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는 전신마비인 아버지를 잃은 20살이고 주위에 아무것도 없고, 살아가야하는 이유를 상실한 상태인 약한 여자입니다. 남주는 첩이었던 엄마가 본처로 부터 내침을 받으면서 아들과 살아보려하지만 세상이 그리 녹록치 않기에 사창가에서 아들을 키우다 어떤 남자의 양자로 아들을 보내게 됩니다. 남주는 어떤 그늘도 없이 완벽한 남자로 사회에서 성공을 거두고, 친아빠의 집을 풍지박살을 냅니다. 하지만 어머니를 구하지 못했다는 아픔을 안고 살아가면서 여주를 만나게 되는데, 여주의 모습에서 엄마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본처에게 내침을 받을 당시) 그런 여주를 사랑하게 되고, 여주는 여주 나름의 아픔이 있어 남주를 사랑하지만 결혼을 거절합니다. 자신이 당당해져서 남주의 어울리는 여자가 되기까지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결국 결혼은 하게 되지만 남주가 여주를 당당한 인간으로 만들어 나갈때까지 기다려 주고 지켜봐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