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해 달려라, 미래 에너지 내일의 공학 3
정윤선 지음, 박종호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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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살고있는 이 지구에서 사용되고 있는 에너지와 그 에너지의 문제점을 다루고, 지구를 위한 미래의 에너지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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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 에너지. 에너지가 문제야.
도입부가 되는 이 첫 chapter는 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에너지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특히 우리의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전기 에너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이야기 하고 있어요.
특히, 우리가 사용하는 화학연료로 인한 온실가스의 배출과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기후이상과 생태계 파괴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지구의 위기에 맞서고자 세계 여러 나라가 머리를 맞대어 연구한 결과, 온실가스를 줄이고,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해요.

chapter2. 지구를 살리는 에너지를 찾아라.
지구의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해요.
새로운 에너지로는 원자력 에너지(핵무기인 원자 폭탄과 관련이 있어요)를 꼽을 수 있지만 원자핵이 붕괴할 때 나오는 방성 물질인 방사능이 매우 위험하고, 핵폐기물 또한 큰 문제에요.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공학자들은 소형모듈원자로, 토륨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도 자연을 이용한 재생에너지로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바다의 에너지들, 지열에너지, 바이오에너지, 폐기물 에너지, 수력에너지가 있어요.

chapter3. 똑똑하게 에너지를 소비해.
우리의 소중한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똑똑한 에너지 소비, 즉 공학자들이 개발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사용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요.
그리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기위한 공학도들의 노력으로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 제로 하우스 등이 있어요.

chapter4. 미래의 에너지를 소개합니다.
전통적인 에너지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를 신에너지라고 해요.
√신에너지 - 석탄액화에너지, 연료전지, 수소에너지, 석탄가스화 에너지

chapter5. 지구를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
지금도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학자와 공학자들의 노력하고 있으며, 2005년 부터는 유럽연합,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와 함께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연구를 함께 하고 있다니 우리 아이들이 사는 다음 세대에 기후이상도, 자연재해도, 생태계 파괴도 없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구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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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세대에서도 환경문제에 대해 우리 배웠자나요. 지구온난화, 엘리뇨 등등-
솔직히 요즘 뉴스와 자연재해들을 보며 진짜 지구가 아프구나 생각했고, 우리 아이들이 한학기 동안 지구 살리기를 위해 학교에서 교육받고, 실천하는 숙제들을 받아오면서 이 책에서 말하는 지구의 내일의 에너지에 대해 저두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저희 아들도 이제 초4인데 책을 읽고, 에너지의 생성과 에너지가 만들어 지는 과정 등을 자세히 읽으며 학교에서 왜 이러한 것들을 배웠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과학자와 공학도들이 하는 일들을 이젠 좀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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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 고양이와 항해사
마틸다 우즈 지음, 아누스카 아예푸스 그림, 김래경 옮김 / 양철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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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선 천척으로 지어진 북쪽마을 노르들로르.
그곳에서 북쪽마을에서 가장 부자이자 유명한 선장 브리트 선장이 사는 곳이에요. 어느날 선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떠돌이 점쟁이인 프레위디스 스피츠는 예언을 해요. 브리트 선장에게 아들이 태어날 것이라고...
이미 여섯명의 딸을 가진 브리트 선장은 비싼 돈을 주고 그 예언을 사고, 선장의 아내가 해산하는 날 산파가 와서 이야기 합니다. 일곱째도 딸이라고...
브리트 선장은 매우 실망하며, 그 아이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죠.
그 일곱 번째 딸의 이름은 우나.
우나는 딸이지만 매우 용감하고, 대범한 소녀이에요. 하지만 브리트 선장의 가족들을 우나에게 관심조차 없는터.
그렇지만 우나는 마을회관에서 남자들만 다닐 수 있는 학교의 지붕으로 올라가 몰래 글도 배우고, 수업도 듣습니다. 어느 날 프레위디스는 또다른 예언을 해요. 겨울이 매우 빨리 오고, 혹한기가 올 것이라고...
브리트 선장은 그 예언을 비싼돈을 주고 사게되고, 가족들을 불러모아 브리트 선장의 아내와 일곱명의 딸을 남쪽마을로 내려가 모두 결혼을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을의 원로들은 브리트 선장에게 더 추운 겨울이 와서 마을 사람들이 죽기 전에 어서 고래사냥을 나가라고 재촉하게 되고, 브리트 선장은 곧 출항을 결정하고 준비를 합니다.
