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대째 내려온 불씨 - 조마조마한 금기 이야기 굽이구비 옛이야기 8
오진원 엮음, 홍선주 그림, 최원오 감수 / 해와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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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대째 내려온 불씨~
표지부터가 묘한 느낌이 풀풀 풍겨납니다.
그리고 궁금증 유발.. ^^
굽이구비 옛이야기라는데 그림으로 봐선
어릴적 무섭게 보았던"전설의 고향" 느낌이 난다.
우린 어릴적부터 부모님께 어떠한 행동들에 대해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문지방 밟지 말아라~ 밤에 휘파람 불지 말아라~ 등등
왜 그러냐 물으면 그 행동을 함으로써 나쁜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이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 이야기 정말 맞는걸까? 신빙성 있는 이야기 일까? 정말 그렇게 된 아이가 있을까?
하지 말라고 하는 금기에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는 정말 하지 않았을까요? ^^
옛이야기에서는 호된 벌을 받거나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되는걸 볼수 있답니다.
엄마한테 혼나는 정도의 수준을 넘어 정말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목숨을 잃을수도 있어요.
재미있는 건 금기란 누군가에 의해 한 번 깨지면 더 이상 금이가 아니게 된다는 점 같아요.
그 금기가 깨지는 그 순간 개인의 삶은 물론이고 세상도 변하게 됩니다.
옛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도 재미있긴 하지만
원전의 모습을 살린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해와 나무의 옛이야기는 나의 간지러운 부분을 긁듯이 잘 만들어진 책인것 같아요.
살펴보며 대표 이본[선본]을 중심 이야기로 삼고, 다른 이본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더하여
한편의 완성된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기본에 충실한 이야기책~ ^^
책을 읽다보면 사회적 규칙을 잘 지켜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 읽는 아이들에게 굳이 엄마가 하지말아라~ 말하지 않아도
책을 통해 스스로가 깨닫고 느낄만한 책입니다.
[실제로 책을 읽던 우리집 아이가 이야기가 신기하고 재미있는지 몇번씩이나 책을 들고 저에게 달려 오더라구요~^^]

 

 

차례를 보면 총 11편의 재미있는 금기 옛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한편씩 읽기 편하게 되어 있어요.
가슴이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금기 이야기~ 기대됩니다. ^^

 

글씨체도 아이들이 읽기에 딱 적당한 크기이고 눈에 피로도 덜 느낄만한 글꼴로 되어 있어서 맘에 드네요.
또 어렵게 생각되는 단어나 모르는 단어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단어공부도 절로 되는 옛이야기 책이네요. ^^
그림도 재밌있고 보면 볼수록 궁금증 자극으로 책장이 잘 넘어가는 옛이야기책~
아이도 저도 재밌게 잘 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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