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어둠 속의 촛불들

어둠 속의 촛불들 - 코로나 시대의 신앙, 희망, 그리고 사랑 ㅣ 로완 윌리엄스 선집 (비아)
로완 윌리엄스 지음, 김병준 옮김 / 비아 / 2021년 6월

로완 윌리엄스가 코로나 시대를 겪어내면서 썼던 묵상집을 엮어낸 책이다. 기존의 글들과는 다르게 일상적이고 담담한 필체로 짧은 호흡의 글을 풀어내고 있다. 때론 날카롭고, 때론 따뜻하게 이 시대의 어둠속을 지나는 법을 담아낸다. 평이하면서도 한줄 한줄에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다.

[100자평] 포터링

포터링 - 집을 온전히 누리는 법,
애나 맥거번 지음, 샬럿 에이저 그림, 김은영 옮김 / 유영 / 2020년 11월

옷장을 열어 옷걸이를 한 방향으로 정리하기, 예쁜 머그컵을 사서 커피를 내려보기, 책장의 책들을 이리저리 정리해보기. 행복은 아주 사소한 곳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 책을 내려놓고 방을 한번 둘러보게 된다. 왠지 나도 포터링을 시작하게 될 것 같다.

[100자평] 뭐든 다 배달합니다

뭐든 다 배달합니다
김하영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1월

쿠팡, 배민, 카카오같은 거대 플랫폼노동자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직접 그 일을 체험한 기자의 현장르포이다. 읽다보면 긱gig이라 불리는 새로운 체제의 민낯을 볼 수 있게 된다.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도 곱씹어볼만 하다.

[100자평]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

요즘 것들의 사생활 : 먹고사니즘 - 새롭게 일하고 나답게 먹고사는 밀레니얼 인터뷰 ㅣ 요즘 것들의 사생활
이혜민 지음, 정현우 사진 / 900KM / 2021년 3월

살아남기 위해서 취직이 아니라 ‘창직`을 해야한다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 그 길을 보다 먼저 걷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부담없는 인터뷰식 구성으로 진솔한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그려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변화한 점에 대한 소회들도 중요 관전포인트이다.

[100자평] 싱크 어게인

싱크 어게인 - 모르는 것을 아는 힘
애덤 그랜트 지음, 이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싱크어게인, 안다는 생각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다시 생각해보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어느때보다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즈음 더욱 중요하게 느껴지는 말이다. 오리지널스보다 더욱 원숙해진 애덤 그랜트의 글솜씨가 독자를 즐겁게 해준다. 후반부에 책의 핵심만 요약해주는 센스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