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콘을 위하여 - 제4회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 아이스토리빌 48
박규연 지음, 김이조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4회 다새쓰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작으로 기존에도 대상작은 꾸준히 읽었던 터라 더 반갑게 이 책을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릴적 어린이날 하면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ㅋㅋ 제가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일까요? 

우리 아이도 저처럼 이 정도쯤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방정환 선생님에 대해서 살짝 이야기를 해줬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10살 여아어린이에게 베프콘은 뭘까? 읽기전부터 호기심을 당기기에 충분했는데요? 


아이왈 "베스트프렌드의 줄임말 베프와 콘이 합쳐진 것 같은데" ? 자 그럼 읽어볼까나~~~ 바로 신나게 펼쳐봅니다. 

173쪽의 베프콘을 위하여 책은 초3 아이가 독서를 확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쪽수라고 생각되는데요. 이전에는 100페이지까지 주로 읽었다면 초4를 앞두고 점점 쪽수를 확장해 나갈 수 있어서 만족스럽더라고요.


이 책은 마트 아들 김진성군과 아버지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마트내에 매장에 좀도둑이 있는지 매번 껌이며 이것저것 없어진다고 좀도둑 좀 잡으라는 진성이 아빠~~ 그런데 결국...마트에서 없어지는 것들은 어떻게 ....누구 소행일까? 궁금해 지지 않나요? 그렇게 마트집 아들 진성이네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픈 엄마를 대신에 가게를 돌보며 부모님 말씀을 나름 잘듣는 진성이와 공부 공부하는 명후 엄마의 늪에서 힘들어하는 명후, 그리고 명후엄마의 동네친구이자 명후와 공부 경쟁을 하고 있는 지민? 이의 삼각구도로 내용은 이어집니다. 


​명후랑 진성이는 둘도 없는 베프!  그렇다 명후는 진성이 가족이 어렵게 마련한 마트가 망하게 되면 시골로 이사가야하는 처지를 딱하게 여겨 진성이네 빅마트를 광고해준 은인인 것 이다.

그렇기에 특별한 친구 명후를 위해서라면 진성이는 뭐든 다 할 기세인데...


​그렇게 진성이네 빅마트는 명후 덕분에 장사도 제법 잘 되고 병원에 입원 진성이 엄마 수술도 잘 되고, 

하지만 진성이의 베프 명후는 공부의 늪에서 괴로워 하고 있는데...그런 베프 명후를 공부의 늪에서 구해주고 싶어하는 진성이! 

진성이의 묘책은 명후에게 꾀병을 부리라는 것인데...반듯한 명후는 비겁한 방법을 택할리 만무다!

일이 풀리지 않을때마 진성이는 베프콘을 꺼내서 먹고 또 뚜껑 이벤트도 긁으면서 이 책은 챕터챕터마다 베프콘이 어떤 매개체를 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는데~~~


​베프콘은 그냥 초코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진성이가 명후와 함께 가고 싶은 꿈의 페스티벌인 것이다. 그렇기에 꽝이 나오면서도 계속 베프콘을 명후와 함께 먹고 뚜껑을 긁으며 언젠가 꿈이 이뤄질 것이라는걸 암시하는 것 같다.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친구 관계를 이어 나가는지 힘이 되는 친구인지? 친구를 위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늘 궁금하던 찰나에 책을 통해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 같고 아이 역시 책을 통해서 친구 관계에 대해서 한 번쯤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게 도와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서 사르르르 녹는 베프콘 아이스크림 처럼 친구관계도 늘 달콤하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그렇지 않을때가 더 많다고 말하는 아이에게 얼른 진정한 친구가 곁에 생겼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서 이 책을 읽는데 응원을 해줘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