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의 잔 - 경남 스토리 공모전 대상 토마토문학팩토리
박희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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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도경, 연주, 요시다, 아오이,

이장평, 이편수, 히로시, 나오시게 장군, 유정 스님, 소우, 센 리뷰 등

 

“염부”에 이어 올해 지금까지 읽은 책 중 단연코 추천하는 고품격 명품 역사 소설이다.

 

역사를 어려워하는 사람이다. 어릴 적 역사는 무조건 암기하는 과목이었다. 즉 재미없고, 흥미 없는 과목이며, 단지 시험을 위한 과목이었다. 수업 시간 50분이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 독서를 시작하면서 내가 역사 소설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단지 암기식보다 이야기가 있는 책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는 몇 년도 어떤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이 짧다. 역사 교과서를 조금 재미있게 쓰면 안 되는 것일까. 초등학교 교과서부터 천천히 한 시대를 길게 가르치며 한 시대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사례로 들며 가르치면 안 되는 것일까?

 

소설책은 어느 한 시점에서 일어난 일을 다양한 이야기로 풀어내 그 시대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머릿속으로 그려낼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을 교육 현장에도 접목하면 역사를 어려워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역사를 배우는 것이 쉽지 않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 와닿는다.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올바른 역사관을 갖는 일이 삶을 살아가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역사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역사 소설을 통해 역사에 대한 흥미를 느낀 상태에서 역사를 배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역사를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재미있게 역사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럴만한 책이다. 소설이지만 작가는 자신이 쓰고자 하는 시대에 대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통해 고증하였다. 이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저자는 숱한 밤을 지새웠을 것이다. 저자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치고 싶다. 소설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사기장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우리나라 사기장이 만든 막사발 ‘이도다완’에 대해 알 기회였다.

 

명나라 어기창의 자료만 모으는 데 저자는 3년이 걸렸다고 한다. 소설의 일부 내용인데도 3년이 걸렸으니, 저자는 이 책을 완성하기에 얼마나 공들였는지 짐작 가지 않는다. '나'라면 애저녁에 포기했을 것이다.

 

작가가 포기하지 않고 집필해 준 덕분에 올해 “제왕의 잔”이라는 명품 책을 내 손에 들고 읽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이 영광이다. 1년 안에 천천히 이 책을 다시 손에 들어야겠다.

 

한중일 삼국의 도자기 관련 논문 30여권

삼국의 도자기 역사와 비교 분석 자료 8,000여 장

관련 서적 40여 권

이도다완 관련 자료 5,000여 장

임진왜란 관련 자료 4,000여 장

부산 왜관 및 일본과의 무역 기록 2,000여 장

일본 내 조선 사기장에 대한 기록 500여 장

관련 인터뷰와 신문 기사 및 그 외 자료 1,000여 장

일본 전국시대 정치 상황과 일본의 차 문화 관련 자료 500여 장

영상 자료 12개와 사진 자료 300여 장

중국 경덕지 어기창, 경남 사천의 이도다완 가마, 일본 아리타현 방문 취재 등

자료 수집 기간만 총 5년에 자료 분석 2년, 실제 구상과 소설화 작업 1년 정도의 대장정을 마쳤다.

 

- 429p

 

저자는 엄청난 자료를 통해 이 소설을 구상했다. 그녀의 소설 덕분에 수업 시간에만 듣던 우리나라의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 수 있었고, 이야기를 통해 들으니 더욱 와닿았다.

