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ee Grammar Level 1 I See Grammar
비상초등영어콘텐츠 개발팀 지음 / 비상교육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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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학년 아이에게 권장한다는 아이씨그래머 1단계 첫 유닛 셀 수 있는 명사의 명사부터 개념 익히고 개념을 다져보는 시간 가져보았습니다.


​명사가 무엇일까? 라고 먼저 질문을 던져봤어요. 갸우뚱 하더라고요~~^^


아직 품사는 모르는게 당연하죠.  그렇게 아이가 명사를 이해할 수 있게 개념 미리보기를 통해서 명사를 이해시킨 뒤 펼쳐보기 페이지를 통해서 명사의 복수형과 단수형을 일러스트로 이해해봤습니다.

무엇보다 일러스트가 풍성해서 아이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엄마와 함께하면 더 이해가 잘된다는 녀석이에요^^ 요로콤 바른자세로 엄마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하며 함께 읽어봅니다. 저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개념과 단어는 직접 읽게 해보았어요.

그래도 2년 동안  듣기훈련으로 해서 알파벳 떼고 파닉스는 이중자음모음은 좀 어려워하지만 제법 단어는 다 읽을 수 있어요.


그렇게 이해한 다음에 개념을 이해했는지 확인학습 문제를 풀어봅니다.

확인학습을 다 푼 후에는 qr코드를 찍어서 원어민 발음으로 한 번 읽어주는 단어를 들어볼 수 있어요. 

저는 문제집의 QR코드는 반드시 활용하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엄마표 영어를 하다보니 제 발음이 안좋다는건 저도 잘 알거든요 ㅎㅎㅎ 그렇기 때문에 이왕 한번씩 듣는거 원어민 발음으로 꼭! 듣게 해준답니다.

원어민 발음을 들으면서 아이가 적은 부분도 답지 없이 체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아이도 들으면서 "야호!" 이거 맞았네 하면서 엄청 으쓱해 하거든요^^


그렇게 한 후에는 미니 단어장을 통해서 아이가 그날 배운 단어를 한 번씩 읽고 체크해보았어요.

단원별로 단어를 모아서 아이가 한번씩 체크하면서 한글뜻도 익혀볼 수 있고 또 모르는 단어는 주기적으로 익히면서 가볍게 들고다니며 체크하기 좋단말씀^^

그다음에는 워크북 (숙제용 문제풀이책)으로 바로 풀어봤답니다. 학원을 다니고 있지 않아서 집에서 바로바로 풀 수 있고 엄마가 체크해볼 수 있어서 아이씨그래머 정말 구성이 만족스럽다니까요!

아직은 듣기와 리딩 위주로 엄마표 영어를 하고 있는 아이이기에 쓰기 부분이 약하면 어쩌나 싶었는데요. 그래도 영문법 개념을 이해하고 열심히 써내려간 모습을 보니 칭찬을 안할 수 없겠더라고요.

욕심 부리지 않고 지금처럼 천천히 영어홈스쿨 해 나가면서 실력 쑥쑥! 키워나가야겠단 다짐을 해보며 우리 아이를 응원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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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 서울대 공대생들이 말하는 ‘우리가 공대에 간 이유’ 가고 싶어졌습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우수학생센터 ‘공우’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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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중학교입학을 앞두고 있고 자유학기제 1학년을 보낼 생각에 엄마가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되줄까 고민하던 찰나에 아이 진로에 조금이나마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책 한 권 골라봤어요!

꿈이 의사이지만 의사꿈이 바뀔수도 있는거잖아요? 그렇다보니 아이의 꿈을 다양하게 펼칠 수 있게 다양한 생각의 전환과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간접경험담이 도움이 되지 싶었습니다.

특히 현실 공대생들의 이야기가 들어있으니 요즘 같은 시국에 멘토들을 직접만날 수도 없고 책을 통해서 아이의 생각이 쑥쑥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죠!


이 책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우수학생센터인 공우에서 지은 도서로 공우는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과대학에서 공부, 생활, 다양한 활동과 졸업후 진로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고해요. 


