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별에 놀러 와 신나는 책읽기 56
백은석.유혜린 지음, 김유대 그림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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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은 되었고

집에 있는 시간은 많아졌는데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만만한 일이란 뭘까.

그렇다. 책읽기.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에게 맞춤 도서를 제공해 주는 것.

여기, 초등 저학년을 위한 신나는 책읽기 시리즈가 있다.


신나는 책읽기 56

공룡별에 놀러 와

백은석,유혜린 (지은이) 김유대 (그림) 창비

                                    
                                    

토모토모별에서 온 외계인 삐요와

지구상에 살아남은 마지막 공룡 봉봉이 만나며 이야기는 시작 된다.

친구 없이 지구에 남겨진 봉봉이의 사정이 딱한 삐요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리는데.

그것은 바로 다른 공룡친구들이 사는 포르포르별에 봉봉을 데려다 주는 것.

포르포르별에만 도착하면 모두가 반겨주며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쿠르미르 님을 통해 포르포르 카드를 받아야만 머무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

일주일 안에

소중한 것을 찾아 가야하는 봉봉이와 봉봉이를 정착할 수 있게 옆에 있어주는 삐요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공룡학교에 가니 여러 종류의 공룡들이 있었어.

목소리를 크게 못내고 겁이 많은 티라노사우르스 라노,

시끄럽게 떠드는 벨로키랍토르 무리,

밥이 중요하다 말하는 파라사우롤로푸스 등

봉봉에게는 모두 신기하기만 했지.

그 안에서도 유독 눈에 들어온 건 수줍음이 많은 티라노사우르스였어.

친구를 괴롭히는 벨로키랍토르 무리들을 보고도 "잘못 된 행동이야." 라고 큰 목소리 못내는 티라노사우르스.

용기가 필요해 보였지.

버스 정류장에 '제 100회 어린이 공룡 달리기 대회' 포스터가 붙어 있었어.

봉봉은 수영은 잘했지만 달리기는 자신 없다고 생각했어.

그때 학교 셔틀버스가 멈추고 익룡들이 퍼덕이며 내렸지. 문이 닫히려는 순간, 누군가 소리를 꽥 질렀어.

다른 익룡들처럼 날지 않고 한 발 한 발 천천히 걸어 내리는 프테라노돈 파노였어.

파노는 날개가 태어날때부터 불편하게 태어났어. 하지만 달리기 만큼은 잘 한다고 한 파노였지.

하늘엔 익룡들이 날아 다니고, 그림자가 파노와 봉봉의 머리위로 지나갔어.

파노는 오랫동안 쓸쓸 했던거야.

봉봉이가 친구가 되어줬고, 그렇게 용기를 낸 파노는 공룡 달리기 대회에 출전까지 하게 돼.

 

아, 이제 쿠르미르 님을 만나얄 때가 왔어.

과연 봉봉은 쿠르미르가 준 미션,

포르포르별에서 가장 소중한 걸 찾아 왔을까?

다시 지구에 돌아가 외롭게 지내지 않고

포르포르별에서 공룡학교도 다니고,

공룡 친구들과 함께 지낼 수 있을까?

공룡별에 놀러 와를 펼치면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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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구 - 4.19혁명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윤태호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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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사일구』 - 4.19혁명

윤태호 (지은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 창비

 

 

1954년 당시,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두 번만 하게 되어 있어 이미 두 번의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은 더 이상 대통령이 될 수 없었다. 초대 대통령에 한하여 횟수에 제한 없이 대통령에 출마할 수 있도록 헌법을 바꾸려고 하였다.

헌법을 고치기 위해서는 국회 의원 2/3의 찬성(당시 국회 의원 203명 중에서 136명 이상)이 필요한데, 투표 결과 찬성 수가 1명 부족하여 헌법 개정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당시 자유당은 사사오입을 내세워 0.3333은 빼고 135명만 찬성하면 된다고 우겨 이 개헌안은 국회를 통과한 것이다.

이렇게 다시 이승만은 1956년 또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장기 집권을 하기 위하여 옳지 못한 방법으로 헌법을 고치는 이승만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 될 수 밖에 없었다.