 

우리나라의 토양과 일본의 토양이 다르고,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흙, 물, 불을 도자기에 온전히 입혀야 한다고 한다. 이 기술을 일본이 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야기로 풀어내니, 흥미진진하면서도 화가 난다. 호시탐탐 한국을 침략하려는 일본이 군사 무기인 조총은 필요할 수밖에 없고, 도자기 하나로 맞바꿀 수 있는 조총이 많으니 어찌 한국의 사기장을 탐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제왕의 잔" 주인공 도경은 양반 출신이다. 그의 아버지는 이조판서 출신이다. 그는 양반 출신이라고 떠벌리고 다니지 않았다. 그저 흙이 좋았다. 스승 해동 곁에서 도자기를 배웠고, 그의 어머니 역시 해동의 곁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경의 남다르고 특출한 도자기 솜씨는 명나라의 황제도 감격하였다. 이를 질투하며, 부러워했던 요시다는 소설 내내 도경을 죽이려고 하지만 결국 죽이지 못하고, 자신의 이복형제임을 소설 마지막쯤에 알게 된다. 생각하지 못했던 반전이다. 소설의 막바지에 이르면 ‘그들이 이복형제일 것이다.’라고 추측되지만 소설 전후반에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

 

도경은 연주를 사랑했고, 아오이는 도경을 사랑했고, 요시다는 아오이를 사랑했다. 끝끝내 서로의 사랑은 이어지지 못했지만, 사랑이 이뤄지는 것이 이 소설에서 중요한 역할은 아니다.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도자기를 향한 열정과 야망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생각한다. 그 관계 속에서 이야기는 급진전되었다가 느려졌다가도 한다. 이 소설에서 그들의 관계가 이 소설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복잡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더 이 소설을 풍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에서 저자가 과연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일본에서 국보급으로 대우하는 막사발 “이도다완”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었던 것을 아닐까. 정작 한국에서는 이도다완의 우수성이 잊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에게 목청 높여 말하며, 우리에게 뉘우침이 필요하다고 알려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막사발에 반한 일본이 우리나라 사기장을 탐하였다. 왜 우리는 막사발 하나로 여러 개의 조총으로 바꿀 수 있는지 알지 못했을까. 우리나라의 흙으로 만든 우리의 사기에 대한 한국만의 특색 있는 이도다완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지켜내기 위해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하라고 강력히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것이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현재 이도다완을 빚는 사람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이 소설이 드라마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자는 드라마 작가 출신이니 충분히 드라마화를 추진해도 좋을 듯하다. 그래서 이도다완의 우수성은 물론 우리가 지키고 발전시켜야 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예술이라는 것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

 

이도다완에 대해, 우리나라 사기장에 대해 그리고 그것을 탐했던 일본에 대해 많은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해 준 작가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느라 고생했을 작가에게 존경심이 생긴다. 그녀의 책이 많은 사람에게 읽히길 간절히 간절히 바라고 바란다. 그 희망이 하늘에 아닌 독자에 닿기를 바란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으로 쓴 리뷰입니다. 그러나 올해 염부에 이어 추천하는 책입니다. 리뷰를 최대한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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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셀프 ULTRA SELF - 나를 뛰어넘어 스스로 마음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
이리앨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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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는 오랜만에 읽는다. 자신을 뛰어넘어 스스로 속박한 감옥에서 빠져나오는법을 일컬어 울트라셀프라고 말한다. 자신을 뛰어넘지 못하는 상태를 울트라셀프 OFF로 명칭하며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성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많은 연구를 해왔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인터뷰 등을 통해 “울트라셀프”라는 하나의 개념을 만들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이 누구인지 답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저자는 언급했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십 대부터 줄곧 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의 시작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었다. 그러나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나는 나를 잘 알지 못한다. 예전에는 그런 상황이 나를 억압했다. ‘왜 나는 나를 모르는가?’라는 물음에 집착해 스트레스가 심각했다.


여러 성격검사를 하면서 나 자신이 비슷한 역량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관심사가 다양해 선택을 어려워하는 성향과 기질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삼십 대 중반이 돼서야 알아차렸다. 나의 성향과 기질을 안 다음부터 기존에 나 자신이 가졌던 마음가짐을 조금씩 내려놓았다. 다만, 죽을 때까지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는 노력은 계속해야 하겠다는 마음은 잊지 않기로 했다. 나 자신을 잘 모른다는 생각에 항시 불안한 삶을 살았고, 남과 비교하는 인생을 살았으니까.


