 일년은 너무 길다..
#어쩌다킬러 를 만나는 날을 또 기다려야겠구나.😒

핀레이 도너번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룬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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