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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라비언 법칙 - "나는 화려한 말보다 소박한 눈빛에 끌린다"
허은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8월
평점 :
프롤로그에 적힌 글이 와닿아서 읽게 된 책.
-누군가를 처음 만나고 헤어진 뒤 그를 다시 떠올려보라.
무엇이 생각나는가.
아마도 잘생겼는지 못생겼는지, 웃는 표정이었는지 무표정했는지,
얌전하게 앉아 있었는지 등이 떠오를 것이다.
정작 그가 말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을 수 있고, 기억이 난다 해도 나중에서였을 것이다.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사실 정치인이나 연예인을 떠올릴 때도
그들이 했던 말이 떠오르기보다 '이미지'가 떠오른다.
여기서 말하는 이미지는 어떤 분위기에 가까운데,
부드럽다거나 차갑다거나 ... 내 생각만으로 표현하면 뭔가 두루뭉술한 느낌으로 표현하는 정도였다.
이 책은 국내 최초 글로벌 이미지전략가라는 허은아 작가가
소통의 달인들로 꼽히는 국내 인물들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비언어커뮤니케이션이라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 그 부분에서 좀 취약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인들은 표정이나 제스처, 몸동작이 다소 과장돼 보일 정도로 큰 데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과장된 제스처를 취할라 치면 '오바한다'며 수군대게 되니까 말이다.
그래서인지 한국 사람이 분석한 한국인들의 비언어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내용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작가 역시 기존의 비언어커뮤니케이션 책들이 해외사례에 근거한 것들이 많아서 국내 실정에 맞는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2천여 명에 달하는 대상자들의 비언어커뮤니케이션을 분석해 유형화한 8가지 이미지 유형이 눈에 띈다. 사례에 활용된 인물들 또한 국내인물로 구성돼 있어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유재석, 현빈, 김연아, 장윤주와 같이 미디어에서 많이 접해본 인물들의 사례는 마치 옆집 언니 오빠처럼 아는 척하며 '맞아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하며 읽었고,
손석희, 안철수, 박근혜, 문재인, 반기문과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는 궁금했던 부분이 많아서 읽으며 도움을 얻은 기분이다.
아, 만약 이 책을 읽게 될 사람들이라면 책 맨 뒤의 부록도 그냥 지나치기엔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으니 빼놓지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