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의 기적 한무릎읽기
제성은 지음, 임나운 그림, 대한심폐소생협회 감수 / 크레용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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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선호와 한판하고, 선생님께 혼난 로운이는 배고픔을 느끼고 편의점으로 갑니다.
계산을 위해 동전을 끄내는 순간, 편의점 아저씨는 밖에서 폐지를 줍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고 소리칩니다.
"하아, 저 영감님이 또!!"

로운이는 자신의 할머니, 할아버지임을 발견하게되고, 그런 로운이를 보며 할머니와 몇번 왔던 자신을 기억하는 편의점 사장님의 이야기에 귀가 빨게지며, 동전까지 떨어뜨리며 서두릅니다.
떨어진 동전을 줍다 누군가와 눈이 딱 마주친 로운이, 바로 학교에서 자신과 싸웠던 선호인데요. 선호가 하필 그곳에서 컵라면을 먹고있었던 겁니다.
모든걸 들켜버린 로운이. 하지만, 편의점 아저씨의 한마디가 더 마음에 와서 콱 박혀버립니다.
"불쌍하니까 바준다."......

언제나 학원에 시달리며, 잠을 줄여서라도 학교대표나 일등을 목표로 끈기해보라는 아빠의 말에 오늘도 바닷속 깊이 빨려 들어가는 자신의 마음을보며 슬퍼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자유로워보이는 로운이를 보면 항상 심술이 납니다.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날, 보건 선생님은 애니라는 인형을 가져와 아이들에게 심폐소생술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그리고 멍때리는 로운이를 불러 시범을 해 보라는 보건 선생님.
그런 로운이를 향해 이름으로 또다시 놀리는 선호.
결국 선호와 로운이는 또 싸우게되고, 둘은 보건실로 불려가게 됩니다.

선생님께 혼날일을 생각하며, 둘은 보건실을 가지만 선생님은 의외의 제안을 합니다. 바로 심폐소생술 경연 대회를 출전 해 보자는 거죠.
바로 수락하는 선호와는 달리 로운이는 단칼에 거절합니다.
하지만, 할머니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희망이 어쩌면 자신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돌이켜 출전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둘은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성적이 자꾸만 떨어지는 선호는 성적에만 관심있는 엄마때문에 결국 출전을 포기했는지 연습에 오지않고, 그런 선호를 로운이는 끝까지 기다리며 최선을 다해 준비합니다.
그리고 출전 당일, 로운이는 편의점 앞에서 연락이없는 선호를 꼭 올꺼라는 마음으로 기다리다 편의점 사장님이 쓰러지는걸 보게 됩니다.

과연, 로운이는 골든타임인 4분의 기적을 해낼 수 있을까요?
선호는 로운이와 함께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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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책은 어린이들, 어른이들 모두에게 꼭 한번은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에요.
이야기 속에는 두 아이들을 중심으로 심폐소생술에 대한 이야기가 잘 녹아져있어서, 누구나 한 생명을 살리기위한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생각하며 읽을 수 있더라구요.
특히, 심폐소생술 뿐만 아니라, 너무나 다른 두 아이가 심폐소생술이라는 것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친해지는 과정들은 빼놓을 수 없는 감동 중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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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에게 유명한 '사춘기 대 갱년기'를 쓰신 제성은 작가님이 쓰신 책이라 믿고, 보는 책이라고 말해봅니다.
그리고 심폐소생술협회에서 감수를 하셨기에 더욱 정확한 정보전달이 되는 책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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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한풀 꺽인 이 계절에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으로 추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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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면 우선 의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해. 어깨를 흔들어 본다든가, 말을 걸어 보는 거야.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구조를 요청해. '안경 낀 아저씨, 빨간 옷 입은 아주머니, 119를 불러주세요!' 하고 구체적인 대상을 정해서 말이야. 그런 다음에는 숨을 쉬는지 확인하는 거야. 쓰러진 사람의 얼굴과 가슴을 관찰해 호흡이 없거나 이상하면 즉시 심폐 소생술을 시작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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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분은 파랑 사과밭 문학 톡 21
박규연 지음, 박시현 그림 / 그린애플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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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로 인해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와 단둘이 정담시로 이사오게된 강희.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전학간 학교의 개학 첫 날, 만나게된 우람이, 쌍둥이 형제 태주, 재민이.
하지만 어쩐지 강희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람이와 강희는 집으로 가던 도중, 우람이는 동네를 구경시켜 주겠다며 강희를 데리고 동네 이곳저곳을 소개 해 주며 친해집니다. 그리고 우람이네 집에도 놀러가는 사이가 되죠.