그럼 이 책에는 얼마나 다양한 경험담이 들어있겠습니까?

이 책에는 전문가의 추천서가 들어있는데요. 하정우 네이버AI 랩 클로바 리서치 소장님은 본인이 중고등학교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지금 보다 좀 더 나은 내가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었다고하는데요.


​공대가 뭔지도 잘 모르는 우리집 예비 중학생에게 큰 밑거름이 될 것임에 분명하다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요즘 대학 입학 추세도 문과보다는 이과의 선호도가 높은 것쯤은 저도 엄마로서 알고 있었지만 깊이있는 내막은 잘 알지 못했던 찰나에 아이를 위해서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 전에 목차부터 살펴봅니다.

공대에 오기전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공대생의 대학생활은 이렇습니다.

내가 전공을 잘 선택한 걸까요?

세상을 바꾼다는 건 멋진 일이니까요

큰 목차만 살펴봤는데요. 큰 틀 안에 작은 챕터로 나뉘어져 꼼꼼하게 수록돼 있는 책 구성입니다.


올해 중1을 맞이한 아이이기에 이 책을 선물함에 있어서 딱 적절한 찬스가 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는데요. 아이에게 드밀기전에 엄마인 제가 먼저 읽어봤어요.

이 책의 서두에는 공학과에 속하는 서울대학교 학과들을 상세하고 소개하고 있으며 공학부에 오기전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고 어떻게 목표 달성을 하였는지 차근차근 이야기하듯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공부를 잘하기 위해선 동기 부여가 필요하고 동기가 있어야 지속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단순하게 공학부에 대해서 공부 방식을 나열하지 않고 중학생 아이가 읽어 나갈때 어떤 이끌림에 의해서 생각을 펼치고 확장할 수 있는지도 잘 알려주는 대목이라 느꼈다.

그리고 이 책이 친숙하게 느껴졌던건 처음부터 공부를 잘했던 것이 아니고 고등학교때부터 남들보다 축적된 공부량이 적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는 대목또한 아이에게 큰 교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매일 1시간씩 게임을 하고 있는 우리집 예비 중등생이기에 게임에 취미를 부친 공학부 생의 이야기는 솔깃해 지기 충분했다. 게임할때와 공부할때를 구분할 줄 아는 아이의 태도 그리고 그 학생의 성과적인 부분은 낼 수 있었던 것 역시 자존심이 걸린 공부였다고 이야기 한다. 게임 세계가 아닌 공부라는 승부의 세계를 해쳐나가면서 공부의 즐거움을 깨닫는 학생의 히스토리를 보고있자니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큰 깨달음을 얻길 ...조심스럽게 바라본다!

공대에 오기전에 이렇게 공부 했다라는 파트 1을 읽고 아이가 목표의식을 조금이라도 가졌다면 분명 반은 성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다음 파트인 공대생활에 대한 파트를 읽어보았다.

일반적으로 대학교에 입학해서 공학부 학생은 어떻게 시간표를 짜고 어떤 생활 그리고 학점과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 공학부생의 꿈인 창업에 대해서 기록돼 있는데. 창업하기 위해서 어떤 단계를 거치는지 그리고 어떻게 고민하고 어떻게 아이디어를 보완해 나가면서 포문을 열어나가는지 아이에게 간접경험이 될 것임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단순하게 공대생의 일상이라기보다 일상과 학교생활 그리고 인간관계의 영역도 어떻게 공부하면서 넓혀갔는지 다양한 경험담이 깃들어있다. 

특히 지금 우리 아이는 내성적이고 당차지도 않은데....이 책을 통해서 얼만큼 아이가 변화 될 수 있고 또 배움의 틀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크게 열어볼 수 있겠다라는 대목들이 많이 나오기에 중학교 1학년 동안 재독해서 읽으며 자유학기제를 맞이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 또한 가져본다.