드디어 남쪽 마을로 내려 가야하는 우나의 엄마와 언니들.
하지만, 우나는 가기 싫어하죠. 왜냐하면 우나의 유일한 꿈은 배를 타고 북쪽을 항해하는 것.
그래서 우나는 그날 새벽 집을 나와 몰래 아빠의 배에 타게되고 이 모습을 9개의 생명을 가진 고양이 따개비가 보게 됩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마지막 항해를 위해 배위에 타게 됩니다. 몇일 뒤, 배에 우나가 탄 걸 발견하게 된 선장은 우나에게 불같이 화를내고, 조리실로 내쫓지만, 조리사 올프가 거센파도의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나자 우나는 몸을 던져 올프를 구하고, 아빠인 브리트 선장에게 인정을 받게되죠.
그리고 처음 우나가 발견되고부터 지속적으로 우나의 편에되어 우나를 따뜻하게 대해주던 항해사 해로일드아저씨.
우나가 태어나는 날, 해로일드 아저씨의 딸인 노라는 세상을 빛을 보지도 못하고 태어나자마자 죽게되죠. 그래서 같은 날 태어난 우나가 가족들에게 천대받는 모습들을 보며 우나에게 우나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기위해 생일마다 선물을 몰래 줍니다. 그 사실을 배위에서 알게된 우나. 우나와 항해사 해로일드는 좋은 친구가 되고, 해로일드는 우나에게 별자리를 보며 배의 길을 알아는 법도 알려주죠.
드디어 선장의 배가 북쪽 깊숙이 들어갔을 때, 큰 물체가 보이는데요, 그것은 알고보니 그건 고래가 아닌 나두르였던 것. 책에서 보았던 전설속의 동물 나두르. 하지만 브리트 선장은 나두르를 향해 작살을 던져 잡게되죠. 그리고 우나에게 첫 사냥감인 나두르를 죽일 기회를 줍니다. 하지만 우나는 나두르를 두르고 있던 모든 그물들을 끊어버리고, 나두르를 놓아주죠. 그리고 다시 시작된 우나를 향한 비난과 멸시.
북쪽으로 갈수록 칠흑같은 어둠이 계속되고 결국 아빠의 배는 빙산을 들이박고 산산조각이 납니다.
과연, 우나와 해로이드아저씨, 고양이 따개비는 무사히 다시 집인 노르들로르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줄거리에서 이야기가 살짝 나왔던 결혼을 위해 남쪽으로 떠난 엄마와 언니들에게도 어마어마한 사건들이 일어나는데요. 과연 우나의 엄마와 언니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미래를 예언했던 떠돌이 점쟁이 프레위디스의 마지막 예언도 과연 맞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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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이라 많은 내용을 스포할 수 없기에 간략하게 적어본다는게 이만큼이네요.호호
근데 이 소설 진짜 너무 재미써요.
전 그냥 제목만 보고 소녀와 고양이와 바다의 항해사의 애틋한 우정이야기 같은 건줄 알았는데 어마어마한 모험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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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나는 일곱 번째 딸이라는 이유로 가족 안에서 많은 상처를 가질 수 있는 인물로 나오지만, 스스로가 상처를 선택하지 않고, 북쪽 바다를 항해하리라는 자신의 꿈을 갖고 용감하게 나아가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였써요.
그리고 해로일드 아저씨는 우나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오는데, 해로일드 아저씨로 인해 우나가 북쪽 바다를 향했던 꿈이 두려움이 아닌, 설렘과 기대로 바뀌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였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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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우나와 함께 모험을 하고, 우나와 함께 별자리를 보며 항해를 하는 느낌이였써요.
마치 눈 앞에 영상이 펼쳐진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네요.
우나의 모험은, 그리고 작가가 이루어내는 결말들은 생각지도 못한 내용과 결말들에 도달하기에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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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책 완전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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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운명의 날 빙하’가 있다고? 질문하는 과학 10
남성현 지음, 이크종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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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환경오염에 관련된 책들을 보면 우리가 알지못한 육지의 일들이 많는데, 요 책은 지구 해양을 다루고 있어서 너무 흥미로워 서평단을 신청하게 됐써요.
특히, 아이들이 2학기 내내 지구지키는 일에 관심을 갖고, 수업을 하며, 학교에서도 연못이 있었던 공간들을 메꾸고 숲길을 만드는 등 환경친화적인 학교로 다시금 재탄생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 더 관심이 갔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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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이 책은 정말 해양과학을 압축적으로 너무 설명을 잘 해 놓았더라구요.
