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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윤혜인 지음 / 마루&마야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작가는 어린 시절 배경을 로맨스 소설의 바탕으로 사용했나봐요. '이어폰'과 '월애'가 금호동 달맞이 봉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요. 소위 말하는 너무도 가난한 산동네 시절이 이 두주인공들의 아픈과 사랑의 배경이 되지요. 너무 힘들지만 그 속에서 희망으로 나가려고하는 두 젊은 주인공들이 좋았어요.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 여주와 늘 웃고 있는 남주. 여주는 4개국어 번역하는 번역가로 남주는 국제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국내외 로펌회사의 대표입니다. 여주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삶의 방황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학교에서 제일 가난한 아이로 대표되고, 그 아픔을 이어폰을 끼고 다니면서 부모와 세상과의 단절을 합니다.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말을 걸지도 않고, 자기 스스로도 모든 사람과의 이야기 단절을 합니다. 남주는 어린시절 부모님의 악독한 돈장사로 부모님 대신 욕을 먹고, 동네아이들로 부터 놀림을 당하면서 성장합니다. 그런 부모님의 대신 착한 아이로 자라 부모님의 죄값을 덜고자 하고, 돈과 권력을 이용한 사람을 짓밟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변호사가 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여주는 이어폰으로 세상과 단절, 남주는 성공으로 세상에 도전을 합니다. 방법이 다르지만 결국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힘을 둘다 찾게 되지요. 마음이 조금은 훈훈하다고 할까? 그 어려운 시절을 어떻게 라도 뚫어 보려는 작가의 마음이 맘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