책에서 말하는 자각하는 사람은 분명 성공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란 쉬운 일이 아님을 말하고 싶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스님이 되기도 하고, 신부가 되기도 하지 않은가. 스님도 신부도 오랜 세월 수련했다고 자신을 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그러니 수련하지 않는 사람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을 알까 싶다. 노력해서 자신이 누구인지 자각하는 사람이 많다면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고민하지 않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추구하면서 살지 않을까. 자기계발서는 극단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러나 배울 점은 분명 있다.


“인간은 만 35세까지 축적된 습관을 반복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p45)라는 저자의 주장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변화를 꾀할 때 무서운 적 중 하나를 꼽으라면 습관일 것이다. 익숙한 습관을 바꾸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습관을 바꾸면 삶의 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이전과 다른 삶을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여러 가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말랑말랑한 사고와 태도가 필요하다. 그런데 저자가 말한 만 35세의 기준은 어디서 나올 것일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나이를 막론하고 20대에도 변화를 꾀하지 않을 수도 있고, 40대, 50대가 되어도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데 말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자기 생각을 통제하며, 자기 생각을 통제하기 위해 삶에서 명상이나, 확언을 꾸준히 실천하는 이들이라 말한다. 명상은 성공한 사람이든 아니든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현대인의 삶은 매우 복잡하다. 수많은 복잡한 회로가 머릿속을 돌아다니며 혼동을 야기한다. 이럴 때는 뇌에 쉼을 주고, 자신을 오로지 바라볼 수 있는 행위를 하는 것이 오히려 피곤한 일상을 조금은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데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자신을 뛰어넘은 사람은 성공하기 쉽고,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통제할 수 있고, 그들은 자기 생각을 통제하기 위해 명상, 확언 등을 삶에서 꾸준히 실천한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내가 배우고 싶은 부분이다. 명상과 확언을 여러 번 시도해 왔지만, 모두 실패했다. 꾸준히 한다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다. 지속해서 실천하기가 어려운 데 그것을 해낸다면 그것은 성공을 이끄는 하나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부터 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돈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자기계발서 대부분은 비슷한 내용을 담론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책에서 언급한 내용을 실천하느냐 안 하느냐라는 것이다. 울트라셀프에서 언급한 행동의 일부라도 실천할 수만 있다면 자기 삶에 성공이든 아니든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으로 쓴 리뷰입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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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말하는 Z세대의 모든 것
박다영.고광열 지음 / 샘터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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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대별로 그 나이대의 특징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고, 이는 사회현상을 설명할 때 함께 쓰이곤 한다. 시대마다 시대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고,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인 공통된 경험이 그 시대만이 가지는 공통된 특성, 성향으로 나타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런 표현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사회현상을 조금 더 잘 표현하였다 하더라도 사람마다 다른 특성과 기질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같은 나이더라도 다를 수 있고, 나이대가 다를지라도 비슷한 성향, 생각,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도 분명 존재하기에 굳이 나이대별로 특징적인 단어로 그 나이대를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하지만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인 비슷한 환경과 경험을 가진 나이대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성향, 태도, 가치관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는 없다. 그런 점에서 시대마다 다른 경향을 보이는 특징을 알아가고, 배우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 세대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 속 우리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익히고 배울 필요가 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니 더욱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 지점에서 “Z세대가 말하는 Z세대의 모든 것”은 Z세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 되는 책이다. 오히려 학자들에 의해 집필된 책보다 Z세대가 직접 글을 써 어느 누구보다도 Z세대를 진솔하게 표현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Z세대에 대한 내용을 읽으며 선입견으로 바라봤던 Z세대의 오해를 풀었으며, 40대인 내 모습을 보기도 했다. 또한 으레 짐작했던 것들이 내 생각과 맞아떨어진 것을 보면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요소들이 지금 그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는 안타까운 현실도 목도했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출생 연도에 따라 세대를 구분한다. 1955년생부터 1963년생은 베이 붐 세대, 1960년대생은 86세대, 1970년 X세대, 1980년생부터 1995년생은 밀레니엄 세대, 1996년생부터 2010년생은 Z세대라고 부른다.” - 17p