공대에 가고싶어졌습니다 . 라는 책은 공대생들의 이야기가 A부터 Z까지 다 실려있다. 의사가 꿈이지만 이과 계열 과목을 어려워하고 이 꿈이 맞을까? 갈팡질팡하고 있는 예비중학생에게 큰 교훈과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함을 느끼고 아이에게 선뜻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는걸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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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맨 어드벤처 5 - 코딩족과의 만남 코딩맨 어드벤처 5
윤상석 지음, 김기수.황정호 그림, 최현수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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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맨 어드벤처 1권부터 읽고 있는데요 이번에 5권 코딩족과의만남편이 나왔네요!!

무엇보다 요즘 시국에 피할 수 없는 부분이 또 4차산업혁명과의 연관성 아니겠어요? 요즘 주변만 둘러봐도 인간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전자기기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향후 식당 종업원도 다 로봇서비스가 대체되고 또 없어질 직업 순위를 보면 깜놀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렇다보니 로봇과 살게되는 시대를 맞이할 아이들에게 미래지향적인 코딩맨 이야기로 아이들의 눈높이를 키워줘야겠다 싶어요.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함께 지낼 로봇과의 일상에 우리는 어떤 자세로 마주해야할까요? 그게 바로 필수불가결이라고 할 수 있는 컴퓨터 언어일텐데요. 사실 다른 나라 언어는 배우면서 우리가 앞으로 더 쉽게 만나게 될 컴퓨터의 언어는 모른척 하면 안되겠지 싶어요.

적을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ㅋㅋㅋ 이란 말이 있잖아요?

우리 아이들이 만나게 될 컴퓨터 언어를 코딩맨으로 쉽게 접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코딩맨 5권 코딩족과의 만남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요? 그나저나 코딩족이라니 왠지 모르게 인간에게 이로운 일을 전해줄 것 만 같은 스멜이 풍기는데요?

이 책은 1편부터 본 아이라 유강민, 강아리, 박호동, 김환희, 주예린, 레이카 그리고 대립하는 세력들까지 아이들이 다 꿰차고 있는데요. 그렇다보니 5권을 딱 읽어도 술술~~ 책장이 넘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4편에서는 범인을 잡는데 성공한 코딩맨 그리고 범인이었던 아이들을 데려가겠다는 코딩맨의 요청에 응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차원이동장치를 실행시키는데.........

하지만 이미 시간이 지나서 실행이 안되는 상황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내가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알고 있을 거라는 코딩족을 만나기 위해 코딩족이 사는 마을을 찾아 나서는데 강민이 찾아가는 길마다 스마일 인공지능 컴퓨터가 코딩맨이 위험에 처할때마다 구해주게 됩니다. 이렇듯 우리는 이미 요즘만 해도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통해서 지도찾기는 수월하게 하고 있잖아요? 어딘가 모르게 이미 우리는 컴퓨터 기기와 친해져 있는 상황들을 일상에서 마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민이 돌아오지 못하자 반대편 디버깅 본부에서는 강민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차원이동장치를 만들려면 파로네튬이라는 금속이 필요하고 너무 희귀해서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 예린이는 그 와중에 인공지능을 통해서 강민이를 돌아오게 할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디버깅본부에서의 상황과 달리 빠져나오지 못한 강민은 코딩족을 만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거울을 통해서 또 새로운 프리크라임도시를 만나게 되는데..앞으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흘러갑니다.


​거울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와 접하게 된 강민 이미 그곳은 스마트폰이며 cctv가 난무하고 또 데이터를 인공지능 컴퓨터가 분석해서 낳은 결과를 통해서 말도 안되는 상황에 갇히게 되는 강민.

과연 강민은 이곳에서 어떻게 벗어나게 될까요?


​강민이가 돌아오지 못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메타버스에 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데요. 기술이 발달하면서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가 결합하는 일상이 그려지는데요. 그러고보면 저희 아이들도 요즘 패드를 이용해서 가상세계와의 소통을 알게모르게 조금씩 하고 있다는걸 눈치챌 수 있었답니다. 점점 아이들이 알아가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저는 소외당하는 기분이 들때도 있는데요. 저도 코딩맨 읽으면서 아이들과의 눈높이를 맞춰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ㅎㅎ

그렇게 코딩맨 강민은 코딩족이 준 차원 이동장치를 갖게 되고 다시 돌아오는 듯 했으나 강민을 찾아 떠난 아리가 감감무소식이 되면서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게 되는데...6권에서는 또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까요?