해양 탐구의 역사부터 시작하여, 인간이 가지 못하여 잠수정을 통해 심해 마리아나 해구까지 도달한 이야기, 해양을 채우고 있는 물에 대한 이야기 등등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과학적 사실들이 매우 상세히 적혀있으면서도 이해가 쉽게 갈 수 있도록 설명 해 놓은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였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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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웠써요.
명량대첩하면 일단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몰고 나가 왜군들을 물리친 이야기로 간략히 설명할 수 있는데, 알고보니 이순신장군는 명량해협의 거센 조수, 밀물과 썰물의 시간까지 꿰뚫고 있어서 승리했음을 이야기 하고 있더라구요. 전 예전 국사시간이였나요..사회시간이였나요...그때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해 승리했다고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젠 정확하게 알게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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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가 예전부터 많이 뉴스에서 들었던 소식들 있잖아요.
수온이 상승하고, 해수면의 높이가 상승하고 있다는 뉴스요.
저는 솔직히 이런 뉴스를 들으면 그렇구나. 지구가 좀 위험하긴하네. 딱 여기까지만 생각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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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책을 보니 ‘스웨이츠 빙하’라는 빙하가 있는데 이 빙하는 남극 대륙서부에 있는 거대한 빙상 전체가 바다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코르크 마개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데요. 근데 이 빙하가 돌발 붕괴하여 그 안쪽의 서남극 전체 빙상이 모두 흘러나오게되면 해수면 상승을 급가속시켜서 전 세계적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 스웨이츠 빙하를 ‘운명의 날 빙하’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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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해설이지 않아요?
저는 빙하가 녹는 것들이 이렇게 위험한지 몰랐네요. 작은 실천이 중요한 때라고 생각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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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진로의 방향이 해양과학이나 지구과학쪽에 있는 친구들이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구요, 해양 환경보호에 관련된 일을 선택하기 원하는 친구들에게 권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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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신 남성현 교수님은 서울대학교에서 박사까지 취득한 후, 국방연구소, 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에서 연구 후, 다시 서울대학교 교수로 오셨다고 해요.
한반도 연근해와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과 남극 연안을 포함한 전 세계의 바다를 60회 이상 탐사하고, 다양한 해양과학 연구결과를 80여편 국내외 학술논문으로 출판하셨다고 합니다.
쓰신 책이로는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2도가 오르기 전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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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이 살아 있다 : 카포사우루스 해골의 비밀 문신이 살아 있다
올리비아 코리오 지음, 클라우디아 페트라치 그림, 이현경 옮김 / 오늘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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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차르 가족들에겐 특별한 문신이 있어요.
마르크 혈통이 아닌 엄마만 평범한 문신이고, 마르크 혈통의 아빠, 누나, 나차르에겐 태어날 때부터 함께하기 시작한 살아있는 특별한 문신이 있습니다.
나차르에겐 어깨를 꼬집으면 나오는 오토라는 이름의 문어문신이 있어요.
학교 체험학습으로 박물관을 가는 날, 나차르는 모임장소에 늦게되고, 우여곡절 끝에 기차역에 무사히 도착을 하고, 함께 박물관으로 출발합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는 문어에 대해 알아야 할 부분이 있써요. 문어의 8개의 다리 중 단 하나의 다리는 다른 다리들과 상관없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어요. 이 말은 문어가 굉장히 똑똑한 동물이라는 거죠.
다시 여기는 박물관.
오토가 무서운 피넬라선생님의 트렁크 가방속으로 숨은된 걸 알게된 나차르는 선생님에게 가까이 다가가 오토를 되찾기위해 노력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결국 오토를 꺼내지 못한 나차르는 친구들과 함께 이동하게 되고, 오토는 트렁크를 빠져나와 박물관을 이곳저곳 돌아다니게 됩니다. 여기저기 다니며 사고를 치는 오토를 찾기위해 나차르는 계속 기회를 엿보지만 번번히 피넬라선생님께 들켜 오토를 찾지 못하죠.
