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작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우연히 1화를 보게 됐는데 배신과 복수가 난무하는 속사포같은 전개에 눈을 빼앗겼다.
오늘자 조선일보 기사(06. 18) SBS 월화 드라마 '자이언트'에서도 SBS 수목 드라마 '나쁜 남자'에서도 KBS 수목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도 온갖 복수와 배신이 난무한다. 기자는 이런 현실을 윗사람에게는 '최측근을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아랫사람에게는 '성공하려면 상사를 배신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런 테마가 유행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닫힌 사회인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한다. 특히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 세 드라마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공 방식이 사람들에게 마치 당연한 현상인 것 같은 편견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찌됐든 우리의 측근이라 믿었던 사람이 언젠가 뒤통수를 후려칠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 기사를 읽으면서 최근 읽고 있는 책이 한 권 떠올랐다. 바로, "사람을 읽는 기술", SBS 스타킹에서 강호동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든 천재 포커 이태혁 씨가 썼다. 사회생활 하다 보면 나부터도 맘에 없는 말, 진심이 아닌 두루뭉술한 거짓을 말할 때가 있다. 피치못한 사정에 의한 거짓말부터 작정하고 덤벼드는 거짓말까지,.. '우리는 어떻게 상대의 진의를 파악할 수 있을까?' 어리바리 멍때리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어쩐지 한 줄기 빛이 보인다. [다음은 책의 일부] 미간은 그 사람의 집중도를 보여준다. 미간의 움직임으로 이마가 시종일관 갈매기 모양을 짓고 있으면 집중이 계속되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자신이 거짓말을 했고 그 거짓을 숨기기 위해 집중이 필요하다면 이마는 계속 갈매기 모양을 짓고 있을 것이다. "코를 치켜드는 게 자칫 거만하거나 도도하게 보이게 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상대방에게 자신감을 보여주는 효과가 더 커요. 의식적으로 코를 치켜들거나 앞으로 내밀어봐요. 좋은 일이 있을 거예요." 그녀는 내 충고에 따라 이후로 고개를 숙이지 않고 코를 내미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반복해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행동은 효과를 발휘해서 그녀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선후배들과의 관계에서 예전처럼 소극적이지 않게 되었으며, PD들과의 관계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메인 작가로 승진했다. 막무가내로 상대를 믿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아무 생각없이 무턱대고 상대를 믿는 것도 문제다. 맘 먹고 달려드는 그들에게 당신은 잡아먹기 쉬운 순진한 어린양이 될지도 모르는 법! 당신의 최측근이 당신의 발등에 날카로운 도끼를 찍어내리기 전에, 상대의 겉과 속을 먼저 꿰뚫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