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는 말보다 슬픈 말을 알지 못합니다

(고은별)

어느 날 습관처럼 텅빈 공원을 걸었습니다
문득 구석에 있는 공중전화를 발견하고 수화기를 집어들었습니다누군가에게 습관처럼 전화를 걸려 했지요
그 누군가는 이미 내곁에 없다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난 어렸을 때를 기억합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아주 어렸을 때 말이죠 엄마 곁에 누워 잠이 들었었죠
한참을 자고 일어난 후에 곁에 아무도 없음을 알고 슬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큰소리로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와 헤어진 후에 마지막이라는 말을 참 많이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참 많이도 었습니다
처음에는 마지막이란 말을 믿을 수가 없었지요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깨닫게 되었고 그것이 나를 슬프게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아직도 마지막이라는 말보다 더 슬픈 말을 알지 못합니다.
내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음보다 더 슬픈 존재를 나는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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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너무나 사랑할 때

(김현)

사랑할 때 누군가를 너무나 사랑할 때는
기쁨보다는 슬픔이 먼저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옆자리에는
조심스럽게 이별의 자리도 마련해 둡니다.

너무나 사랑할 때는…

사랑하는 것 누군가를 너무나 사랑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아픔입니다

하지만 그 아픔의 언저리에는
아무도 모르게 번져 오는 행복이 있습니다

너무나 사랑하기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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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노천명)

강에 얼음장 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내 가슴속 어디서 나는 소리 같습니다

봄이 온다기로
밤새껏 울어 새일 것은 없으련만
밤을 새워 땅이 꺼지게 통곡함은
이 겨울이 가는 때문이었습니다

한밤을 줄기차게 서러워함은
겨울이 또 하나 가려 함이었습니다

화려한 꽃철을 가져온다지만
이 겨울을 보낼은
견딜 수 없는 비애였기에
한밤을 훑어울어 보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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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를 빌어 조심스럽게 당부드린다. 운을 대하는 태도와심리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놀라운사실을 알려줄 차례기 때문이다. 세상에 운을 거스르는 부자는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부의 정점에 서 있는 대한민국 초호화셀럽과 0.1% 부자들, 그리고 그 속에서 땀 흘려 건져 올린 우리가 몰랐던 진짜 ‘돈‘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 P7

운은 바람처럼 통하고 물길처럼 흐른다. 어쨌든 일반 사람들눈에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비이성적인 것을 이해하는 힘은 비이성적인 믿음밖에 없다. 그러니 운을 좋게 만들고 싶다면 혹은 자신의 운을 극대화해 활용하고 싶다면, 먼저 운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아니, 믿지 않아도 좋다. 운을 신경 쓰는 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래야 운이 좋아지는 방향으로 자신의 의지를 발휘해 태도부터 행동, 습관, 인간관계까지 점검하고 바꿔나갈 수있다. 결국 그런 사람들이 운을 키워 부자가 되는 비밀을 자신의것으로 만든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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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당신을 슬프게 하는가

(김천우)

사랑도 아니었다네
아낌없이 바쳤던 젊음의 빛 바랜 꽃잎들
떠나보낸 지 오래되었다네

비파를 타는 짚시의
아름다웠던 추억마져 사라져 버릴 때
뜨거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네

미움도 아니었다네
그들의 깊은 상처에 단지 한 줌의 먼지처럼
묻어 있을 뿐이지 나만의 사유는 아무것도 없었네

미움도 사랑도 부질없는 신파극
애당초 기다림이란 애꿎은 말들일랑
지나친 세월 속에 묻어 두고 왔다네
그렇게 질기게 살아왔네

누가 할퀴고 떠난 폭풍우를 잡겠는가
그리움도 아니었네
단지 잊혀지지 않고 가슴을 파고드는 건
그리워서가 아니네
그 어떤 위로도 할 수가 없었네
참말로 뼈아프게 외로웠다네

뒤돌아 보면 아찔한 절망 위의 세월
그토록 모질고 모진 바람을 막고 살았는지
알 수가 없다네 참말로 알 수가 없었네

거울을 마주하고 마주치는 눈빛
아득한 곳에서 현기증 같은 멀미가 몰려오네
바로 그것이었네
이 사람의 아픔이었네

기다림도 아니었다네
저 굽이치는 강물 속에 던져 버리고
저문 강변에서 육신의 빈 껍질을 벗어 버렸네

뼈마디가 아프도록 슬픈 작별을 해 보았는가
석별의 변주곡이 웅웅거리는 귓전에서 맴돌 때
빈 들녘의 빛 그림자처럼 잡을 수 없는
모래알 같은 사랑

아직도 불씨처럼 남아 있는
석양의 노을 같은 추억

한 가닥 바람처럼 누군가를 애통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신화 같은 사실이라네

누가 그토록 당신을 슬프게 만들었는가
바로 당신 당신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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