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동물원 문학동네 동시집 36
이안 지음, 최미란 그림 / 문학동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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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동물원[문학동네]

좋은 출판사에서 예쁜 동시집이 나왔네요.

초등2학년,초등1학년 아들들이 그림책도 보고 문고책도 보고

좋은 동시집도 봤으면 했는데 문학동네에서 글자 동물원이 나오게 되어 기뻐요.

총 4부로 이루어진 글자 동물원

살펴보면

1부 른자동롬원

2부 버섯방귀

3부 오리는 배가 고파

4부 구름 붕붕


*른자동롬원*

절대 이 책릉 거꾸로 꽂지 마시오

문이 곰릉 열고 탈출할 수도 있믕


처음에 이 시를 보고 뭐지? 오타났나?

아이들은 금방 이해하네요.

글자를 뒤집혔다며 재밌다고 큭큭 거리네요.

그러면서 뒤집을 수 있는 글자들이 뭐가 있는지

연습장에 적더라구요.^^

글자를 뒤집어 보며 재미가 있고 창의적인 동시집

우리들은 당연히 글씨를 바르게 써야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예술가들은 일반인과 발상자체가 틀리기에 예술를 하는가봐요~ㅋ 

우리 아이들도 틀에 박힌 생각이 아닌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하는 아이로 자라나길 소망해 봅니다. 


슬슬 동시에 재미를 붙이는 아이들 입니다.
글자 동물원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잘 될것 같아요.^^
우리집 둘째가 지은 동시예요.
 * 고기잡이 *
물고기는 살랑살랑 헤엄쳐요.
살금 살금
물고기 잡으러 가다가
탁! 좋쳐요.
동시 지은건데^^ 글자동물원 읽으면 더 재밌게 잘 짓겠죠?

 

그림도 자극적이지 않아 더 예쁜 동시집입니다.^^

책 내용중에서..

*1학년*

세상은 참 궁금하고 2상해

아직 1어나지 않은 1들2 많거든

2렇게 쓸 줄도 안다니까

5섯 밤만 자면 내 생1


이 1학년 동시는 너무 재밌는것 같아요.

작가가 동시짓기 힘들어 하는 저학년를 위한 동시인듯 합니다.

저도 읽어보면서 어쩜 이리도 재밌게 지을수 있지?라고 생각 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노래 중에서도 숫자로 지은 노래가 있잖아요~

*잘잘잘*

하나하면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는다고 잘잘잘
둘을하면 두부장수 두부를 판다고 잘잘잘
셋하면 새색시가 거울을 본다고 잘잘잘
넷 하면 냇가에서 빨래를 한다고 잘잘잘
다섯하면 다람쥐가 도토리를 줍는다고 잘잘잘
여섯하면 여학생이 공부를 한다고 잘잘잘
일곱하면 일꾼들이 나무를 벤다고 잘잘잘
여덟하면 엿장수가 호박엿을 판다고 잘잘잘
아홉하면 아버지가 신문을 본다고 잘잘잘
열하면 열무장수 열무가 왔다고 잘잘잘


아이들도 잘잘잘 노래가 떠올랐는지

'잘잘잘' 노래 아냐며 저에게 묻네요~ ^^


이 책을 읽다보면 동시짓기 연습에 많은 도움이 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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