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표적
장소영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이 작가의 책은 나온 순서대로 읽으면 더 재미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어느 전투조종사의 사랑'을 읽고 이 작품을 읽었는데, 전작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전작은 군대상황, 여군의 위치에 대해 좀 더 비중을 두었다면, 이 작품은 사랑이라는 것에 더 초점을 둔 것 같았어요. 남주가 생각하는 사랑은 여자를 강하게 지켜주어야 한다는 것이고, 여주가 원하는 사랑은 모든 행복, 고통을 함께 견디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주의 사랑은 모든 여자의 로망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결국 여주는 남주의 사랑을 받다가, 남주가 죽었다는 순간부터 사랑은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무조건 받는 것이 아닌 서로 주고 함께 하는 것. 5년이란 헤어짐을 통해 남주도 결국 여주의 사랑을 수용하게 되지요. 전 감명받았어요. 이런 사랑이 가능할까보다, 변치 않고 함께한다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특히 마지막대사가 너무 좋았어요. 이 작품의 사랑을 함축한 말이라고 할까요? 소원을 비는 장면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세상을 떠나기를 바라는 여주와 남주. 남주는 "한가지 더, 만약 ... 만약에 그 소원을 들어 줄 수 없다면... 너와 나, 두사람중 한사람이 먼저 떠나야 한다면, 먼저 떠날 사람은 네가 되기를 바란다. 둘 중 하나가 없는 세상에 마지막에 남을 사람은 나이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널 두고 떠나는 아픔을 견디는 것보다 널 따라 갈 용기를 내는 것이 내겐 더 쉬우니까. 사랑한다. 서준희"   정말 정말 멋있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