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사라진 날 하늘을 나는 책 10
윤선아 지음, 이수영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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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스몸비들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않는 시대.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거나, 건너는 사람들로 인해 사건사고가 늘어난다는 뉴스가 보도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담이네 가족에게도 예외는 아니에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담이네 가족.
하물며 한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하는 담이네.

그런 담이가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건너다가 사고를 당할 뻔 하지만, 그런 순간도 잠시, 담이네 가족은 집으로 돌아와 담이의 사고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다시 각자 스마트폰을 봅니다.

다음날, 눈을 뜬 담이에게 큰 일이 벌어집니다.
바로 스마트폰이 사라진건데요. 오잉? 손에 들려진 나무토막.
어디를 찾아바도 보이지않는 담이의 스마트폰.
하필, 선생님은 담이에게 대면수업을 오라고 해서 학교도 가야합니다. 모두가 원격으로 수업을 하는 학교이지만, 학교로 불려온 담이는 반장 송이와 함꼐 대면수업을 듣게됩니다.

그시각, 1905년..담이의 휴대폰이 울립니다.
오잉? 담이의 휴대폰이 1905년 손국영이라는 아이가 집어들게되고, 국영은 신문물인 담이의 스마트폰을 보느라 정신이 팔립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아버지의 임종조차 보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는데요. 뿌엥..

과연, 2023년 담이는 스몸비 탈출을 할 수 있을까요?
담이의 하루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담이네 가족들에게도 변화가 생겼을까요?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못한 1905년의 국영이는 신문물인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통해, 평소 아버지는 자신을 사랑하지않았던 것이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는데요. 아버지가 돌아가지고 마음의 낙심만이 가득찼던 국영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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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찌릿...엄청 찔리는 책이네요?ㅋㅋㅋ
맙.소.사....ㅋㅋㅋ

담이의 모습은 결코 우리가 찾기 어려운 모습은 아니네요. 길가다가도, 아파트 입구에서도, 편의점에서, 음식점에서도 우리는 쉽사리 게임을 하며,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아이, 어른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게 나쁜 행동일까요? 올바르지않은 행동일까요?

책의 뒷부분에 이런 내용이 나와요.
스몸비 클리닉의 처방이...아빠는 아이와 게임을 같이하고, 엄마는 아이와 함께 웹툰을 보는 것.
결국 이 처방은 담이와 함께 소통의 할 수 있는 일들, 공감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함으로써 스마트폰으로 빠지지않고, 함께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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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이와 국영이의 특별한 하루 덕에 저두 많이 느낀점이 많고, 생각한 점이 많은 책이였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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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새벽이 샘터어린이문고 78
허혜란 지음, 안혜란 그림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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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자신에게 위축되어있는 새벽이. 그런 새벽이는 자신이 돋보이는 존재가 아닌, 하인과 신하 그 어디쯤이라 생각하는 13살 아이입니다.

다른 남자들에겐 유독 쌀쌀맞지만, 자신에게만큼은 친절한 수지.
수지의 아빠가 지휘한는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생일날 초대되어 온 새벽이.

음악회에서 모짜르트의 음악이 나오고, 그 음악을 듣는 중 새벽이는 자신도 모르게 어디론가 이끌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물속인가 싶다가도, 따뜻함이 있고, 처음 와보지만 낯설지 않은 곳에 도착해 있는 새벽이.
알고보니 그곳은 엄마의 뱃속이고, 13살의 새벽이는 엄마 뱃속의 새벽이와 만나게 됩니다.

엄마의 3번의 유산으로, 무당이 했던 말때문에 자신이 무조건 딸이기만을 간절히 바랬던 엄마의 이유 속에서 한참을 위축되어있던 새벽이는, 어느날 길을 건너던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하며 큰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맥박이며, 심장박동이 심상치 않았던 아기 새벽이. 그런 아기 새벽이와 엄마는 모짜르트 산부인과로 실려오게되고, 그곳에서 엄마는 아기 새벽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용서를 구하게 됩니다.

