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말모이, 한글을 지킨 사람들
김일옥 지음, 김옥재 그림 / 스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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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글 운동은 문화적 민족 운동임과 동시에 가장 깊이 생각해 먼 미래를 내다보는 민족 독립운동이다."

일본 강점기.
일본은 우리나라가 민족의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그리고 그들의 황제를 섬기며, 식민지로써 민족의 정신까지 지배하기위해 우리의 언어인 조선어를 쓰지 못하게 강압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언어를 지키고자, 그리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우리의 말을 정리하여 우리말 사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선어학회 분들로 인해 우리의 언어는 그 어려운 시기를 견디며 지금까지 지켜져오고 있죠.

이 책은 우리의 말이 그저 말을 위한 것이 아닌, 문화적 민족운동이며, 미래를 내다보는 독립운동임을 말해주고 있어요-

읽으면서, 우리말을 목숨걸고 지키며 우리말사전까지 나오는 과정들이 정말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내용이에요.

물론, 영화 '말모이'로 이미 다 본 이야기지만, 그 영화가 글로 살아 숨쉰다고 해야할까요?

5학년 아들이 벌써 여러번 읽은 책이에요.
일제강점기를 이해하며,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그리고 우리말을 더 사랑해야하는 이유를 말해주는 책 추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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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 식당 1 : 맛집의 금고를 털어라! 후덜덜 식당 1
강효미 지음, 유영근 그림 / 아르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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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인공 엉터리 도둑 후덜덜.
도둑질만 하려면 후덜덜 떨려 늘 실패만 합니다.
다행인건 도망은 기똥차게 잘 쳐서 한번도 잡히지 않았다는거에요.
그리고 후덜덜의 소원 한가지.
배가 무를 때까지 든든히 먹어 보는 것이였써요-

어느날, 텔레비전을 보던 중 리포터 뒤에 길게 줄서있는 식당을 보고 좋은 생각이 떠오른거죠! 바로 맛집 금고를 털기로!!

후덜덜은 먼저 배불특별시의 맛집 지도 속의 '눈물콧물짬뽕'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무슨일인지 손님이 하나도 없는거에요-

계획이 실패로 돌아갈 것 같은 그때, 사장님은 사연을 이야기 해 줍니다.
두달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 덕보는 매운 음식을 못 먹는데, 살아생전 엄마가 매운 짬뽕만 만드느라 아들 덕보에게 짬뽕 한그릇 못만들어 준것이 한이되어 엄마가 정신을 놓게되고, 짬뽕집도 파리만 날리게 됐다는 이야기였죠.

후덜덜은 눈물콧물 흘리며 여사장님이 자신을 아들 덕보로 알고 만들어오는 모든 음식을 맛있게 비워냅니다. 그리고, 다시 여사장님은 매운 짬뽕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요 이야기는 3편의 이야기 중, 첫번째 이야기 '눈물 콧물 짬뽕'편에 나오는 내용이에요
.
후덜덜의 빈틈많은 작전들로 언제나 맛집의 금고는 털지 못하고 번번히 실패로 끝나지만, 이야기 속의 후덜덜은 '유명해 분식'의 문제접도 밝혀내고, '노키즈 통통 만두'집이 키즈존으로 바뀌게하는 역할도 하게되는데요-
그 활약들...보고 또 보고, 또 바도 너무 재미있어서 자꾸만 들여다보게되는 이야기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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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재미있는거 없나?라는 질문을 던지는 친구들에게, 이 책 추천합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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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할머니는 도둑 데이비드 윌리엄스 시리즈
데이비드 윌리엄스 지음, 토니 로스 그림, 박정화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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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열두살 벤.
벤은 할머니의 친구였던 에드나 할머니를 만나러 가며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들을 채워갑니다.