그러다가 3층 엄청난 크기의 공룡해골들이 메달려있는 전시관에서 오토는 나차르를 발견하고, 공룡들의 뼈를 타고 나차르에게 다가가지만, 박물관 관장인 오도네교수가 오토를 화살로 쏘는 바람에 모든 뼈들이 공중분해가 되어버려요. 하지만, 죄책감을 느낀 오토는 뼈조각들을 골라내더니 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와 향유고래의 꼬리가 한몸이 된 카포사우루스를 만들어내죠.(물론 카포사우루스는 오토가 만들어낸 공룡이랍니다.)
무너져내린 뼈조각들을 만져보는 아이들. 그런데 자꾸 부서지고, 깃털처럼 가벼운 뼈조각들.
이게대체 무슨일일까요?
뼈조각들이 전부 가짜인걸 박물관 오도네 교수는 알고 있었을까요?
그리고 과연 오토는 나차르의 등으로 무사히 귀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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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신이 살아있다>의 세 번째 시리즈 중 하나로 판타지 스릴러물이에요.
일단, 주인공 나차르의 문신인 문어 오토가 생명력을 가진 문신이라는 설정 자체가 매우 신선했써요. 그리고, 이야기가 오토가 사고치며 돌아다니는 박물관이 나왔다가 오토를 찾으려 애쓰는 나차르의 모습이 번갈아 나오니 이야기의 내용이 퍼즐이 맞춰지듯이 읽혀지더라구요.
이야기도 구성도 너무 재밌고, 오토가 사고치는 것마다 엄청 쫄깃쫄깃 합니다. 그리고, 나차르가 똥줄타며 오토를 찾는 모습도 너무 재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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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즤아들이 먼저 읽었는데, 읽고 나서는 너무 재밌다며 특히, 오토가 뼈조각들을 맞추며 카포사우르스를 만들어내는 장면이 너무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오도네 교수가 저지른 만행들이 속속히 밝혀지는 걸 읽으며 오토가 사고만 친건 아니라며 웃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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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 3학년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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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의 우주 함께하는 이야기 6
황지영 지음, 원정민 그림 / 샘터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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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를 가진 어린이죠.
두나가 사는 세상은 장애를 가진 사람을 쳐다보며, 세상의 약자로 인식하고, 장애를 가진 자들과 함께 어울리는 사람에게 너는 착하다, 너는 대단하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세상입니다. 그런 세상에 사는 두나는 사람의 시선이 불편하고, 두나와 친한 이담이의 작은 행동에도 오해하고, 화를 냅니다.
어느날, 두나의 집이 일렁거리며 또 다른 두나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또다른 두나는 두나가 아니라 다른 우주에서 온 루리입니다. 모든 것이 똑같은 루리.
루리를 두나의 집으로 이끈 슈퍼썬맥스. 알고보니 루리는 두나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라, 또다른 우주에 사는 한솔이를 만나러 왔다죠. 그래서 다시 돌아가려다가 그만 루리가 아닌, 두나가 루리의 세계로 갑니다.
루리의 세상에 도착한 두나.
루리의 세상은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모두가 평등하고, 동일하게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장애를 가진 친구들도 학교의 체험학습인 모두랜드에가서 놀이기구도 타고, 심지어 놀이터에는 장애들을 위한 그네도 있죠. 이 모든 것이 신기한 두나.
두나는 루리인 척 하며 루리의 학교체험을 가고, 거기서 두나는 생각합니다.
내가 장애를 가져서 세상의 약자가 되고, 내가 힘든 게 아니라 세상에 장애물이 많아서 내가 힘들다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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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책에서 두나와 루리가 함께 두나의 동네를 산책하는 장면이 나와요. 그런데 어떤 중년 부부가 울퉁불퉁한 길을 가는 휠체어탄 장애인인 두나와 루리를 도와주기 위해 말없이 휠체어의 손잡이를 잡고 끌어주려고 하죠. 그때 루리가 거쎄게 이야기 해요.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잖아요!”
전 처음에 이 부분이 왜 그랬을까...생각을 해 봤는데, 생각 해 보니 휠체어를 타고다니는 사람들에겐 모르는 사람이 나의 다리 역할을 하는 휠체어를 잡고 끌어준다는게 더 위험하다고 느낄 수 있음을 깨달았써요.
저도 한참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이였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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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아요.
저희 아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저와 같은 부분에서 깨달음을 얻었드라구요.
그냥 도와주려는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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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강추할께요.
모두가 함께 읽고, 우리의 인식의 개선이 필요함을 느끼고, 장애를 가진 사람이든, 비장애인이든 모두가 함께 웃으면서 배려하고, 즐겁게 웃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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