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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후에 1
윤혜인 지음 / 동아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간만에 능력이 있는 여주를 만났어요. 남주가 여주보다 8살 연하예요. 처음 만났을 때는 남주 20, 여주 28살이었고, 8년후 다시 만납니다. 물론 8살 연하를 만나서 여주가 능력이 있다고 한 것은 아니고요. 보통 능력이 있는 여주는 집안 좋고, 좋은 대학에 좋은 머리, 늘씬한 서구형미인이잖아요. 그런데 이 책의 여주는 집안에서 앞길 막는 여자라는 이유로 구박을 받지만, 공부가 좋아 배움이 좋아 실업고를 다니면서 대학의 교수 보조로 대학지식을 흡수하면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열심히 사는 여주이면서 나중에 남자들을 누를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진 환경회사 기획이사, 기업경영인으로 변신하는 멋진 여주예요. 이런 변신 과정에서 첫사랑의 죽음, 죽지 못해서 사는 일벌레 개미역할을 하지만 그렇게 청승스럽지 않습니다. 남주는 대기업 후계자이지만, 여주의 꿈을 같이 이루는 멋진 주인공이고요. 나중에 남주는 회사사장, 여주는 그회사 기획실장이 되지요. 그냥 결혼하고, 아기 낳고 끝나는 것이 아니여서 ....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