코딩맨을 읽으면서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있는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데요. 코딩맨에서는 뒷면에 만화속 개념들을 하나하나 잘 짚어주고 있어요.

빅데이터를 이용한 예측을 할 수 있는 개념이야기와 유망직업 그리고 메타버스, 버추얼 인플루언서 이야기까지! 종종 tv를 보면 가상인물에 관한 광고 영상을 보게되는데요. 사실 이질감이 느껴지는 엄마 입장과 달리 아이들은 또 그에 재미나게 반응을 하더라고요.

4차산업혁명시대에 아이들이 알아가야할 개념과 앞으로 만나게 될 직업을 코딩맨을 통해서 자세하게 한 번 씩 훑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학습적으로도 부족함이 없어보이는 코딩학습만화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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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화당의 여장부, 박씨 - 박씨전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3
김영미 지음, 소복이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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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화당의 여장부, 박씨 

표지부터 뭔가 신비스럽죠? 그러면서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일러스트에 이야기가 더해져서 더 기대가 된답니다. 

또한, 고전문학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현대문학과 다르게 뭔가 신비스럽고 상상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기에 저희 아이는 뭔가 더 손이 간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이 책은 그런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도 충분하면서 또한 고전문학이지만 읽기 쉽고 재미와 친근함을 느끼도록 쉽게 쓰여졌다고 하니 초등학생 추천도서라고 감히 말해보고 싶네요.


이 책의 작가는 아줌마 작가라고 하는데요. 김영미 작가님의 책제목을 훑어보니 저희 아이도 읽은 내 로봇 천 원에 팔아요! 라는 책도 있네요

그래서 더 반갑더라고요~~~~

아줌마 작가니 아이들 눈높이에서 좀 더 재밌고 쉽게 책을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도 드네요.


이 책의 목차부터 살펴봅니다. 


우리, 사돈 맺을까요? 


못생긴 신부는 싫어요!


나의 재주를 조금만 보여줄까?


도움을 주어도 은혜를 모르니


옹졸했던 나를 용서해 주오


아내는 재주로, 남편은 충절로


네가 바로 오랑캐의 첩자렷다?


.


.


.


이야기의 제목만 봤을 뿐인데 얼른 펼쳐보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이끌여 펼쳐봅니다

첫장 도입부부터 10살 둘째는 사돈이 뭐야? 라고 시작합니다. 그렇게 사돈에 대한 설명을 하고난 후 ,왠지 느낌이 오는데..엄마의 마음은 얼른 책장을 넘기고 싶어합니다.

우리, 사돈 맺을까요? 페이지에서는 이득춘의 집에 상공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벗이 없던 득춘에게도 마음 맞는 도인으로부터 자식들을 혼인시키기로 약속하는데... 만약 양가 부모 맘대로 혼인을 약속하고 이행한다면 ..요즘 아이들은 어떤 기분일까? 싶으면서도 한 번쯤 책속의 이야기를 나와 대입해서 생각해보기도 하는 아이들...이라지요.


​가족과 의논도 하지 않고 혼인같은 중대사를 혼자 결정한 득춘의 말에 거역할 세도 없이 그 뜻이 강했던 득춘! 

득춘과 혼사를 하기로 한 상공과의 혼삿날이 다가오는데...


득춘은 아들 시백과 함께 금강산 풍경을 감상하며 찬속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길은 험했고 상공 그러니까 박처사의 집을 나서는 길은 쉽지 않았는데요. 그때 득춘은 생각합니다. 박처사의 말만 믿고 괜한 짓을 한 건 아닐까? 오만가지 고민에 휩싸인 득춘에게 뜻밖의 반가운 나무꾼을 만나게 되고 박처사는 아주 오래 전 도인으로 한번도 만난 적이 없고 그게 벌써 삼천삼백 년이라는 기가막힌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삼천삼백년전의 인물 박처사를 그럼 득춘은 어떻게 현실에서 만났던 걸까?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그냥 돌아가자는 시백의 말을 뒤로하고 그래도 혼인날이 내일이니 하루 만 더 기다려보자는 득춘..

