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부모 - 자녀의 인생을 결정짓는 부모의 역할과 자세
주경심 지음 / 라온북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늘 그렇지만 자식 키우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보니 매 순간 순간마다 이럴땐 어떻하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정보의 바다 속에서 내 구미에 맞는 정보를 찾기 쉽지 않은 만큼 부모로서 그때 그때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싶어서 선택한 책 '최고의 부모'를 읽어봤습니다.  

"싸워 이겨야 할 대상은 내 자녀가 아니다!" 라는 문구가 눈에 쏙 들어오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아이랑 티격태격 하는 못난 엄마였던 적이 참 많은데 이 문구를 보고 급 반성하게 됩니다.


이 책을 지은 지은이는 주경심 선생님이신데요. 청소년 상담사이자 청소년 지도사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갖고 계신 분이더라고요. 그렇다보니 다양한 경험속에서 우러나온 다양한 메시지를 읽어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이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엄마의 감정이 중요하다고들 하는데요. 그렇다보니 나는 어떤 감정으로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을 갖고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새삼 내 감정이 이렇구나 라는 것도 알게되고 핵심감정에 대해서 읽어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이 책은 1장 나는 어떤 부모인가/ 2장 지식 말고 지혜를 튜닝하는 부모되기 / 3장 학습도 진로도 새로고침이 필요하다 / 

4장 소통과 관계, 잘 맺어야 잘 통한다/ 5장 아이들의 말에는 번역기가 필요하다  라는 큰 타이틀부터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어떤 부모인가?

한 번쯤 생각해보셨나요? 저는 이 순간 말문이 턱~~ 막히는 느낌을 받게 되더라고요. 

원초적인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참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질문이 된 것 같아요.


​저자는 말합니다. 나 자신의 가치관을 점검하라고! 저자는 다양한 강연을 통해서 경험을 이야기 해주고 그에 딸린 해설을 곁들어서 아차 싶은 순간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순간도 한번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 책 저자는 한 강연을 통해서 가치관이 없으면 휩쓸려 가게 된다고 지적하는데요.그도 그럴것이 저 역시 이 얘기 들으면 팔랑팔랑~~ 저 얘기 들으면 팔랑팔랑~~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소신껏 가치관을 갖고 아이를 대해야 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말한다 아이를 보면 여러 조언이 하고 싶어질 것이라고 하지만 그 순간 조언이 맞는지 간섭은 아닌지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사실 내가 그렇다..조언을 한다고 하는데 아이의 표정을 읽으면 마냥 좋게 받아들이는 것 같지 않고, 되려 왜 두번씩 말하냐고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때마다 내가 진정 조언을 한다면 잔소리가 아닌 위로와 공감을 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아이 행복의 조건은 행복한 부모다 . 라는 페이지를 읽고 있으니 아무리 경제적으로 부유해도 마음이 부자가 아니면 아이에게도 그렇게 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아이와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하고 아이 앞에서 활짝 웃어 주는 것 만으로도 아이의 감정을 성장시키고 해쳐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게 아이를 행복으로 인도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깊이있게 .....되새김질 해본다.


그리고 뜨끔하면서 읽게된 페이지에서는 일관성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책속의 유찬이는 엄마의 규칙과 통제 때문에 언제 튈지 모르는 엄마의 감정 덩어리를 받아내느라 꽤 힘들어 보였다. 꼭 ~ 큰 아이를 키울때 내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 

늘 그때를 생각하면 아차 ~~ 하는 순간도 많았고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었던 것 같아서 후회가 되기도 하는데 책 속에서 그런 나의 비슷한 모습을 마주하게 되니 마음이 급~~ 답답해졌다. 이제는 일관성 없이 대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일관성 있는 태도로 아이에게 대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다짐해본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다양한 아이를 만나온 저자가 그 상황에 맞게끔 코칭을 해주는 페이지가 있는데 내 이목을 끌었던 페이지는 "툭하면 우는 '늘 억욱한 아이에 관한 이야기였다. 사실 우리 큰 아이가 어릴때 툭 하면 울어서 참 힘들었던 적이 있는데... 이 책속 주원이 역시 눈물이 많은 아이 그러니까...늘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서 감정이 쌓이고 폭발하면서 눈물로 호소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진단을 내린다. 