Z세대는 밀레니엄 세대와 같이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MZ에서 분리되길 원한다.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는 분명 다르다. 그들이 공유하는 문화를 대하는 방식 역시 다르다. Z세대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 Z세대의 일반적인 특징 ▲ Z세대의 사고방식, 가치관 ▲ 코로나 시대 Z세대의 생활 ▲ Z세대와 함께 일하는 법으로 구성된 책이다. 이를 통해 Z세대를 알 수 있다.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이 있었고 그게 가능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부익부 빈익빈은 날로 심각해지고, 점점 조선시대처럼 계급사회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버스에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큰 소리로 아파트 브랜드에 따른 가치를 매기며 이야기할 때 극노했다. 서울대를 입학한 학생의 통계라며 가끔 인터넷 올라오는 기사를 보더라도 더 이상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은 현실로 이뤄지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고, 이런 현실이 서글퍼진다.

지금의 Z세대들은 “대단한 성취보다는 습관, 매일의 루틴, 그리고 계획을 해내는 것에 중점을 둔다."라는(p20) 문구가 가슴을 파고들었다. 이미 그들 스스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는 사회임을 인지하고, 스스로의 삶을 제한한 것은 아닌지 싶어서다. 그러나 나의 생각과 달리 오히려 지금 시대를 더 현명한 살아가고 있는 세대일 것이다.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지 못해 실패를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부정적인 생각이 찾아와 의기소침해질 수 있다. 더불어 인생에 대해 꽤 자주 불행한 감정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해내고 성취해 나간다면 인생의 행복은 물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이는 한 단계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면서 결국 자신이 원하는 궁극의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Z세대들이 추구하는 가치관이 오히려 삶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지금 Z세대의 생각이 훨씬 현명해 보인다.

숏폼을 선호하는 Z세대를 보면서 솔직히 우려했다. EBS 채널을 자주 보는 나는, 요즘 초·중·고교 학생들의 문해력에 대한 부분이 이슈로 나올 때마다 걱정되었다. 영어수업때 영어 단어의 뜻을 한국어로 풀이해 주면 그 한국어 뜻을 몰라 어리둥절한 아이들을 위해 영어 선생님은 국어 교사가 아닌데도 한국어 뜻을 열심히 설명해준다. 디지털 세상 속 아이들이 겪고 있는 모습이라 안타까웠다. Z세대 역시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로 숏폼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만 살짝 걱정된다. 언어가 시대를 반영하기 때문에 예전에 썼던 언어를 모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된다.

Z세대는 “느슨한 연대감”을 원한다고 한다. 시골 국민학교에 다니며 주말이면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청소해야 하는 학교의 방침에 따라 고학년 선배는 일요일 아침이면 동네 확성기로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주차장으로 나오라는 방송을 했었다. 그 소리를 듣고 빗자루를 들고나가 동네 선·후배가 같이 마을을 청소했던 일들을 떠올리면 지금의 Z세대와 나는 분명,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왔다. 엄연히 차이가 있는 것이다. '단결', '협동'이라 단어를 많이 듣고, 요구하던 시대에 살았기에 지금의 Z세대와 다른 삶을 살았다.

그러나 나는 Z세대의 당당함이 좋다. 나 역시 느슨한 연대를 원했다. Z세대에 비해 쉽게 목소리를 내지 못했지만 나 역시 느슨한 연대를 원해 같은 세대를 살아온 사람보다 목소리를 냈다가 찍히기도 하고, 여러 고비가 있었다. 그래서 Z세대가 실천하고 있는 “느슨한 연대감”에 공감한다.