우람이집에 놀러갔을 때 우람이 엄마는 이야기 합니다.
우람이가 아빠가 없어서 외로움을 많이 타니 많이 놀러오라고..
그저 우람이엄마가 대수롭지않게 던진 한마디에 깜짝놀란 강희는 언젠가는 자신도 엄마 이야기를 이렇게 쉽게 할 수 있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사온 뒤, 힘든 일을 하게된 아빠가 다리를 다치게되고, 강희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빠의 치료를 마치고 나오다 우람이와 우람이 엄마를 만나죠.

그런데 알고보니 우람이엄마와 아빠가 서로 아는사이입니다.
그리고 무슨일만 있으면 우람이와 우람이엄마와 함께 하려는 아빠때문에 강희는 자꾸만 아빠와 우람이 엄마와의 사이가 신경쓰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람이와 서서히 거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쌍둥이 형제가 자신들의 엄마아빠는 이혼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며, 집에 날개를 다친 비둘기를 보여준다며 강희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아직 날개가 낫지 않았지만 곧 집으로 온다는 엄마의 연락에 비둘기를 다시 집 밖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죠.
그 이야기를 들은 강희는 비둘기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고 고고라는 이름도 지어줍니다. 하지만, 동물에 대한 지식이 없는 강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전전긍긍하게됩니다.

겨울이 한발자국 더 가깝게 다가온 12월 어느날, 교실 뒤에서 아이들이 요즘 유행하는 빈 페트병으로 친구의 머리를 때리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게되고, 그 놀이가 생일인 우람이에게로 넘어가 우람이가 애매한 표정을 지으며 하지말라는 모습을 보게되죠.
그러나 아이들의 장난은 계속되고 강희는 소리지르며 우람이를 지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길, 우람이가 슬며시 강희쪽으로 오게되고, 둘은 다시 함께 집을 가는 사이가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픔을 고백하는 우람이.

과연, 강희와 우람이는 다시 예전처럼 친해질 수 있을까요?
우람이에게는 어떤 아픔이 있었던 걸까요?
.
누구에게나 아픔은 있죠.
생각하기싫고, 경험하기 싫고. 그러나 그 사실을 또 누군가에겐 말하기 싫고.

강희에게도, 우람이에게도, 쌍둥이 형제 태주, 재민에게도...
하지만 서로가 그저 친하다는 단어의 울타리안에서 서로의 아픔을 알지 못한 채 오해의 오해를 하고, 멀어져가는 모습은 다시금 서로에게 상처가 될 법 하지만 여기서 강희와 우람이는 서로가 다시금 손을 내밀고, 손을 잡음으로써 서로의 우정을 한층 더 깊이 쌓아가는 시간을 갖게됩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친구라는 존재가 어떤 의미인지를 진심을 다해 이야기해주는 책일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각자의 힘듬 속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내일은 행복해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함께 보내는 시간들.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의 기분이 파랑색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
여름방학의 막바지에 추천 해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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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홍홍 홍콩 할매 3 - 귀신의 이름을 부르면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조영서 지음, 박종호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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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 초등학교에서 소문난 귀신 삼총사인 마리지, 강기둥, 배시우는 오삭한 작가를 만나기위해 오삭한 작가의 조카이자인 어봉이네 집으로 갑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작업실에서 내려오지않는 오작가.

아이들은 직접 작업실로 올라가고, 그곳에는 오작가는 온데간데없고, 휴대폰만 덩그러니 떨어져있었는데요.
휴대폰의 마지막 메세지는 오작가가 출판사로 보낸 메세지,
'도와주세요!'

오작가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한 아이들은 온 집안을 샅샅히 뒤졌지만 찾지 못하죠. 그리고 다시 2층 작업시로 간 아이들.

그곳에서 어봉이는 낡은 책 한권을 발견합니다. 표지에 그림은 없고, 검푸른 바탕에 < 귀신의 집에 사는 귀신들 이야기 >라는 제목만 쓰여있었죠.
이 책 또한 오작가가 쓴 책이였는데요.
리지는 홍콩 할매의 책에 납치됐던 순간의 느낌과 아주 비슷한 느낌을 받으며, 오작가가 책 속으로 납치된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때 밖에서 초인종 소리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딩동, 띵동띵동 띵도오오오옹!!"

알고보니 홍콩할매도 오작가를 만나고 싶어 찾아온건데요. 아이들은 오작가가 사라진 이야기를 하며, 낡은 책이 수상하다고 이야기하죠.
그리고 책의 본문 앞장에 짧은 빨간색으로 씌여진 글을 리지가 읽자, 홍콩할매는 확신합니다.
"책 속의 귀신들이 작가를 데려간 거구먼!"

그리고 곧 홍콩할매는 어봉이를 데리고 책 속으로 들어갑니다.
휘리릭~ 쿵!