​저자가 말했듯이 짜증이나 눈물로 호소한다면 부모는 아이에게서 원인을 찾기 이전에 자신이 아이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주는 부모인지 점검해 봐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사실 진작에 이런점을 느끼고 많이 고치려 해서 지금은 아이에게 최대한 통제를 하지 않고 즐겁게 이야기 해주려고 이야기 하는 편이긴 한데 우리 아이 마음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요즘 사춘기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모르게 감정컨트롤이 안될때가 많았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 자녀와 부모의 관계의 새로고침이 필요하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최고의 부모는 될 수 없어도 노력하는 부모는 되어야겠다고 이 책을 읽고 다짐해본다.



늘 그렇지만 이렇게 책을 읽고 나서 뒤돌아서면 까먹는 까마귀고기먹은 엄마지만 그럴때마다 이 책을 가까이에 두고 꺼내볼 수 있는 시간을 꼭~ 자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이 책을 마치려한다.


욕심내지 않고 내 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따뜻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도록.........가슴을 손을 얹고 또 다시 다짐해 본다.


 


라온북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투리 하나린 6 : 리셋 프로젝트 우투리 하나린 6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존에도 우투리 하나린 1편부터 엄청 재밌게 보기도 했고 중간에 도서관에서 4,5권을 빌려보기도 하면서 끈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사실 저도 아이랑 초반에는 같이 읽기도 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 성장함에 있어서 초등때는 꾸준하게 읽어주는게 도움이 된다는걸 느꼈던지라 우투리 하나린이 그 역할을 해줬던 책이기에 방정환 문학상을 받은 우투리 하나린 시리즈가 나올때마다 참 반갑답니다^^


우투리 하나린은 우투리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판타지 동화인데요. 우투리 설화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저도 우투리 하나린 덕분에 우투리 설화에 대해서 아이랑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1편을 읽었던 것 같아요.


​우투리 하나린 시즌2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 6권을 구입하면 포스터가 증정되니 우투리 하나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 같아요^^

우투리 하나린 캐릭터는 1편부터 주인공이었던 나린이와 주노를 구도로 나아가는데요. 처음에 그냥 반 친구 정도였던 서주노와 하늘을 나는 나린이의 모습을 보기 시작하면서 오묘하게 얽혔던걸로 시작된 우투리 하나린 1편의 기억을 저편에서 끄집어 내봅니다. 우투리 설화의 베이스에 걸맞게  하늘을 나는 나린이와 주노의 구도가 그려지면서 용마 청룡과 함께 잡혀간 나린이 아빠를 찾으러 나섰지만 나린이 아빠는 죽고 세계적인 기업가 제이든 그리고 그 비밀을 파헤치려는 자들과의 대립 구도를 통해서 이야기는 흘러갔는데요. 중간에 읽어도 요약된 글을 통해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으니 우투리 하나린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술술~~ 익히지 싶습니다.

4권에서부터 시작한 우투리 하나린 시즌2의 완결편 <리셋 프로젝트>는 새로운 용마들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 


​하늘을 나는 하나린은 빛의 거인에 의해 다시 생명을 얻게 되면서 하얀힘을 갖게 되죠. 신비스럽고 판타지 스러운 캐릭터들의 영향력이 상상 이상으로 변해감에 따라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과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흥미진진해지는게 우투리 하나린의 매력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기존에도 모험과 탈출의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캐릭터의 특징과 역할들이 하나하나 새롭게 각인되기도 했는데요. 이 책에서는 캐릭터들의 감정 뿐만아니라 자세하게 표현해내는 점이 또 하나의 특징 인 것 같아요. 

예를들어 책 속에서 제이든은 마른 풀을 손에 쥐고 힘을 주어 훑었다 내지는 손아귀에 잡힌 씨앗을 쳐다보다가 신경질을 내며 바다겡 흩뿌렸다라는 말처럼 그 사람의 특징과 감정을 잘 표현해 내는걸 알게모르게 책을 통해서 익혀나가는게 스토리 뿐만아니라 국어의 확장되는 역할도 하게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나린이와 주노 의 공격으로 제이든의 연구소와 병원은 테러를 당했고 바이러스 연구와 관련된 정보를 빼앗기게되는데...

그렇게 주노와 나린이는 제이든의 검은저택을 폭발할듯이 요원들을 해치워나가고 제이든은 궁지에 몰리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나타난 빅토르~~ 

위기의 순간에 제이든을 구출해 내는 빅토르는 주노와 나린이를 향해 덤빌테면 덤벼봐라는 자세로 대하는데..

