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예쁘다 - 육아의 블랙홀에 빠진 엄마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김미나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엄마는 예쁘다

엄마는 예쁘다?

엄마는 예쁘다~

정말 블랙홀에 빠져버린 세 아들의 엄마인 나~

나 이뻐? 얼굴이? 마음이 예뻐야지~

아이들 키우면서 예쁜 아이들에게 예쁜 마음을 전달해 주어야 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

아이들 키우면서 웃고 울고 또 웃고...

그게 아이들 키우는 세상이겠죠? 

나도 한때 이름대면 알만한 기업에서 근무했는데

이젠 아~ 옛날이여.. 가 되어버렸네.

대부분의 엄마들 아마도 한때 자~알! 나갔던 엄마들일꺼예요.

이제 추억이 되어버린...

하지만 보석같은 아이들과 남편을 얻었으니 나름 만족스런 생활~ ^^ 

책을 읽는동안 임신때부터 출산~

그리고 아이들 키우는 내 모습의 필름이 스르륵 머릿속을 스치며 흘러갑니다.

다 비슷하게 키우는구나... 사는 모습도 비슷하구나... 

책을 읽으며 느낀답니다.

나를 위해 살았던 인생을 이젠 아이들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또 내 뜻대로 되지 않을때가 가장 속상했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이제는 나의 꿈도 작은 씨앗을 가슴에 품고 싹이 나려고 합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조금 커서 이렇게 공감대가 같은 책을 읽을수 있는 여유가 생겨 좋아요.

"'엄마' 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기에 오늘도 웃고 웃습니다."

엄마라면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이라 생각드네요.

 

제목을 보는 순간~

나? 나! 나~

마음을 잡아보고 가다듬어 보지만 내뜻데로 되지 않는 화..

정말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ㅜ


*시*
이름 없는 언덕에 기대어 한 세월 살았네.

한 해에 절반쯤은 황량한 풍경과 살았네.

꽃은 왔다가 순식간에 가버리고

특별할 게 없는 날이 오래 곁에 있었네.

너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 풍경을 견딜수 있었을까.

특별하지 않은 세월들을 특별히 사랑하지 않았다면

저렇게 많은 들꽃 중에 한 송이 꽃일 뿐인

너를 깊이 사랑하지 않았다면.

도종환 '풍경'


'엄마는 예쁘다' 책에는 이렇게 좋은 시들도 중간중간에 많이 실려 있어요.

저도 이 시가 가장 맘에 들더라구요.

세상에 많은 아이들이 있는데 나를 선택하여 나에게 온 세개의 별~

수많은 별들일지라도 우리 아이들을 깊이 사랑해서

나는 오늘도 그 별들과 함께 지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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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8-06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를 내도 됩니다.
화내는 일은 나쁘지 않으니까요.
다만, 화를 내고 난 뒤에
˝화를 가만히 바라보기˝를 하면서
까닭을 생각하고, 뒷마무리를 제대로 해야지요 ^^;;;;

아들만넷 2015-08-06 02:57   좋아요 0 | URL
근데 참 힘들어요.
아들만 셋이다 보니..
[아빠까지 넷~^^;;]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