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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X 오답노트 1~2 세트 - 전2권
김사라 지음 / 모모 / 2024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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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 나의 풀이는 오답이었을까?
그 오답을 오답노트에 고스란히 적어 다시 풀어보면..
정답지에 니가 있을까?
우리의 정답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
🩵
술잔 넘어 눈매가 약간 매서운 그녀를 흘끗흘끗 본다.
내 이름은 한지안, 자유전공학과 1학년..
눈매가 약간 날카롭긴해도 술 몇잔에 풀려버린 멍한 눈빛이 위태로와 보이지만 고집이 있어보이는 저 여자아이 '김바나'에게 자꾸 눈이 간다.
🩷
날 보는건가?
내 이름은 김바나, 자유전공학과 1학년..
눈매가 약간 나랑 비슷한데.. 입술이 너무 귀여운 저 남자애..이름이.. '한지안'이랬나? 눈이 가는데.. 어라? 옆에 저 여자아이.. 흠. 맘에 들지 않아.. 저 여자아이로부터 내바 널 지켜줄께..
🩵
스물입곱의 우리..
널 잊지 않았어.. 아니.. 어떻게 잊겠니..
자꾸 아무렇지도 않게 옛이야기를 하는 너는.. 내가 너무 사랑해서 모험을 한다던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구나..
아직 너의 표정, 말투 하나하나에 어떤 감정인지를 느끼는 나인데...
🩷
스물일곱의 나! 김바나!
어이없이 날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모험을 한다는 너의 말을 이해하기에 너무 어렸던 4년전의 꿈을 자꾸 꾸곤해..
꿈에서 넌 왜그리 한없이 친절하니?
결국 소설을 쓴다는 핑계로 너에게 연락을 했지.
근데.. 우리의 기억이 추억이 된게 아니라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 느낌은 뭐지?
이야기해봐~ 너의 느낌은?
그리고 앞으로 우리의 정답지를..
💛
오랜만에 청춘소설을 신나게 읽었네요.🤭
#모모출판사 서평단 당첨이 되서 받게된 책 #나의X오답노트.. 읽다보니 아라찐쌤은 대학생 새내기 시절로 돌아가 있네요..
지금은 우리의 문화와 많이 달라진 대학가 이겠지만.. 문득 그때 그시절을 생각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결국 너무 궁금해서 2권 완결도 사버렸다는건 안비밀입니다.🤣)
그 시절, 수많은 청춘들은 정답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지요..
그 풀이 과정 중의 한 순간을 지내고 있었을 뿐..
주인공 한지안과 김바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시절에 충실했고, 누구보다 자신들의 감정에 솔직했던 그들..
처음 시작은 헤어져있던 시간으로 시작되지만 그들에겐 절대 놓을 수 없는 연결고리가 있었나봅니다.
아라찐쌤의 눈에는 마냥 한없이 어리게만 보이는 27살의 그 청춘들은 또 그 순간에 얼마나 많은 선택지 앞에 서 있게 될까요..
그리고 그 선택으로 인해 그들의 삶이 정답인지 오답인지 구분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걸, 아라찐쌤처럼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알게되겠죠?
그래도 그 순간의 그들의 선택, 그들의 감정은 옳았다고.. 후회하지말고 '나'를 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은 책이었네요~
오랜만에 무겁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 책..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