핼러윈을 챙기고, 온라인 공유는 익숙하지만 오프라인 공유는 익숙지 않은 Z세대들을 알아가는 책이다. 사실 핼러윈을 왜 챙기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문화도 아닌데 그들은 왜 핼러윈을 챙길까. 우리나라의 문화 중 좋은 것을 문화로 챙길 수 없을까라는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이해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은 Z세대의 생각에 다가갈 수 있다.

그들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교육을 받는 환경에 놓이게 되었고, 더 이상 가파른 경제 성장을 바랄 수도 없거니와 좋은 일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악조건 속에 살고 있다. 더불어 환경오염과 지구의 급격한 기후변화를 맞이하며 살아가야 하는 고난의 세대이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그들은 그들 나름의 사고와 가치관을 가지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 책을 통해 Z세대를 알아갈 필요가 있다는 것을 Z세대보다 앞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직장에 대한 생각, 기록하는 방식의 차이 등 내가 살아온 세대와는 다르지만, 그것은 환경적, 문화적, 경제적, 기술 변화 등 다양한 변화에 따른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 차이를 다른 세대가 이해하려는 노력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세대 간의 갈등이 없을 수 없겠지만 서로 다른 환경에 살아온 삶을 이해하는 자세가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Z세대를 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 이 도서는 출판사의 지원으로 쓴 후기입니다만 솔직하게 리뷰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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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 한 끗의 차이를 만드는 내 안의 힘
로라 후앙 지음, 이윤진 옮김 / 세계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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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적 문화, 공동체적인 문화가 강한 한국 사회는 나 자신보다 타인이 바라보는 나에 대한 시선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타인의 시선에 더 초점을 맞추며 살아왔다. 그로 인해 상처받지 않아도 되는 일에 상처받고, 흔들리고, 불안했다. 남들처럼 살지 못하는 평범하지 않은 상황이 나를 옥죄고, 나를 휘감았다. 그래서 늘 불안을 달고 살았고 만족하지 못한 삶을 살았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내 안에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나의 시선이 아닌 타의 시선에 맞추면 살려고 하다 보니 부작용이 꽤 있었다. 오히려 인간관계에 금이 갔고, 조직 생활도 힘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타인의 시선보다 나의 시선을 바라보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설파하고 있는 엣지(Edge)는 Enrich, Delight, Guide, Effort의 줄임말이라고 보면 된다. 즉


“타고난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난관에 부딪히거나, 삶의 중요한 상황에서 스스로 유리한 위치로 나아가는 방법을 아는 것을 가리킨다. 즉,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여 불리한 상황을 개선하고(E), 나를 평가하거나 나에 대해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진정한 기쁨을 선사함으로써(D), 타인 스스로 나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편견을 없애도록 이끄는(G) 것을 가리킨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쌓아나가기 위해 나 자신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거짓 없이 스스로를 내보이면서, 자신이 택한 길을 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E)하는 자세가 필요하는 것이 엣지의 핵심 개념이다.” 7-8p


