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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짜고 때로는 쓴 역사 속 소금 이야기 ㅣ 이야기 역사왕 6
설흔 지음, 정승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평점 :
때로는 짜고 때로는 쓴 역사 속 소금 이야기[스콜라]
스콜라의 책은 재밌는것 같아요.
초등 저학년을 위한 첫 번째 역사책이라고 합니다.
밤을 꼴딱 새우며 이야기를 들어도, 책을 읽어도
재미있는 옛이야기처럼,
읽고 일고 또 읽다보면 역사왕이 되겠죠? ^^
신통방통한 역사책 - 스콜라에서 만나 보세요.
소금은 짜기만 할까요?
우리집도 소금에 관심이 많답니다.
특히 남편이 말이죠~
그래서 집에서 먹는 소금은
9번 구운 죽염 사용하고 있어요.
소금의 종류 정말 많잖아요~
한번 알아볼까요?
-천일염 : 염전에서 바닷물의 수분을 증발시켜 결정체로 만든 굵은 소금으로, 옛날에는 공해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바다가 오염되지 않아 천일염을 그대로 먹어도 별다른 독소가 없었지만, 지금은 갯벌이 오염되어 천일염을 그냥 먹기가 좀 꺼림칙할 정도입니다.
- 화학염 : 천일염의 입자를 작게 분쇄하여 여기에다 맛을 내는 화학조미료를 첨가한 소금(맛소금)
- 재제염 : 천일염을 물에 녹여서 재결정시킨 소금으로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 소금(꽃소금)
- 정제염 : 바닷물을 여과조에 담아 전기분해하여 염화나트륨 성분만을 추출해 건조기에 말린 소금(기계염)
- 가공염 : 천일염을 400~800°C의 온도에서 구워낸 구운 소금, 또는 천일염을 대나무 통에 다져 넣고 황토로 막아 1,000~1,600°C의 온도에서 9단계에 걸쳐 구워낸 죽염소금
- 암염 : 수억년 전 지각변동으로 바다가 솟아올라 육지로 변하였는데 그 땅속에 묻혀있는 바위처럼 생긴 소금덩어리를 암염이라고 합니다. 또는 이렇게 솟아오른 바다호수에서 물은 증발하고 소금만 남아 침전ㆍ퇴적되어 지층이나 암석을 이룬 지표면에 드러난 암염도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 제공]
우리 집에서 먹는 소금은 가공염 이네요~^^
그 맛은 구운 달걀 맛이라고나 할까요?
정말 짜지않고 달면서 맛있게 짠 소금이에요.
책 속의 소금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정말 궁금하네요.
우리 역사엔 소금이 잔뜩 묻어 있다고 합니다.
고구려 임금님의 손에도 묻어 있고,
신라 장군의 입에도 묻어 있고,
정약용의 이마에도 묻어 있다는데...
심지어는 세종 임금님의 턱에도?
짜다고만 생각했던 소금이
때론 맵고, 가끔은 눈물도 쏙 빼고, 입맛도 쓰게 만드는 소금 이야기.
책장을 펼쳐봅니다.
첫번째 이야기
소금 장수였던 임금님[봉상왕은 왜 자기 동생까지 죽였을까?]
두번째 이야기
소금 때문에 죽은 신라의 장군[일본은 왜 '염노'라는 말에 전쟁까지 일으켰을까?]
세번째 이야기
세종 임금님의 고민[세종 임금님은 왜 소금을 바치지 말라고 했을까?]
네번째 이야기
소금 때눔에 한숨 신 선비[정약용의 소금 정책은 무엇이 달랐을까?
마지막 네번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조선의 학자들 주에 정약용만큼 백성들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없었답니다.
백성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소금문제.
소금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만 하니 소금에 붙는 세금은 터무니없이 비싼대요.
그러다가 두 지역의 소금세가 하늘과 땅 차이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관리에게 물으니 옛날부터 정해진 대로 받는다나?
백성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돕고 살펴야 할 관리가
그저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나몰라라 하고 뒷짐만 지고 있으니
백성들은 정말 힘들었겠어요.
지혜롭게 세금을 거두는 방법을 고민한 정약용.
"소금세를 많이 내는 사람은 그릇 위에 수북이 쌓인 곡식을
펑미레로 밀듯 세금을 줄여 줘야 하고, 소금세를 적게 내는 사람은
덜 채운 그릇에 곡식을 가득 채우듯 세금을 더 냐게 하는 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세금을 공평하게 거둘 수 있겠지만
당시 관리들은 자기 욕심 차리는 데만 정신이 쏠려
정약용의 생각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씁쓸하면서 할 말을 잃게 하는 부분이네요.
뒷편 부록을 보면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만 보는 역사퀴즈도 있고
책에 나온 역사 용어 풀이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아이가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과 글밥이면서
흑백의 그림자로 되어있는 그림이 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