그리고 책 속으로 들어간 어봉이와 홍콩할매는 폐허가 된 놀이공원에 떨어지게되고, 그곳에서 제일 먼저 매표소 인형귀신을 시작으로, 콩콩콩 귀신, 자유로 귀신, 빨간 마스크을 만나게되는데요.

과연, 오작가는 어디에 있을까요?
낡은 책 속의 귀신의 집에서 만난 귀신들에게 오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홍콩 할매와 어봉이는 오작가를 데리고 무사히 책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요?
홍콩 할매는 주인공이 되고싶은데 말이죠~
.
너무 더운 여름날, 에어컨 켜놓고, 밤에 읽기 딱 좋은 책이네요.
으스스한 귀신들은 다 등장해요-
인간과 고양이 반반인 홍콩할매,
거꾸로 서서 머리로 바닥을 콩콩 박고 다니며 자신을 주인 사람을 찾는다는 학생귀신,
자유로에서 손을 들어 차를 얻어 타려한다는 자유로 귀신,
찢어진 입을 빨간 마스크로 가리고 다니며 질문에 답한 아이들 입을 찌는다는 빨간 마스크 귀신.

근데 이 귀신들의 남모를 사정들을 보게되니, 무섭기보단 좀 웃끼고 귀엽네요?
콩콩콩 귀신은 전교일등인데 알고보니 책장에 수북히 만화책을 숨겨놓기도하고, 자유로 귀신의 숨겨진 방엔 온 갖 화려한 옷과 장식구들이 있고, 빨간 마스크는 어떤 대답을 해도 입을 찢어놓지만 그 안에 숨겨진 질투와 시샘의 마음이 있고...

읽는 내내, 귀신들의 이야기부터 오작가를 찾는 과정까지 모두 물흐르듯 이렇게 재미나게 읽히는 책이란...
여름방학 막바지인데, 요 책 안읽고 넘어갈 수 없죠-

귀신나오는 책이라고 서로 먼저 읽어보라며 그렇게 배려를...
나중엔 우리집 두 초딩들이 번갈아가며 어찌나 재미나게 읽던지, 첫째는 오싹한듯 아닌듯 재미있는데, 상상하면 무섭다고...
두찌는 무서운데 재밌다며 아주 열심히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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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가는 역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진아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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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인생의 분기역 마호로시역입니다. "
마호로시역은 평소에 눈에 보이지도, 쉽게 갈수도 없지만..
세가지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갈 수 있는 역입니다.
첫번째, 신코이와역과 히라이역 사이를 소부선 열차가 지나가야 한다는 것.
두번째, 보름달이 뜨는 밤이여야 한다는 것.
세번째, 과거로 돌아가 어떤 일을 꼭 다시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랄 정도의 강렬한 후회를 품는 것.

세가지의 조건이 충족된다면 갈 수 있는 마호로시역.
하지만, 강렬한 후회가 남는 과거로 돌아가 그일을 바꾸려해도 현실에서는 변하는게 없다는것을 역무원은 이야기 합니다.

첫번째 주인공은 다나카 노보루.
다나카는 현재 아내와 함께 세명의 남자아이를 키우고있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늘씬하고, 이쁘고, 조신했던 아내는 이제는 큰 소리로 아이들을 통제하며, 퇴근한 다나카를 향해 큰소리로 빨리와서 밥을 먹으라고 외치는 씩씩한 아내가 되어있었고, 다나카 역시 머리가 이제 조금씩 벗겨지는 남편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이렇게 평범하게 살아갈꺼라는 다나카의 생각 속에 동창회에서 만났던 이와시키의 한마디가 다나카의 마음을 심하게 흔들어 놓습니다.
" 학교 다닐 때 나 말이야, 다나카 널 좋아했어."

이 한마디로 다나카는 그당시 고백하지 못한 이와사키를 만났더라면 어땠을지, 고백못한 자신에 대해 강렬한 후회를 하고 있었고, 그렇게 미호로시역에 도착한 것이죠.

고백을 못했던 순간으로 돌아와 이와사키에게 고백을 하게되고, 둘은 연인사이가 됩니다.
대학 시절의 교제조차도 놀라울 정도로 순조로웠고, 둘은 사회인이 되었을때 결혼을 하게 됩니다.

행복할것만 같았던 이와사키와의 결혼생활. 이와사키라면 절대 후회따윈 하지않을 것 같았던 결혼생활을 생각한 다나카의 기대와는 달리 어느날부터 다나카는 깨닫기 시작합니다.
어쩐일인지 돈이 모이지않는다는걸 알았고, 우연찮게 역 앞에 파칭코 가게에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파칭코에 열을 올리며 담배를 피워대는 이와사키를 발견한거죠.
"이럴수가......"