 

 

 

 

 

1960년 3월 15일,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는 정부통령 선거가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되었다. 그러나 선거는 유권자 위협과 투표함 교체 등의 부정한 방법을 동원된 선거였다. 그렇게 또 이승만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1960월 3월 15일 오후,

마산 시민·학생들이 평화적으로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이승만 정부는 이를 강제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을 동원하여 무차별 발포 및 체포하였고, 이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를 냈다.

1960년 4월 11일,

지난 대통령 선거 당일인 3월 15일 부정 선거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한 뒤 행방불명된 전북 남원의 금지중학교를 졸업하고 마산 상고에 합격한 김주열군의 시체가 왼쪽 눈에 최루탄이 박힌 처참한 모습으로 마산 신포동 중앙부두 바다 위로 떠오른 것이다. 김주열의 시신이 시청 쓰레기청소차에 실려 도립마산병원으로 옮겨지자 수많은 시민들이 주검을 목격하고 분노는 들끓었다. 책임자 처벌과 부정 선거 무효 등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1960년 4월 19일,

전국의 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일제히 거리로 나섰다. 서울에서는 학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선언문을 낭독하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시민들도 학생들의 시위 대열에 합류하였고, 국회 의사당에서 경무대로 시위대가 향하자 경찰은 시위대에 무차별 발포를 하였고,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이승만 정부는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여 사태를 수습하려고 하였으나 시민들은 보다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였다

1960년 4월 25일,

전국 27개 대학교수들이 ‘학생 들의 피에 보답하자.’ 라는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국회까지 행진 시위를 벌이며 이승만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였다.

 

 

 

 

 

1960년 4월 26일,

국민들의 계속되는 퇴진 요구에 이승만 대통령은 ‘국민이 원한다면 대통령직을 사임 하겠다.’면서 하야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승만은 하와이로 망명길에 올랐다.

 

해방되니 이제 끝났다, 좋은 세상 되었다 싶었지.

육이오 터지고 휴전되니까 이제 숨 좀 돌려도 되겠지...

아니야. 한시도 편한 날이 없었어.

해방 이후로 하루도 마음 편해 본 적이 없었어.

누가 이리 만드는가 싶다가도

나야 상관없으니,

저놈들 다 해먹다 배 터져 죽어도 상관없으니

잠시라도 아무 일 없이 있었으면 싶구나.

나는.. 정의로운 그들이 원망스러웠고,

마침내 정의마저 싫어졌다..

 

『사일구』 중에서

 

 

 

한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사일구』

가슴 먹먹해 지는 장면들에 가만히 생각에 잠기게 되는 『사일구』

수많은 사람들이 섰을 거리에 우리도 멈추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되어준 『사일구』

2020년 4월 19일에 읽는 1960년 4월 19일 『사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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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괜찮아
니나 라쿠르 지음, 이진 옮김 / 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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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괜찮아』

We are Okay

니나 라쿠르 지음

이진 옮김

 

 

We are Okey

충동적이었지만,

그리고 그 뒤로 줄곧 초조하고 긴장해야 했지만,

우리가 한 일이 잘못은 아니었다.

p.149 중에서



2018년 『우린 괜찮아』가 미국도서관협회에서 한 해 가장 훌륭한 청소년 소설에 수여하는 프린츠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그러니까 10대들의 감수성을 잘 캐치한 소설에 주는 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여러 독자평 중,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은 도서이며 미국내에서 대중의 인기를 동시에 얻었다하니 읽기 전부터 무척 궁금해 진다. 그리고 이미 두 배는 더 살아낸 내 나이를 생각하며 이 감성을 읽어 내려가자니 적잖은 간지러움이 생긴다. 읽기 전부터 이런 증세를 진단해 보니 이미 꼰대구나 싶어 마음을 다시 잡아 보았다.

더욱이나 서툴고 충동적이었으며, 그렇지만 누구의 잘못도 아닌 수순했던 첫사랑의 이야기에는 누구든 나이를 떠나서 자신만이 간직한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으니 그것으로 된 것 아닌가.

