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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내
정은경 지음 / 신영미디어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독특한 서술방식이었어요. 누군가 두 주인공들을 바라보면서 기술한 방식인데, 독특하면서 재미있게 봤어요. 남주, 여주의 감정표현을 서술방식으로 풀어주니 가슴에 더 와닿는 것 같았어요.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남주가 여주한테 무관심할때 행동표현을 더 보여주었으면, 조금 더 신파가 되었을 텐데. 여주가 남주를 떠나려고 할때 조금 슬퍼거든요. 남주가 이혼을 요구하고 나서 (물론 여주는 거절을 하지요)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실에 들어가 1주일동안 의식불명 상태가 되어요. 그 때 여주가 남주한테 몰래 표현하는 말이 "당신 참 나빠요. 이렇게 아프면서까지 날 멀리하고 싶은 거예요? 참 많이 사랑했는데...내 사랑이 당신의 숨통을 조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사랑은 죄가 아니란 말을 참 좋아했는데...그 말이 틀렸네요. 사랑은 죄예요. 나 때문에 당신이 이렇게 아픈거 잖아요. 난 당신에게 또 죄를 짓고 말았어요...." 여주의 성격을 보여주지요. 사랑도 죄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