엄마의 고백과 용서구함, 그리고 사랑의 고백, 그리고 산부인과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들의 힘을 내라는 응원 속에서 죽음의 문턱에있던 새벽이는 삶의 의지를 갖고 힘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무사히 죽음의 강을 건너온 아기새벽이와 13살의 새벽이는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새벽이. 환경이나 주변 사람들이 변한건 하나도 없지만, 딱 한가지 변해있었죠. 바로 새벽이.
자신에게 자신없고, 위축되기 일쑤였던 새벽이는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고, 소중한 존재인지,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새벽이가 되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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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야기를 끝까지 맺어보았네요.
그만큼 이 책은 좀 특별하다고 해야할까요?

아이들이 자신이 엄마 뱃속에 있을땐 어땠는지를 궁금해 할때마다 이젠 옛날 일처럼 이야기 해줬었는데,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네요. 그리고 뱃속에서부터 얼마나 열심히 자라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고있음에 감사하다는 생각도 했네요.
또한, 새벽이가 자기혐오와 자기비하로 살아잡혀있지만, 엄마가 용서를 구하고, 사랑을 고백하면서 회복되는 자아존중감 또한 엿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가 하는 말들이 얼마나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지, 말의 위대함과 중요함을 깨닫는 대목이였어요.

작은 이야기인 듯 하지만, 책을 통해 아이들이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는 점이 쏙쏙 박혀있는 책이라 중학년 이상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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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시커먼 강물에 엄마도 빠질 것만 같다. 용서해 달라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엄마, 이제 같이 싸우자고 하는엄마. 나를 포기하지않는 엄마.
그래. 싸워보자. 죽을 때 죽더라도 힘껏 싸우고 나서야 죽자. 내 안에서 소리가 불쑥 올라왔다.

📎그동안 아기와 나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예전과는 달라졌음을 알았다. 생각이 변했고, 기분도 달라졌다. 작은 이야기에도 즐거웠고,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반듯해졌다. 그늘진 곳에 웅크리고 있던 '숨은 소년'이 쏙 빠져나가고, 원래 있던 '빛의 소년'이 쑥 자란 것 같다. 이게 나야, 이게 나라고! 나는 온 세상에 외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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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 지도의 역사가 궁금해! 별난 세상 별별 역사 13
글터 반딧불 지음, 방승조 그림 / 꼬마이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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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지도가 지도지, 지도가 모가 다른가.
지도!! 모가 다르드라구요?
우리가 평면적으로 알고있는 지도의 지식을 완전 입체화 시켜주는 책이에요.

먼저, 주제별 소개를 해 보면..
제1장 지도란 무엇인가?
제2장 지도의 탄생과 발전
제3장 정확한 지도를 그리기 위한 노력
제4장 지도가 바꾼 세계의 역사와 문화
제5장 우리나라 지도의 역사

지도의 정확한 이해를 돕는데는 이만한 책이 없을 것 같아요.
그저 딱딱하게 '지도란?' 이란 질문만 던진것이 아니라, 지도의 탄생과 역사적으로 지도가 전쟁에 가장 중요한 무기였다는 점, 그리고 우리나라의 지도 역사까지 없는게 없을 정도로 지도에 대한 지식을 매우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어요.

특히, 첫찌랑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제4장 지도가 바꾼 세계의 역사와 문화' 부분인데요. 전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핵'과 뛰어난 '전술과 전투력'이라고만 알고있는 10년 후 군대갈 우리 아들.😂😂
그러나 이 부분을 읽으면서 지도의 역할이 이렇게나 중요했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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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 속에 이야기들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도록 그 시대에 있었던 지도들을 사진으로 설명 해 줌으로써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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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 별난세상 별별역사 >시리즈 중 하나로, 생활 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소소한 사물의 역사를 파고들어가 세상에 대한 이해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발간하는 시리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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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상황에서도 할 말은 하고 싶어 - 자존감·우정·예의·안전을 지키는 십 대의 말하기 우리학교 마음 읽는 시간
임정민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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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학교에서, 학원에서, 친구들간에, 선생님과, 그리고 우리 부모들과 원만한 소통을 하고 있을까요?
어쩌면 말을 끄내기 불편한 상황 속에서 할말을 못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그런 생각으로 저도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요.
이 책에서는 불편한 상황에서도 할 말을 하고 싶다면, '나다움'을 알고, '나답게' 이야기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있어요.