 

 

 

 

 

 

 

 

격한 성장통을 겪는 청소년? 혹은 막 청소년기를 지난 20대? 의

답답함이 가득한 뒷모습이 인상적인 표지이다. 그리고 목차가 없는 도서이다. 바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방학이 시작 된 주인공 마린의 기숙사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룸메이트를 비롯 기숙사에 있는 모든 학생들은 집으로 향했다. 긴 겨울방학을 홀로 기숙사에 머물 마린은 무슨 이유에서 남아 있는 것일까. 그리고 혼자 남게 된 현실을 잘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불안한 마린의 모습이 시작을 여는 제1장의 여러 장에 거쳐 나열되고 있는데 말이다.

오랜기간 만남을 피해 온 메이블이 기숙사로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지금의 주인공 마린을 이해하는데 도와준다.

 

 

 

 

과거의 기록엔 계속해서 할아버지가 등장한다. 할아버지. 버디할머니와 지속적으로 손편지를 주고 받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어느 날 손녀인 마린에게 설명을 한다.

"네가 뭘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버디하고 나 말이다. 우린 그런 사이가 아니야." 라고.

"두 사람이 서로에게 아주 깊은 유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 그렇게 되면 로맨스는 하찮아질 뿐이야. 그건 결코 육체적인 감정이 아니란다. 영혼의 감정이지. 그건 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심오한 감정이야."

"버디가 없었다면 난 방황했을 거야."

할아버지는 많이 아팠다. 기침을 하면 피가 묻어 나올만큼 아팠다. 그래서 마린은 할아버지에게 글로 생활을 나눌 수 있는 버디 할머니가 어딘가 계시다는거에 안도를 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철저하게 할아버지의 삶과 생활 반경에 침투하지 않고 살아온 시간들이 있었다. 그래서 마린은 외로웠다고 말한다. 자신이 너무 외로웠다고.

어느 날 할아버지가 실종? 혹은 사망?으로 할아버지 방을 15년만에 처음 들어간 본 마린은 , "여러면으로 아프시다."는 할아버니 친구분 말씀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건 마린을 다른 도시로 도망가게 된 이유였고, 메이블이 보낸 900개의 문자에 답을 할 수 없던 이유였고, 더욱 더 자신을 고립시켰던 이유였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익숙했던 그 곳과 사람들이 그리웠던 마린이었다.

 

 

 

"예전엔 그냥 이야기일 뿐이었어.

그런데 지금은 자꾸만 한꺼번에 되살아나고 더 끔찍하게 느껴져."

예전에 세상을 이해하던 방식과 지금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은 다른다.

나는 이야기를 읽고 눈물을 흘리고 책을 덮었다.

그걸로 끝이었다.

지금은 모든것에 울림이 있고 가시처럼, 종기처럼 도무지 떠날 줄 모른다.

p.161 중에서

 

 

 

마린은 책을 좋아하는 소녀였다. 친구 메이블은 마린이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리라 믿었을 만큼. 하지만 성장을 하며 변화도 겪는 법, 자연과학을 공부하고 있는 마린이다.

그런 마린을 따뜻하게 보듬는 메이블과 메이블 부모님.

그런 마린이 다시 어린시절 친구였고, 위로였고, 응원이 되어준 책으로 돌아가 다시 읽기 바라는 마음이 읽는 내내 내 마음에도 피어나게 하는 이 소설, 『우린 괜찮아』.

마린이 단단해지고,

외롭지 않은 환경에서

멋진 숙녀로 성장해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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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 지구.우주 세트 + 동물.옛이야기 세트 - 전4권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이지유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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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쉽지 않다.

수학이라는 언어로 원리를 이해해야 하고,

외워야 할 지식도 방대하기 때문이다.

지레 겁을 먹고 과학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과학을 무겁지 않게 만나고 싶다면

손에 잡히는 과학을 만나고 싶다면

거기에 덤으로 술술 읽히는 이야기라면

과학과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한손에 딱 들기 좋은 크기

한페이지에 들어찬 그림으로

어린 아이들이 혼자 읽을만한 책인가 하고 봤다가는

담고 있는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다 점!!

다루는 용어도 방대하다는 점!!

하긴, 이야기를 쉽게 풀어 낸 것이지,

학명이 정해진 것들의 수준을 고무줄처럼

낮추고 높일 수는 없겠지.