저자 로라 후앙은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살면서 편견과 차별을 겪었다. 그녀의 그런 경험과 자신의 연구를 통해 알게 된 것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생각한다. 수학을 좋았던 자신이 한 선생님으로 인해 수학 교사의 꿈을 포기했다가 짧은 기간이지만 수학 교사를 한 경험을 통해 그녀는 우리에게 자신만의 엣지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알려주려고 싶어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외에도 불리한 상황에서 그녀는 순간적인 재치를 발휘하며 머스크가 대화할 수 있었던 사례 들어 엣지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고 생각한다. 순간적인 생각의 전환으로 그녀는 자신의 사업 이야기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만약 불리한 상황에서 말과 행동을 멈춰 버렸다면 그녀는 머스크와 그녀의 사업 이야기를 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적절한 타이밍에 엣지를 발휘한다면 자신의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긍정적인 변화를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것을 그녀 스스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엣지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본 재료를 즉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나 역시 그녀의 주장에 동의한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일이 개인적으로 무척 중요한 일이다. 자신을 알아가는 데 우선순위에 놓아야 할 항목 중 하나이다.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누군가 약점을 지적해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성숙해진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만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이십 대 시절 나의 약점을 지적할 때마다 울었던 밤이 떠오른다. 괴로웠고, 억울했다. 타인이 나의 약점을 쉽게 입에 올릴 때 그저 변명하기 바빴다. 그러나 마흔이 넘으면서 나의 약점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조금은 과민반응이 줄어들었다. 그랬더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그만큼 맷집이 생겼고,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더해지면서 가능해지는 일들이다. 여전히 수행자가 아니어서 타인의 시선이나 말에 흔들리기도 하지만 조금은 느긋하게 바라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조급해하고, 나만 불행한 사람이라는 내 내면에 깔린 무의식에서 조금은 탈출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녀는 재치 있게 타인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삶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타인에게 기쁨을 주는 일은 어렵다. 그러나 그게 가능하다면 이 세상 삶을 살아가는 데 조금은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 


자기 행복, 자신의 기쁨만 추구하다 보면 타인의 삶을 무참히 짓밟고, 뭉개 버리는 경우가 있다. 삶에서 자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불합리한 상황이나 타인의 태도를 보면 여차 없이 나쁜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을 본다. 그것은 결국 자신을 갉아먹는 일인데도 서슴지 않는다. 나 자신을 알아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것이 너무 자신만을 생각하는 맹목적인 일은 되어서도 안 된다.


치열하고, 뾰족한 대화가 이어지는 회의에서 재치 있는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회의는 단숨에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 짧지만 재치 있는 대화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경험을 나 역시 경험했다. 유연성이 때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을 역전시키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 이는 나만의 엣지를 가질 때도 중요한 덕목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자신만의 길을 가기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일을 수시로 해야 한다. 나를 알아야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자신을 알아가는 노력을 수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상황과 일이 벌어지면 나 자신도 모르는 나를 만날 때가 많다. 나는 그럴 때마다 나를 보면서 흠칫 놀란다. 그래서 더더욱 평생을 살아가며, 다른 사람과 같은 삶을 살아가려는 것이 아닌 나 자신만을 길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설사 노력해도 그 결과가, 노력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불공평한 세상이더라도 노력해야 한다. 그저 쉽게 얻어지는 인생은 결코 없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이 아무리 개판이고, 꼼수가 사방팔방에 도사리고 있더라도 두려움에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리 삶은 더 망가질 것이다.


“노력은 당신의 엣지를 견고하게 만든다. 그 밑바탕에는 강인한 정신이 깔려 있다. 강인함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좌절을 만났을 때 예방주사 역할을 해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타인의 인식에 좌우된다. 하지만 강인함은 타인이 아닌 당신의 견해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줄 것이다. 당신이 상황을 개선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기쁨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당신 인생의 안내자로서 자신을 신뢰해야 한다.” - 314p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를 잘 믿지 못하면 살고 있다. 낮은 자신감, 낮은 자존감은 어렸을 때부터 사회적인 차별, 외모에 대한 차별 등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온 사회 속에서 살아온 한 나약한 인간이 자리 잡고 있어서이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을 믿고, 신뢰해야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익히 알지만, 오랜 세월 굳어진 생각의 변화를 맞이하기란 결코 간단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신뢰하라는 말과 글을 지속해 접해서 변화의 행동을 만들 필요는 있다. 그것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 첫걸음일 수 있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든다. 저자가 말하는데도 “당신 인생의 안내자로서 자신을 신뢰해야 한다.”라는 문장을 되뇌어야겠다.