우리 10대 청소년들, 특히 이제 사춘기 문턱에서 친구가 세상의 전부이고, 자신이 세상의 중심인 것처럼 느껴지는 그 시간을 지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나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상대방과 건강하게 나만의 방식으로 나의 감정을, 생각을 이야기하는 방법을 알아갈 수 있어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책 속에 간단하게 나를 알아가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 오~ 너무 좋더라구요.

특히, 주제별 이야기의 시작을 현실적인 상황으로하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방향성이 적혀있다는게 너무 좋았써요-
즤집 첫째도 '뻔한 이야기'라는 편견을 갖고 읽지않더니, 오늘 집어들고 바로 완독 해 버리더라구요.
그리고 읽고나서는 굉장히 현실적인 조언들이였다면서, 중간중간 체크리스트들이 너무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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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개의 챕터로 되어있구요,
chapter1 . 우정을 돈독히 하는 친구와의 대화
chapter 2. 자존감을 높이는 나 자신과의 대화
chapter 3. 예의를 지키는 어른과의 대화
chapter 4. 안전하게 소통하는 비대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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즤 아들은 chapter2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이고, 수행평가로 인해 PPT를 보며 발표를 해야하는데, 목소리가 가끔 염소로 변하는 자신에 대해 무엇이 문제였을까?라고 생각 해 보았는데, 책을 통해 자신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를 알고, 해결방법들을 읽어보니 좀 더 어떤 부분에서 노력을 해야할지 알게됐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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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5학년 아이들부터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책이 주제별로 되어있으니, 혹시 읽기가 힘든 아이들이 있다면 관심있는 주제를 먼저 읽어보는 것도 방법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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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야옹 상담소의 마송이 - 2024 문학나눔 선정도서 저학년 책장
정현혜 지음, 심보영 그림 / 오늘책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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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생님인 할아버지, 글을 쓰는 엄마와 함께 사는 송이와 송이의 유일한 고양이 친구 코코.

송이는 학교를 다니지않습니다. 송이가 학교를 가지 않아도 세상을 살아갈 지혜가 생긴다고 생각하는 엄마와 무조건 학교를 가야한다는 할아버지 사이에서 송이는 엄마와 함께 자신이 얼마나 잘 크고있는지 보여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송이가 선택한건 '고민 해결사'.

마침 할아버지 건물2층에 빈 사무실이 있어, 송이는 코코와 함께 코야옹 상담소를 오픈합니다.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많은 초등학생 손님들이 고민들을 들고와 상담을 받게됩니다.

학교에서의 일들을 상담거리로 들고오는 아이들을 보며, 송이는 자신의 특별함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나라는 아이가 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A와 B랑 친했던 미나는 어느날 둘이 자신을 따돌리고, 급기야 B가 자신의 옷과 책을 찢는 일을 당하게 됩니다. 자신이 어떻게 해야할지몰라 찾아왔다고 고백하는 미나.

그런 미나에게 송이가 선물박스를 학교로 보내면서 미나는 A와 B에게 집착하지않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가며 자신의 자존감도 회복하게됩니다.

이렇게 바쁘기에 송이는 자신을 도울 보조를 뽑게되고, 보조로 뽑힌 아이는 다름아닌 모범생 출신의 세찬이죠.
그리고 세찬이는 가출을 감행한 어린이.

세찬이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걸까요?
그리고, 송이는 무슨 사연으로 학교를 안갔던걸까요?
할아버지의 테스트를 송이는 무사히 통과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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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가지않고, 자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시작했던 고민상담소가 송이를 한층 더 성장시킨 이야기에요.

학교, 친구, 선생님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그리고 자신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들 속에서 세상을 살아갈 지혜를 배워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송이의 생각이 세찬이의 한마디와 코코로 인해 들어갔던 학교에서 만난 미나와 그의 친구들을 통해 자신에게 없는게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데요.

자신이 가지고있는 강점만 생각하며 살아온 송이가 자신에 필요한것이 무엇이었는지, 그래서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하는지를 깨닫게되는 이야기였써요.

저학년 문고이지만, 고학년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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