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와 남주의 상처가 참 크네요. 남주의 상처도 크지만, 같은 여자여서 그런지, 여주가 더 불쌍한 것 같아요. 사랑을 받지 못한 존재, 태어나면서 부터 또한 어르신의 잘못된 핏줄 사랑으로 더 안좋은 상황으로 몰리고, 결국 불임. 여자로서 참 견디기 힘들 노릇이 아닌가 하네요. 남주도 또한 상처를 받고 서로의 상처를 보면서 상처를 더 받을 수도 있겠지만, 미래를 위해 같이 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기로 결정합니다. 영원한 한사랑이 있을까요? 없으니깐 로맨스소설을 보면서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남주와 여주의 행복한 미래를 기원하며...
소재는 흔한 로맨스 소재이거든요. 그래서 남주의 카리스마와 여주의 신파를 조금 기대했어요.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이 보고 싶을때가 있잖아요. 하지만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좀더 남주와 여주의 감정 표현이 나올기를 바랬는데, 섬세한 감정표현 씬이 없었어요. 그리고 여주가 4가지 없을 뿐더러 매력적이지는 않네요. 조금 실망
글을 당시와 지금의 현실이 많이 차이가 나서 그런지 좀 그랬어요. 흔한 재벌2세와 연예인의 사랑 로맨스인데, 읽으면서 요즘 연예인들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보다 사회계층간의 신분 격차는 보이지 않게 더 생겼다고 생각하거든요. 여기 남주처럼 자신들만의 아집을 깨고 다른 계층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여주는 코디, 남주는 영화배우. 둘이 만나 사랑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여주의 성격이 당차요. 몇년을 공들인 남친이 야망을 위해 여주를 버리고 기획사 딸과 사귑니다. 이 때 여주는 아프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 억울해 억울해 하면서 복수하겠다고 당찬 모습을 드러냅니다. 남주도 사랑한 여자가 야망을 위해 다른 길을 택하지만, 남주는 씁쓸히 보기만하고 그마음을 쉬이 접지 못하지만 어느 누구한테도 표현을 하지 못하지요. 남주는 여주의 당당한 표현이 부럽고,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뭐든지 쿨하게 해결하는 다른사람을 너무 배려하는 여주. 남들이 보면 정말 성격 화끈하고 좋다.라고 표현하지만. 그 아픔을 혼자 삮이는 여주 조금 불쌍하네요. 여주의 말장난이 정말 재미있어요. 여주의 성격을 한번 보세요. 가볍게 읽기 좋은 작품.
여주는 직장인 여성 27살, 남주는 카리스마 있고 잘생긴 30살의 기업사장. 여주는 3년간 사귄 남친에게 채이고, 술먹고 괴로워하다 남주의 집을 자기집으로 착각하고 들어가려다 문입구에서 만나 실갱이를 하고 불타는 하룻밤을 보냈니다. 이것을 기점으로 서로 연애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남주는 208호, 여주는 308호에 살고 있음) 연애할때의 감정을 묘사한 소설이예요. 여주만의 감정이 많이 묘사되어있어, 여자는 참 엉뚱하면서 쾌활한 성격인것을 알겠는데, 남주는 거의 묘사가 없어 답답한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여주는 전부내것, 전부 니것 이런 사랑을 하다 채이니(바람으로 인해) 오는 아픔이 너무 커 쿨한 사랑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주의 성격상 그것이 되지 않지만, 남주는 과거에 절실한 사랑을 하고, 사랑을 잃어버린 다시는 사랑을 없을 것이라는 냉정한 남자. 이런 두사람이 만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 하지만 너무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힘들지 않을까요? 적정한 온도의 사랑이 좋다고 하더군요.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계속 바라봐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