완곡한 표현으로 이와사키에게 모든 이야기를 한 다나카는 이와사키가 두번다시 도박도, 담배도 하지않겠다며 눈물흘리며 사과를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강력한 한방이 기다리고있네요.
바로 불륜. 이와사키에게 다른 남자가 있었고, 상대는 중학교동창.
이와사키는 다나카가 알고있다는 사실도 모른체 외출하는일이 잦아졌고, 다나카는 홀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늘었습니다.
이와사키와의 결혼생활이 힘든 다나카는 현실속의 아내 아이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어쩐일인지 현실로 돌아가지 못하는 다나카.
어떤일이 더 남았기에 다나카는 아직 과거속에서 헤메는 걸까요?
.
우리가 살면서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이거 아닐까 싶네요.
"만약에 내가 그때 그랬더라면..."
삶은 선택과 집중이지만, 그 선택과 집중속에서 후회가 없을 수는 없는데요.

제가 책을 읽으며 다시금 마음에 새긴 부분은,
지금의 현실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지금 이 순간은 돌아오지않는 나의 삶에 최고의 순간이라는 거죠.
일하는게 힘들고, 아이들 키우는게 어렵고, 남편과 의견충돌이 일어날때마다 욕을 한바가지하고싶고...

하지만, 이 모든게 우리가 얼마나 격렬히, 열심히, 가정을 사랑하고, 엄마로써, 아내로써,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은지 알 수 있는 반증이 아닐까싶네요.
우리에게 후회되는 과거는 현실의 행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생각이 문뜩 든 책이였써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여 진짜 마호로시역에 도착한다면..
여러분들은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보고 싶으세여?
.
이 외에도 4편의 이야기가 더 있는데요, 이야기 속의 주인공을 보면서 나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며 읽으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더운여름, 시원하게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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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이 돌아왔다! 문지아이들 178
신윤화 지음, 이윤희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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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이가 돌아왔다
나윤이와 혜성이는 절친이였죠. 혜성이가 미국에 가서도 외롭다며 매일같이 전화하는 사이였으니까요. 혜성이가 진짜 좋아하는게 몬지 이야기하기 전까지는요...
혜성이는 나윤이에게 이야기 합니다.
"클로이가 그랬어. 감추지 말고 솔직히 말해야 서로 더 친하게 지낼 수 있다고. 그래서 말하는 거야."
과연, 잠시 한국에 온 혜성이를 다시 마주한 나윤이는 다시 혜성이와 친해질 수 있을까?

✔️바람부는 날
수학경시대회를 쫄딱망한 사춘기 소녀 소영이는 집에가기 싫어 친구 해진과 함께 갔던 아지트같던 생태공원으로 향합니다.
바람이 불고, 소영을 찾으러 온 해진과 해진의 엄마.
그 속에서 집에서 화났지만 자신을 기다리는 엄마를 생각하는 소영. 집에가기 싫지만, 온전히 그 시간을 버티리라 마음먹은걸까요?
소영이는 가방에서 고무줄을 꺼내 머리카락을 꽉 묶고고는 엉덩이를 툭툭 털어내며 혼잣말을 합니다.
"바람 없는 날 다시 올게."
✔️벽 하나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옆집 할아버지와 대화를 하며 지내는 아이. 할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을 고스란히 들어버린 아이.
아무도 찾아오지않는 할아버지의 삶 속에 그대로 스며들어, 인기척 없는 할아버지를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할아버지와 아이의 우정은 계속 이어질까요?

✔️탁구공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결정했고, 엄마와 살기로 결정한 민준은 새엄마와 살고있는 아빠에게 가라고 합니다. 그렇게 엄마와 아빠가 민준이를 놓고 서로에게 떠밉니다. 결국 자신을 어렸을 적 키워줬던 큰엄마네로 가게된 민준이. 하지만 발길을 돌려 돌아가신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데요..민준이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요?

✔️크리스마스의 약속
겨울에 큰 크리스마스트리를 같이 만들자고 한 아빠와의 약속을 뒤로하고, 아빤 하늘나라로 가버립니다.
그리고 엄마와 함꼐 옥탑방에서 살게된 아이는 옆집 형이 자꾸 자신의 집으로 넘어와 평상에 대고 톡톡톡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항상 옆집 아저씨게 훔씬 맞고 자신의 옥탑방으로 건너오는 형과 친해진 아이.
학교 성찬이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아이는 형의 도움으로 마음이 든든해지고, 형과 항상 자신의 옥탑방에서 시간을 보내죠.
그날도 어김없이 아빠에게 훔씬 맞고온 형은, 당분간 만날 수 없겠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자신의 집으로 갑니다.
형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기로 했는데, 약속은 지켜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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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다섯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각 한편씩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하네요.
그러면서도 각자의 처한 상황 속에서도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누군가가 있기에 용기있게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기로 마음먹은 주인공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담긴 힘찬 박수를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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