라즈뉴스가게에 간 벤. 라즈 아저씨는 벤에게 대형사건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바로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가 도둑맞은걸요!
사건이 터지자 벤을 유심히 염탐하기 시작하는 파커.
동네 자율 방범대인 '낮은걸음'을 운영중인 파커씨는 왕실 보석을 할머니와 벤이 훔쳤을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이번 사건도 벤이 연관되어있다고 굳게 믿고있죠.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에 이어 월드컵트로피도 도둑 맞게되고, 여왕의 밀랍인형까지!
그때마다 단서로 나타나는 스크래블 퍼즐조각!!

파커씨로인해 도둑으로 자꾸만 의심을 받자, 벤은 결심합니다.
도둑을 찾아내기로!!
그리고 벤이 위험한 순간에 맞닥뜨릴때마다 나타나는 검은 고양이. 이 고양이의 정체는 몰까요??

벤이 도둑을 쫓기 시작하고, 도둑이 누구인지 알게되는 순간!!
과연, 도둑은 누구였을까요?(완전 대반전이여!!)
벤은 파커씨의 의심의 울타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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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읽는 내내 즤 아들이 저한테,
"엄마, 여기에 대반전이 있는데....내가 얘기하면 싫지?"
이얘기를 진짜 10번 넘게 들은거 가터여-

그래서 읽는 내내 그 대반전이 몬지 너무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증말 대반전이 있네욬ㅋㅋㅋ

스포하지않은 아들 췽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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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의 뒤를 쫓고, 스크래블 퍼즐조각의 단서를 발견하며 손에 땀을 쥐게하는 벤의 모험은 이 책을 끝까지, 매우 흥미롭게, 매우 재미있게 보기에 충분한거 같아여-

그리고 읽으면서 벤이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할머니의 사랑을 그리워하며, 친구 에드나 할머니와 돌아가신 할머니의 이야기를 하는 장면은 할머니의 사랑이 벤을 얼마나 따뜻하게 만들었는지 알 수 있더라구요- 읽는 내내 너무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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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 속에 아주 명대사가 있써여~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네가 사랑을 주고 또 그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이란다. 네가 왕자든 거지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 너는 여전히 할머니를 사랑하지. 그리고 넌 앞으로도 항상 그럴 거야.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너는 폭풍 속을 걷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는 누그러졌고 이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약속한다."

" 우리 중 누구도 영원할 수 없으므로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하고싶든, 어떤 사람이 되고 싶든, 오랫동안 원했던 것이 있다면 그 일을 해야 합니다. 바로 지금 해야 합니다. 기다리지 마세요. 최근에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멋진 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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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인생 편 1 - 용기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인생 편 1
최태성 지음, 김옥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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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우리 어린이들,
혹은 역사를 좀 더 쉽게, 다른 방향으로 알아가고 싶은 어린이들 , 혹은 그냥 역사 러버 어린이들 다 모여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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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이 새롭게 쓴 <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 인생편 >을 들고왔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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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부터 최태성 선생님의 글이 너무나 인상적이고, 마음에 남아요-
"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학문이란다.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이고,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배우는 거란다. 그 사람들의 인생을 따라가다 보면 너 역시 그들의 인생에 스며들게 될 거야."

그저 사람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인생을 통해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 이 책을 꼭 손에 집어들게 만들더라구요.

특히, 저는 박문수 이야기를 매우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우리가 알고있는 박문수는 어사 박문수로 알려져있죠?
그러나 그거 아세요? 박문수는 암행어사가 아니라는 사실.
그저 백성들 편에 서서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 해 주었기에 붙여진 거래요~