그도그럴것이 전기 충격탄까지 손으로 가볍게 쳐내는 빅토르의 힘은 범상치 않음을 알게되고 자신의 아빠를 죽인 빅토르를 어떻게든 해치우고 싶어했던 나린이와 주노는 만만치 않은 빅토르의 하얀힘에 무너지고 마는데....

빅토르의  새나섬 초대 제안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그나저나 주노와 나린이가 빼내온 제이든 저택에서의 리셋프로젝트를 파헤쳐야했다. 송이는 다친 주노와 나린이를 캠핑카에 싣고 오면서 몸을 추스르게 했고 검은저택에서 빼내온 정보를 파헤치는데 열을 올렸다.

새나섬의 우투리는 누구인지 무엇때문에 제이든을 이용해 한국에 미래도시를 만들고자 하는지 등등~~

이제는 하늘을 나는 용마의 힘과 누란이 아닌 또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임을 짐작케했다.


​그렇게 하나둘씩 정보를 모아온 송이의 리스트에는 600년간 살아왔을 것이라는 이준과 새나섬의 실질적인 주인인 이준 그리고 이준의 용마 로렌과 알캄 연구소까지~~~ 

이준이 추진하는 리셋프로젝트의 플랜까지 알게된 계획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그리고 그런 송이앞에 나타난 빅토르 ... 빅토르의 모습마저도 위협적으로 느낀 송이에게 빅토르는 하나린을 설득해달라는 부탁을 받게되는데...

하나린이 궁금하다고 하는 최초의 우투리 이준... 

그러고보니 최초의 우투리와 아호의 누란까지~얽히고 설킨 이 스토리는 어떻게 종결을 맞이하게 될까? 

흥미진진하면서도 재밌어 진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책속의 인물들의 모습을 글로 상상해보다가 한번씩 나오는 삽화는 상상했던 모습과 일치되는지 껴맞추듯이 보게되는 것도 이 책의 또 다른 흥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최초의 우투리와 특별한 우투리의 비밀을 어떻게 알게될까? 이 책을 처음 부터 읽었던 아이는 책장을 쉼 없이 넘기고 또 넘긴다. 그만큼 판타지 동화로서의 장점은 상상력의 자극과 창의력을 끌어올려주기에 충분함을 느끼게 해주는 초등추천도서란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프콘을 위하여 - 제4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 아이스토리빌 48
박규연 지음, 김이조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4회 다새쓰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으로 기존에도 대상작은 꾸준히 읽었던 터라 더 반갑게 이 책을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릴적 어린이날 하면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ㅋㅋ 제가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일까요? 

우리 아이도 저처럼 이 정도쯤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방정환 선생님에 대해서 살짝 이야기를 해줬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10살 여아어린이에게 베프콘은 뭘까? 읽기전부터 호기심을 당기기에 충분했는데요? 


아이왈 "베스트프렌드의 줄임말 베프와 콘이 합쳐진 것 같은데" ? 자 그럼 읽어볼까나~~~ 바로 신나게 펼쳐봅니다. 

173쪽의 베프콘을 위하여 책은 초3 아이가 독서를 확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쪽수라고 생각되는데요. 이전에는 100페이지까지 주로 읽었다면 초4를 앞두고 점점 쪽수를 확장해 나갈 수 있어서 만족스럽더라고요.


이 책은 마트 아들 김진성군과 아버지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마트내에 매장에 좀도둑이 있는지 매번 껌이며 이것저것 없어진다고 좀도둑 좀 잡으라는 진성이 아빠~~ 그런데 결국...마트에서 없어지는 것들은 어떻게 ....누구 소행일까? 궁금해 지지 않나요? 그렇게 마트집 아들 진성이네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픈 엄마를 대신에 가게를 돌보며 부모님 말씀을 나름 잘듣는 진성이와 공부 공부하는 명후 엄마의 늪에서 힘들어하는 명후, 그리고 명후엄마의 동네친구이자 명후와 공부 경쟁을 하고 있는 지민? 이의 삼각구도로 내용은 이어집니다. 


​명후랑 진성이는 둘도 없는 베프!  그렇다 명후는 진성이 가족이 어렵게 마련한 마트가 망하게 되면 시골로 이사가야하는 처지를 딱하게 여겨 진성이네 빅마트를 광고해준 은인인 것 이다.