그렇게 박처사를 만나러 다음날 산속으로 들어가 헤맸지만 만나지 못했지만 다시 내려온 주막에서 뜻밖에 박처사를 만나게 되는데...

그렇게 험난하고 무서웠던 산속길이 박처사와 함께 할때는 따뜻하고 아름답게 변했다. 


그렇게 혼인날 비담으로 감싼 신부를 맞게되는데....

과연 신부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시죠?


이 책은 빠른 전개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그렇게 박처사의 말과 반대로 생각지도 못한 신부의 얼굴을 보게된 득춘과 아들 시백은 ...할말을 잃고 마는데요. 동네에는 이미 신부를 보려고 모여든 동네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리고 신부의 얼굴을 보게되자 과연 사람의 얼굴인가? 라는 탄식이 나오기 사작하는데.. 그렇게 남의 웃음거리가 됐다며 슬퍼하는 득춘의 부인..

그리고 득춘의 부인을 비롯해서 집안 식구들이 시백의 아내 박씨를 미워하게 되는데...

이 책의 한 구절에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 사람이 덕을 모르고 아름다움만 좇으면 집안을 망치는 법이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지만 득춘의 아들 시백은 박씨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박씨의 눈물까지 보게되는 득춘...


​한양의 수많은 이쁜 규수댁도 아닌 산촌에 얼굴 못생긴 박씨는 마냥 이렇게 득춘가문의 찬밥 신세가 될 것인지 이야기는 점점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그러면서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결코 지금 현시대에서 원하는 인간상은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짚어보게 되는데요.


그래서 고전문학은 현대문학과 다른 울림이 있다는걸 저 역시 아이들과 읽으면서 깨우쳐 나가게 되는 것 같아요.


​득춘의 아들 시백은 여전히 외모만 보고 박대하고 함께 있는 것조차 힘들어 함에 득춘은 길게 탄식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박씨의 소원대로 작은 초당이 지어졌는데..


하지만 그 후로 몇날이 지나고 박씨의 재주가 큰 공이 되는 날이 오게되는데...득춘이 임금님의 명을 받고 급히 조복을 입고 행차해야했지만 조복을 구할 수 없었고 박씨가 결국 손바느질로 조복을 짓기 시작했고 무사히 궁궐에 조복을 입고 가게 된 득춘.




박씨는 비록 절세가인은 아니었지만 미움과 핍박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박씨는 자신의 총명함과 지혜로움으로 어려운 난관마다 해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책은 선견지명과 넓은 해안을 갖춘 박씨의 활약을 빠르게 전개하면서 아이들에게 내면의 중요함이 얼마나 큰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고전소설이란 생각이 들었다.




요즘 사춘기가 슬슬 오는 건지 큰 아이는 외적인 모습에 은근 신경쓰는 듯해 보였지만 이 책을 통해서 내적인 아름다움의 중요성을 한 번 더 깨우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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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 해결책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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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장편소설이라고해서? 동명이인인줄 알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배우 차인표씨가 엮어낸 소설책이라고 하니 더 솔깃해집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배우님이시기도 하고요.


차인표 작가님은 소설가이자 독서광이라고 해요? 작가로 인간의 삶을 관찰하고 탐구하며 성찰하며 엮어 내셨을 생각하니 차인표 배우님의  내공의 깊이가 엄청 깊지 않으실까 짐작하게 되더라고요.


​요즘 잡생각도 많고 고민이 많다보니 책에 좀 더 빠져들어야겠다 싶은데요 . 그래서 읽기 시작한 언젠가 우리가 같은별을 바라본다면...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1931년 일제 강점하의 식민통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제목만 봤을뿐인데 덜컥... 가슴이 내려앉는것이마 잠시나마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톡, 톡톡. 풀잎 끝에 맺힌 영롱한 이슬방울들이 하나둘 터집니다. 라고 시작되는 첫페이지의 첫 줄은 뭔가 감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요. 차인표씨의 장편소설이라 그런지 배우의 감수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한 느낌을 첫장부터 받게 됩니다.

