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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의 구슬 다툼 - 주거니 받거니 은혜 이야기 ㅣ 굽이구비 옛이야기 7
정혜원 엮음, 곽성화 그림, 최원오 감수 / 해와나무 / 2015년 5월
평점 : 
굽이구비 옛이야기
주거니 받거니 은혜 이야기
"개와 고양이의 구슬 다툼"
우리가 알고있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옛이야기들이 참 많아요.
그런데 작가의 생각이 들어가다 각색하다 보면 본래의 이야기를 빗나가는 책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같은 이야기여도 출판사마다 조금씩 내용이 틀린 이유가 바로 그런것인것 같아요.
이 책에는 총 9편의 은혜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위에서 말씀 드린것 처럼 해와나무 출판사에선
이본에 다른 이본에서 내용상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더하여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본: 문학 작품에서 기본적 내용은 같으면서도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는 작품을 가르키는 말]
책을 선정할때 출판사도 꼼꼼히 확인하는 저로서는
옛이야기를 충실히 만들려고 하는 해와나무가 믿음이 갑니다.
차례를 보면 9편의 이야기가 나와있습니다.
동물들도 은혜를 입으면 은혜를 갚는다는데
사람들 간에 은혜를 저버리는 행동, 즉 배응망덕한 행동들을 우린 TV에서 자주 접할수 있습니다.
지식은 많이 쌓는데 인성이 덜된 동물보다 못한 인간들이 너무나도 많은것 같아 씁쓸하네요.
아이들을 키우는 저부터 사람과 사람간의 도리와 은혜를 잘 가르치려 한답니다.
우리 어릴적에 "전설의 고향"이란 프로그램 있었잖아요.
착한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짓을 했던 인간은 꼭 벌을 받았던...
인과응보, 결초보은처럼 정말 많은 교훈을 주었던 전설의 고향~
이 책을 보니 문뜩 떠오르네요~호호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이 뜻을 잘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배경지식도 자연스럽게 쌓일듯 합니다.
그림도 색감도 책을 볼때 눈에 부담스럽지 않고 부드러운것 같아요.
책의 제목에 나온 주인공들도 찰칵!
책 마지막 뒷편에 보면주거니 받거니 은혜 이야기의 판본 정리도 잘 되어 있어요.
책을 보자마자 재미 있겠다며 읽고있는 아들이네요~^^
글밥도 적당하고 글자크기도 부담스럽지 않아 그런지 아이가 집중하여 잘 읽네요.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도 누군가로 부터 은혜를 입었다면 반드시 은혜를 갚고
또 누군가에게 은혜로운 일을 하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