그렇기에 특별한 친구 명후를 위해서라면 진성이는 뭐든 다 할 기세인데...


​그렇게 진성이네 빅마트는 명후 덕분에 장사도 제법 잘 되고 병원에 입원 진성이 엄마 수술도 잘 되고, 

하지만 진성이의 베프 명후는 공부의 늪에서 괴로워 하고 있는데...그런 베프 명후를 공부의 늪에서 구해주고 싶어하는 진성이! 

진성이의 묘책은 명후에게 꾀병을 부리라는 것인데...반듯한 명후는 비겁한 방법을 택할리 만무다!

일이 풀리지 않을때마 진성이는 베프콘을 꺼내서 먹고 또 뚜껑 이벤트도 긁으면서 이 책은 챕터챕터마다 베프콘이 어떤 매개체를 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는데~~~


​베프콘은 그냥 초코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진성이가 명후와 함께 가고 싶은 꿈의 페스티벌인 것이다. 그렇기에 꽝이 나오면서도 계속 베프콘을 명후와 함께 먹고 뚜껑을 긁으며 언젠가 꿈이 이뤄질 것이라는걸 암시하는 것 같다.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친구 관계를 이어 나가는지 힘이 되는 친구인지? 친구를 위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늘 궁금하던 찰나에 책을 통해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 같고 아이 역시 책을 통해서 친구 관계에 대해서 한 번쯤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게 도와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서 사르르르 녹는 베프콘 아이스크림 처럼 친구관계도 늘 달콤하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그렇지 않을때가 더 많다고 말하는 아이에게 얼른 진정한 친구가 곁에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서 이 책을 읽는데 응원을 해줘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도시 이야기 미래주니어노블 10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베리수상작의 후속작이라고하니 왠지 모르게 더 읽혀야 할 것만 같고 그 스토리가 더 궁금해지는건 엄마만의 느낌적인 느낌인걸까요?

타이틀만 봤을때는 저희집 둘째 꼬맹이는 왠지 여름에 읽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그러고보니 입하인 어린이날 딱! 여름맞이로 읽기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 그리고 의미를 부여해서 어린이날 선물이라는 늬앙스를 풍기기에도 찰떡이고 말이죠.

타이틀에서의 의미심장함을 목차를 통해서 살펴봅니다. 첫 목차의 하얀곳간은 왠지 모르게 스산하게 느껴진다. 그도그럴것이 블랙페이퍼가 좀 더 의미있게 느껴지기 때문일까? 

세마리의 여우 첫째, 둘째 막둥이까지 먹잇감을 찾아 나선 길에서 옥신각신 하는 모습 마저도 사람을 방불케하는 느낌이 들게했다. 그러면서 자세하게 묘사되는 이야기의 내용은 초등고학년 아이가 세밀하게 상상하며 이야기속으로 파고들기에 딱 좋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겨울 사슴뿔 숲속에서 만나게된 피흘린 낯선여우의 숨겨진 이야기가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데 그렇게 긴장감을 안고 이 책장을 넘겨본다.

그렇게 이 책장의 시작은 농장여우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낯선여우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  농장여우들은 B-838, o-370,r-211 이라 불리며 시작되는데 이렇게 불려지는 여우의 이름들이 마냥 이 책을 집중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농장여우들은 서로 잘난척하며 지난일에 대해 으스대며 으르렁 거리는걸  보고있자니 사람속의 관계를 대신 빗대어 놓은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특히 여우들이 말하는 골가투르시라는 존재가 사뭇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그리고 여우들이 일컫는 바깥세상은 왠지 모르게 우리 인간의 치열함이 느껴지는 바깥세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새끼 포육장에서 막 건너온 어린여우들에게 미아와 율리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말하는 씨수여우와 씨암여우는 물론 인간에게 고분고분 따라야 하는 현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어두컴컴한 세계에서 어린여우들은 때론 공포 또 때론 희망을 그려보며 그들의 이야기에 반응한다.

밥먹을 시간에 농장의 여우들이 만나는 농장주의 딸 펀에게 아양을 떠는 O-370 여우의 모습에서  그런 여우들은 인간의 눈에 들기위해 애원하는 모습과 씨수여우로 옮겨지는 순간 까지도 어린여우들에게 당부하는 말들은 동물농장 문학책과 슬쩍 오버랩 되기도 했다.