이 책은 호랑이 마을로 들어가는 작은길과 잘가요 언덕위의 만물의 자연을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표현하면서 상상하게끔 만드는 주는데요. 어른인 저도 감성적으로 읽게되는데..우리 아이도 잔잔한 그 시대적 풍경을 책으로나마 읽어 내려갈 수 있음에 가슴이 뭔가 풍성해짐을 느낍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 백두산 기슮의 호랑이 마을에 어떤 인물들이 어떻게 살아갔는지 점점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그때의 그 시절은...참 암흑했을텐데 말이죠.. 역사적인 사실을 소설로 파고드는 것이 역사의 한 부분을 조금 더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호랑이마을에 황포수와 용이가 찾아오고 ...우연찮게 촌장님댁 순이와의 눈 맞춤이...이 책의 주인공임을 느낌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순이의 모습을 작가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허리까지 오는 댕기머리,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커다란 두 눈, 숯검정처럼 진한 눈썹에 단호해 보이는 입술과 작은코, 한쪽 볼에만 살짝 파인 보조개....

그렇게 용이와 황포수는 오로지 백호를 잡기위해 호랑이마을에 오게되었지만 촌장님과의 암묵적인 규칙을 벗삼아 잠시 터를 잡고 지내게 되는데...

그렇게 잠시 호랑이마을에 머물게된 용이와 순이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순이와 대화할 때마다 용이의 얼굴은 산머루처럼 새빨갛게 붉어지고, 일자로 굳게 다문 입술은 좀처럼 떨어질 줄을 모릅니다....

라고 작가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풋풋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받게되는 것 같습니다.


​황포수와 아들 용이는 백호를 못잡으면 육발이라도 잡겠다며 떠나느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되면서....

순이와 용이 훌쩍이의 대화만 보고 있노라면...전혀 일제강점기 시대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이 책에 펼쳐지는 배경과 인물의 특징에 흠뻑 빠져들게 되는데...


​중간중간에 일본인 가즈오의 편지가 챕터마다 껴있어서...일제강점기 시대임을 짐작케 한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가즈오가 일본에 있는 엄마에게 쓴 편지를 읽고 있노라며 나도 모르게 대한민국 만세가 절로 외쳐지게 되는데...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내 마음을 충분히 알터....


​당장 가즈오 이놈의 편지를 갈기 갈기 찢어버리고 싶다가도 가즈오 인물은 또 어떻게 표현될지..사뭇 궁금해 진다.

호랑이마을의 인구조사를 하러 온 가즈오..그리고 순이의 모습에 매료된 가즈오. 듣던 것과 달리 위엄과 절도 뒷 편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호랑이 마을 사람중에 훌쩍이 빼고는 호의를 나타내는데...

난 왜 이 부분이 부담스럽고 반갑지 않게 읽히는지 모르겠다.


또한 순이가 일본병사에 끌려갈때 순이 할아버지 촌장이 연로하신 몸으로 바닥에 무릎꿇고 두 손을 빌던 대목은 왜이렇게 또 아련하게 상상이 되는지.... 내가 다른건 몰라도 그 시대에 얼마나 험악하고 얼마나 가옥하고 얼마나 지옥같았으랴........책으로 읽는 내내 목이 절로 메어옴을 느꼈다...


​그렇다. 그 시대에 젊은이들은 풍요롭지 않은 시대였고 또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와 맞물려 우리가 지금은 흔하게 누리고 자유라 부르는 것들을 할 수 없었지만 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별이 되는 일을 자처하지 않았고, 비록 소설이지만 그 시대에 수많은 순이와 수많은 용이 수많은 훌쩍이들이 있었으리라............

오랜만에 가슴 한 켠에 슬픔과 아련함으로 이 책을 덮으면서 역사적인 사실과 풍부하면서도 서정적인 내용이 중학교를 앞둔 아이에게 크나큰 울림으로 다가왔으리라...믿어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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