자신의 삶을 살고 싶거나, 직장에서 치였거나, 타인의 시선에 상당히 신경 쓰고 사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출판사의 지원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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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부 - 소금이 빚어낸 시대의 사랑, 제2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수상작
박이선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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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읽은 소설 중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도서다. 이 책을 읽기 전만 해도 나는 <고창신재효문학상>에 대해 전혀 몰랐다. 


<고창신재효문학상>은 전북 고창의 역사, 자연, 지리, 인물, 문화 등을 다룬 작품이어야만 출품할 수 있는 것 같다. 작품을 출품할 때, 이미 지역적 제한이라는 조건이 있어 괜찮은 작품이 나올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염부>를 읽으며, 내가 우려했던 생각이 단박에 뒤집어졌다. 


<염부>를 읽으며, 전북 고창 지역에 얼마나 더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더 파헤치고 싶은 소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염부>를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가슴 아픈 민족의 삶, 가족의 애환, 슬픈 사랑 등 전반적으로 어두운 우리네의 삶을 담았지만, 그것을 관통하여 조선시대부터 2010년에 이르기까지 고창 지역에서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사 자격증을 통해 배웠던 1910~1940년대 잔혹했던 역사를 다시 한번 소설 속 등장인물과 배경을 통해 알 수 있었고, 슬프고 애통했던 우리의 역사가 일부 지역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 당장 나와 내 이웃이 겪고 있는 일처럼 느껴져 서글펐고, 억울했고, 분했다. <염부>에서 서로 사랑했지만 이별해야 하는 연인, 창씨개명은 물론 일본 군대에 팔려 가야만 했던 어린 소녀, 잘못된 만남으로 얼굴에 지울 수 없는 흉측한 흔적을 남기며 결국 “염봉” 스님으로 삶을 살아가는 소설 속 주인공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의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비극적이었을까 싶다. 



쉽게 얻을 수 있는 천일염 생산이 아닌 숱한 고통을 참아가면 소금을 생산하는 염길 아버지인 강석대의 고된 삶이 애달프면서도 한편으로 명맥을 지키려는 그의 숭고한 정신에 탄식이 쏟아진다. 



조금 더 쉬운 길, 쉬운 방법이 있는데도 마다하고,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일이 어찌 고통스럽지 아니하겠는가. 염부가 소금을 얻기 위해 노력한 흔적은 고스란히 잘 변하진 않는 소금으로 탄생한다. 잘 변하지 않는 맛으로 인해 염길이와 아케미 사이에서 낳은 딸, 코코네를 결국 만나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 해주는 강석대 염부의 소금, 그 소금이 아니고 천일염이었다면 인연의 끈은 이어지지 못하고 끊어졌을 것이다. 



“ ‘말이 염전이지 사람을 써서 대규모로 하는 것이 아니라 종일토록 물을 져 나르고 불을 때서 소금을 만드는 전통 염전’의 염부(鹽夫)는 ‘뜨거운 뙤약볕과 소금물에 절고 밤잠을 설쳐가며 불을 지펴야 하는 고된 직업’이었다.” - 408p



이 소설이 사랑 이야기라고 하지만 나는 사랑 이야기보다 1910~1940년대 전북 고창에서 일어난 다양한 계층의 사람 이야기를 끄집어내 그 시대상을 알 수 있게 한 아주 훌륭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전북 고창의 판소리꾼, 천자문을 가르쳤던 허 생원, 염길과 같이 고창고보를 다닌 친구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전북 고창의 상세한 역사 현장으로 개입되었다. 그 개입이 나쁘지 않다. 서울 중심 역사가 아닌 지방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이런 소설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한다. 



역사책으로 배우지 못하는 이야기들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소설이 나를 흥분케 한다. 그저 암기식으로 외우는 역사보다 사실과 자료의 고증을 통해 쓴 소설이 더 역사를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창신재효문학>의 날로 발전하기를 학수고대해봐야겠다. 이런 좋은 작품을 만나다니, "야호" 하고픈 날이다.


이 책은 출판사의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그러나 최근 읽은 소설 중 가장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 이 소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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