염두하고 책을 접한다면 더욱 볼만 한 도서.

앞으로 커가는 아이들에게 오래오래 읽혀 볼

더없이 소장가치 있어보이는 도서.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위트 넘치는 글과 그림을 통해

청소년들이 거대한 과학 지식 체계에 압도되지 않으면서도

과학적 재미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핵심을 포착한 왼손 그림과

유머러스한 과학 글을 한 장에 담은 구성으로

‘과학을 가지고 노는 법’의 정수를 보여 주는 도서

이지유의 이지 사이언스

Easy Science

 

 

 

[1권 지구]

첫 번째 권인 지구 편은

지구의 자연환경과 이곳에 적응해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화산이 내는 초저주파를 지구의 합창이라는 표현,

바닷속 열 균형을 맞춰주는 귀한 역할을 수십,

수백억의 크릴새우가 해주고 있다는 설명,

8개월 간 겨울잠을 자는 동안

3주에 한번씨 체온을 -2.8~37도 올리는 기술의

북극땅다람쥐에 대한 소개..

어느 것 하나 신비롭지 않은것이 없다.

빗방울은 떨어지면서 아랫부분에 공기의 저항을 받기 때문에

흔히 생각하듯 뾰족한 모양이 아니라는 사실처럼

반전의 재미가 있는 지식을 선사한다.

사하라 사막에서 아마존으로 옮아가는

거대한 황사 속에는

생명체의 유전자 구성에 꼭 필요한 인이 들어 있어

아마존에 뿌려지는 비료의 역할을 한다는 것 등

지구가 생태계를 조율하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구 생물의 구애와 번식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 또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2권 우주]

과학은 사실 어려운 과목이다.

그것도 수학이라는 이상한 용어로 익혀야 하는 괴상한 것.

수포자에 이어 과포자가 수두룩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도서라고 수학공식이 없을까?

과학에서 쓰이는 학명이 안나올까?

아니다, 다 나온다.

그거 없이 설명할 수는 없을테니까.

근데 왜 끝까지 읽히는 걸까.

게다 왜 웃음이 나기까지 ^^

2권 우주 편은 아름답고

신비한 천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네 컷의 왼손 그림과

NASA가 촬영한 우주 사진,

깊이 있는 과학 글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3권 동물]

아이들이 제일 친근히 느끼는 동물.

드디어 동물이 주제.

와~ 그런데 듣보잡이 많다.

이럴때 지식 +100 추가~

땀구멍에서 천연 햇빛 차단제와 항생 물질이 샘솟는 하마,

산소가 풍부한 추운 바다에서

헤모글로빈 따위로 산소를 옮기는 것이 필요없어

투명한 피를 갖고 있는 남극빙어,

동물의 피부를 살짝 마비시킨 뒤 피를 빨아 먹는 흡혈되새,

15미터 앞에 있는 먹이를 정확히 보고

95퍼센트 이상의 사냥 성공률을 보이는 잠자리 등

근사한 동물 이야기가 담겼다.

이 책은 인간 때문에 변해 버린 지구 환경에 적응해야만 하는,

21세기를 사는 동물들의 고충과 진화에 관한 이야기도 전한다.

피자와 햄버거를 자주 먹는 뉴욕 쥐는

기름진 음식을 잘 소화시키는 유전자를 가지게 되었고,

세상의 모든 소리를 따라 할 수 있는 큰거문고새는

이제 전기톱 소리나 자동차 경고음도 내게 되었다.

이쯤되면 동물이름을 지식창에 검색하게 되어 있다.

어서 해보시라~

[4권 옛이야기]

네 권의 '이지사이언스' 중에

아이들이랑 제일 흥미롭게 읽어간

옛이야기 속 과학

<성냥팔이 소녀>에서 성냥을 켜자 나타난 할머니는 의미 없는 환상일 뿐일까?

신데렐라가 타고 가는 호박 마차는 요정의 마법으로만 만들 수 있을까?

심청이 타고 온 거대한 연꽃의 정체는 무엇일까?

익히 알고 있던 옛이야기에 “정말 그럴까?”라는

과학의 주문을 걸면 이야기는 끝도 없이 이어진다.

