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교사의 희망을 읽어내는 불편한 진실 : 부제를 참 잘 달았다고 생각해요

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 - 한 시골교사의 희망을 읽어내는 불편한 진실
황주환 지음 / 생각의나무 / 2011년 3월

아주 작은 것을 기다리는 시간이란 제목은 그닥 눈에 띄지 않고, 읽고 싶지도 않은 제목이다. 

부제인 시골교사의 희망을 읽어내는 불편한 진실도...이거 뭔 말이야? 싶게 확 다가오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펼치고 초반부부터 그의 냉철한 현실 비판에 빨려들어갔다. 

속이 시원하다는 생각도 들고, 

나도 그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기도 했다. 

쓴소리를 하지만, 그 속에는 인간을 향한 희망이 있다. 
 

책의 중간에는, 그가 읽어 온 책들에 대한 서평이 실려있다.  

전태일평전을 읽고 전태일에게서 예수를 봤다는 것도 여기 나오는 서평의 일부이다.  

책이건 현실이건 진지하게 접근하며 성찰한다. 

뒷부분은 조금 지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