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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신, 선고 외> - 프란츠 카프카

 

 

 

 

 

 

 

 

 

 

 

을유문화사 세계문학전집은 정말 '미친' 컬렉션이다. 책 중독자들을 애타게 만드는 표지 디자인과 ㅎㄷㄷ한 기획력... 이번엔 카프카라니, 안 살 수가 없다.

 

카프카의 변신과 선고, 시골의사 같은 단편들은 이미 다른 책들을 통해 읽었지만, 새로운 중단편들이 눈에 띈다. 김태환 교수의 번역으로 만나는 변신과 선고도 기대된다. 아래는 목차.

 

선고
변신
유형지에서
신임 변호사
시골 의사
관람석에서
낡은 책장
법 앞에서
자칼과 아랍인
광산의 방문
이웃 마을
황제의 전갈
가장의 근심
열한 명의 아들
형제 살해
어떤 꿈
학술원 보고
최초의 고뇌
단식술사

 

 

2. <선셋 리미티드> - 코맥 맥카시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란 질문. 텅 빈 방, 두 개의 의자. 두 남자. 소설을 구성하는 3요소인 '인물, 사건, 배경'을 최소한으로 압축한다면 이런 소설이 나오지 않을까. 일단 단순해서 좋다.

 

서사가 아닌 두 사람의 대화만으로 소설을 채우는 작가의 역량이 궁금하다. 문학평론가 해럴드 블룸이 토머스 핀천, 돈 드릴로, 필립 로스와 함께 이 시대를 대표하는 4대 미국 소설가 중 하나로 꼽았다는데, 코맥 맥카시를 알고 싶다.(게다가 정영목 선생님의 번역!)

 

 

3. <스토너> - 존 윌리엄스

 

 

 

 

 

 

 

 

 

 

 

 

엄청난 사건이 없어도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경험이 가슴을 깊이 울리는 때가 있다. 필립 로스의 <에브리 맨>을 읽으며 그런 감정을 느꼈었는데, <스토너>도 아마 그런 류에 속하는 것 같다. "1965년 미국에서 발표된 후, 오랜 시간 동안 독자들에게 잊힌 <스토너>는"란 책소개 문장이 눈에 띄었다.

 

미국에서 출간된 책이 50년 간 잊혀졌다가, 50년 후 베스트셀러 차트에 진입하고  서울에 사는 필자의 눈에 띄게 된 것도 재밌다. 줄리언 반스는 추천사에서 '50년 만에 이 소설이 부활한 이유를 독자 여러분이 직접 찾아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썼는데, 나도 소설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찾기를 간절히 바란다.

 

  

4.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이미 저번달에 신간평가단 추천 소설로 현대문학의 <플래너리 오코너>를 꼽았기에, 이 시리즈를 재론하는게 조금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 현대문학의 '세계문학 단편선' 시리즈는 매력적이다. 이번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라니! 이미 독자들에게 너무나 유명한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기이한 사례>에서부터 그의 대표적 중단편들을 담고있다고 하니. 너무 기대가 된다.

 

 

5. <탐정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 노버트 데이비스

 

 

 

 

 

 

 

 

 

 

 

 

레이먼드 챈들러에게 깊은 영향을 준 노버트 데이비스의 소설을 드디어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북스피어에서 노버트 데이비스의 시리즈를 출간하기로 결정했다고. 독일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이 노버트 데이비스 소설의 애독자라고 밝혔다는데, 한동안 이런 류의 소설을 잘 읽지 않아서 이 소설이 더욱 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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