그리고 박문수에 대한 이야기들 중에는 그를 사랑했던 백성들이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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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박문수의 인생을 읽어가면서 시대적 배경과 상황을 알 수 있었고, 그 시대의 왕에 대해, 그리고 그 왕이 어떻게 나라를 다스렸는지에 대해도 알아갈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딱딱한 이야기들이 아니라, 누군가가 이야기 해 주는 듯한 느낌의 책이여서 그야말로 술술 읽혀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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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시간에 역사를 시작한 즤 아들,
첫 페이지에 정몽주에 대해서 나오거든요. 고려의 마지막 충신.
고려에 대해 배워서 그런지, 정몽주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게 읽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즤 아들이 책을 진짜 너무 좋아하는데, 역사책은 가려가며 읽지 않았거든요? 근데 이 책은 재미있다고 술술 읽는거 보니, 찐잼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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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즤 두찌보고도 함 읽어보라고 했는데, 즤 두찌는 어려움없이 자기가 읽고싶은 율곡이이를 찾아서 읽더니 재밌다고 한마디 던지고, 마스터 책 모하는거냐고 묻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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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훗-
실은 마스터책이라고, 독후활동하는 책자도 같이 왔거든요-
근데 너무 좋아요-
읽은 내용을 머릿속에서 다시한번 정리할 수 있고, 잠시 까먹었던 부분들을 찾아서 읽음으로써 한번 더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해보지는 못했는데, 인생카드라고 게임카드도 같이 왔거든요-
요건 카드 뒷면에 질문들이 있는데, 그 질문들에 대해 상상력을 발휘하여 생각할 수 있게끔 만들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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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태성쌤의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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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별명 커플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김민정 지음, 김고은 그림 / 우리학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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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이네 반에는 친구들의 별명을 잘 짓는 박정훈이 있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에게는 메뚜기, 유치원, 임무완수 등의 별명을 재미있게 지어주는 정훈이지만, 수빈이에게만큼은 별명도, 이름도 아닌 '쟤'라고 불르는 정훈이.
하지만, 정훈이에게도 원칙이있는데요, 바로 친구들에게 별명을 불렀을때 싫어하는 티가나면 그 다음부턴 절대 별명을 부르지 않는 것이지요. (은근 매너남이에욬ㅋㅋ)

다가올 운동회를 준비하기위해, 연습 달리기대회를 하는데 수빈이는 넘어졌지만, 마지막 정훈이가 잘 뛰어주어 2등과 비슷하게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정훈이에게 달려가 헹가래를 하려 하지만, 수빈이에게 다가와 이야기하는 정훈이.
" 야, 헹가래는 네가 받아야 할 것 같아. 오늘 그나마 이등이라도 한 건 네 덕분이니까."

순간 콩닥콩닥 뛰기 시작하는 수빈이의 마음.
그리고 단짝친구 영은이와 함께 정훈이의 별명을 짓기로 합니다. 그렇게 정훈이와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시작하는 수빈이.

과연, 수빈이는 정훈이에게 정훈이만의 별명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수빈이도 정훈이에게 별명을 얻어낼 수 있을까요?
두근두근 콩닥콩닥 뛰는 수빈이의 마음을 정훈이가 알아줘야 할텐데....대면대면한 둘 사이에 과연 어떤 일들이 시작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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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 읽으면서, 이렇게 므흣하게 미소 발사되는건 먼데여...ㅋㅋㅋㅋ

너무재밌써여, 너무 재밌써!!ㅋㅋㅋ
너무 알꺼같은 수빈이의 마음과 알 수 없는 정훈이의 마음을 마치 옆에서 지켜보고있는 것 같은 내자신이란...ㅋㅋㅋㅋ

읽으면서 저의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써여-
그때 좋아하던 남자얘랑 같이 미술 소그룹을 했었는데, 생전 생일파티 별로 안하고싶었던 제가 그 남자얘랑 같이 놀고싶어서 생일파티를 열었던...제 일생에 딱 1번이였던 생일파팈ㅋㅋㅋ
그때 제 마음이 수빈이 마음이였던거 같아여-ㅋㅋㅋ
(엄청난 TMI)
.
그리고 그림체가 너무 제 서타일이에여!!
진짜 이 책에 나오는 모든 그림들 한장한장 너무 소중하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 재미있고, 내용이랑 너무 찰떡이에요~
작가님이 '끼인날'을 그리신 작가님이셔서 그런지, 그림이 진짜 너무 재밌써여!!ㅋㅋㅋ

조만간 두찌 친구 생일있는데, 그때 살짝 이 책 선물 해 보려구여-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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