그리고 여우들이 그렇게 궁금해하는 하얀곳간은 고통이 끝나는 공간이라는 것도 여우들이 직접 들어가보지 못하면 알 수 없는 세계지만 농장주의 딸 펀의 모습을 보고 짐작케 하는  여우들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그들에게는 마냥 행복한 공간이 아니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된다. 그리고 농장의 여우들은 하얀곳간을 또 다른 모험의 세계라 일컫지만 어쩌면 그들의 마지막 공간을 모험의 끝이라고 생각하며 희망적인 메시지로 포장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모험속에서 반드시 내포하고 있는 생존의 법칙! 농장여우들은 생존하기위에 자신들만의 생각을 통해서 재밌는 이야기와 무서운 이야기를 거들먹거리며 결국은 생존하고 싶은 열망을 다양하게 묘사하고 있다. 단순하게 무섭다고만 여겨졌던 내용이 아니라 여우들의 묘사를 통해서 재미와 유머를 더해서 이 책은 독창적인 묘사는 물론 문학적으로도 완성도가 높다는걸 책장을 넘길때마다 느끼게 됐다. 그리고 결국 여우가 바라는 세계와 인간이 바라보는 세계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걸 이 작가는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어린여우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한 편으론 공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책 속의 이야기는 고학년 아이가 읽어가며 앞으로 미래를 그려봄에 있어서 또 다른 세상을 만남에 있어서 간접적으로나마 생각을 깊이있게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왜 뉴베리수상작인지 절로 느껴지기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핀란드 3학년 수학 교과서 3-2 - 전3권 마음이음 핀란드 수학 교과서
파이비 키빌루오마 외 지음, 이경희 외 옮김 / 마음이음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희 아이는 지금 학교 교과단계에 맞춰서 3학년 2학기 핀란드수학교과서를 시작했어요. 현행 교과수업은 나눗셈을 하고 있는 터라 저희 아이랑 맞는 단계를 골라서 방향을 잡아봤습니다.

똑같이 나누기를 통해서 나누기의 개념부터 차근차근 짚어 나갈 수 있어요. 요즘은 학교에서 수학의 레벨이 천차만별이고 아이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르다는것도 알지만 개념부터 차근차근 잡아나가야 아이가 뿌리를 더 깊이 내릴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은 수학만큼 4차 산업시대에 맞게끔 컴퓨터 교육도 많이들 시키시잖아요? 그렇다보니 컴퓨팅 사고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게 핀란드 수학교과서이지 않나 싶어요.

컴퓨터 언어 한 글자만이라도 틀리면 해결값을 구할 수 없듯이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아이가 좀 더 컴퓨팅 사고력을 키울 수 있게끔 밟아나갈 수 있는 문제 구성도 풍부하단 생각도 들더라고요.


현재 3학년 1학기 수학교과서 말미에는 가볍게 분수를 배우는 목차로 꾸려져 있는데요. 핀란드 수학교과서 역시 분수가초3학년 단계에 나와있어서 아이가 분수의 개념을 잘 잡아나갈 수 있게끔 구성돼 있어서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더라고요. 

주르르륵~ 연산문제만 즐비한 것이 아니고 아이의 사고력을 그림을 통해서 확장해 나갈 수 있는게 핀란드 수학의 비법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매일 핀란드수학교과서 3장씩 풀고 있는 초3 아이입니다!! 따로 수학학원을 다니고 있지 않고 있다보니 홈스쿨 하고 있는 그녀에게 개념부터 연산, 응용, 심화, 놀이수학까지 한 꺼번에 차근 차근 밟아 나갈 수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아웃풋은 시나브로처럼 상승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기에 지금처럼 차근차근 달려 나가볼 생각입니다.

아이가 재밌게 핀란드 초등수학교과서를 풀어 나간 모습을 칭찬하며 찰칵@

아직까지는 창의성이 꺽이지 않은 아이라고 생각되서 조금 더 재미있게 수학을 접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람처럼 아이는 핀란드 초등수학교과서를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루하지 않고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아이의 생각이 더해져서 재미나게 풀어볼 수 있는 핀란드 초등수학교과서 ! 수학을 재미없어 하는 아이라면 성취와 흥미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귀뜸해 드리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