굳이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목차에서 아이들과 읽은 도서가 있다면

그곳부터 펴보자.

내용을 떠올리며 흥미로운 대화가 이어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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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어린이 연극 1~4 세트 - 전4권 재미있다! 어린이 연극
진형민 외 지음, 이주희 외 그림 / 창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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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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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어린이 연극 1

『우리 같이 연극할래?』- 어린이를 위한 연극 길잡이

진형민 (지은이) 이주희 (그림) 창비

희곡 선정부터 무대 상연까지 연극의 전 과정을 담은 『우리 같이 연극할래?』는 『기호 3번 안석뽕』 『꼴뚜기』 『소리질러, 운동장』 『사랑이 훅!』 등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을 담아낸 동화로 사랑받는 진형민 작가의 도서이다.

​산딸기총등학교 연극 동아리 어린이들이 처음으로 정식 무대극을 준비하며 연극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1부 '연극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2부 '공연은 어떻게 준비할까?

연극을 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을 배우는 과정과 희곡을 고를때 유의점이나 표현력을 위한 발성,

대사 외우기, 동선짜기, 스태프 회의록 작성하기 등을 익힐 수 있는 총론이자 가이드 북이다.

​진형민 작가가 전하는 연극의 즐거움은 완벽한 대사 암기력이나 연기력을 선보이는 데서 오는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힘을 합치고 서로를 신뢰하는 경험에서 맛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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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어린이 연극 2

『옛날옛날 어느 마을에』 - 10분 연극  

진형민 (지은이)  허지영 (그림)  창비


진형민 작가의 『옛날옛날 어느 마을에』 는「냄새 맡은 값」 「욕심쟁이 혼내 주기」 「재주 많은 다섯쌍둥이」 「토끼의 재판」 이렇게 희곡 네 편이 담겨 있다. 익숙한 옛이야기라면 연극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도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겠다. 8세 아이와 역할을 나누어 읽어보니 더더욱 말맛이 산다. 이미 '재미있다! 어린이 연극 1~4 세트' 를 완독 했다는 건 안비밀.

네 개의 희곡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재주꾼 1,2'의 감초역할도 돋보인다. 약한 존재들이 힘을 합쳐 욕심쟁이를 혼내주는 통쾌한 장면은 배우로 참여하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공연을 감상하는 어린이들에게도 큰 재미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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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어린이 연극 3

『이상한 게임』

오세혁 (지은이) 이지연 (그림) 창비

연극인 오세혁의 첫 어린이 희곡집이다.15년 넘게 공연을 꾸려온 경력의 소유자.

​오세혁 작가의 이번 『이상한 게임』은 어린이들이 교실에서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활용해 극을 만들어가는  '교실형 연극'이다. 느낌표가 자주 등장하는 인상적인 희곡이다.

「이상한 게임」 은 갑작스런 정전으로 게임기를 켤수 없게 된 인물들이 주위 물건과 상상력을 발휘하게 되는 내용이다.「이상한 올림픽」 은 어린이들이 교실에서 자신들만의 종목을 만들어

올림픽 경기를 벌이는 과정이다.「이상한 고백」은 저마다의 '고백'들이 이어지며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실마리를 찾아 그것을 풀어내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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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어린이 연극 4

『노랑이와 백곰』

김중미 (지은이) 황벼리 (그림) 창비

따뜻한 글을 쓰는 김중미 작가 작품이다. 이미 작가님의 『괭이부리말 아이들』 『종이밥』 『꽃섬 고양이』 를 읽었던 터라 첫번째 희곡인 「노랑이와 백곰」의 이야기가 정겨웠다. 작가는 20년 넘는 기간동안 공부방 학생들과 인형극을 공연해 온 인형극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노랑이와 백곰」 은 길고양이 '노랑이'와 흰 개 '백구'와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 '산이'가 서로를 보듬과 살피며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이 "4월이면 산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여 '꽃섬'이라 하던 산"에 자리한 오래된 산동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차복이 이야기」는 '무복이'가 주인공이다. 저승차사의 실수로 저승에 왔지만 가족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이승으로 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 '복 없이 태어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복을 빌려 산다'는 설정은 자칫 단순해 보이나, 복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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