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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운명의 날 빙하’가 있다고? ㅣ 질문하는 과학 10
남성현 지음, 이크종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2년 11월
평점 :
여지껏 환경오염에 관련된 책들을 보면 우리가 알지못한 육지의 일들이 많는데, 요 책은 지구 해양을 다루고 있어서 너무 흥미로워 서평단을 신청하게 됐써요.
특히, 아이들이 2학기 내내 지구지키는 일에 관심을 갖고, 수업을 하며, 학교에서도 연못이 있었던 공간들을 메꾸고 숲길을 만드는 등 환경친화적인 학교로 다시금 재탄생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 더 관심이 갔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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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이 책은 정말 해양과학을 압축적으로 너무 설명을 잘 해 놓았더라구요.
해양 탐구의 역사부터 시작하여, 인간이 가지 못하여 잠수정을 통해 심해 마리아나 해구까지 도달한 이야기, 해양을 채우고 있는 물에 대한 이야기 등등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과학적 사실들이 매우 상세히 적혀있으면서도 이해가 쉽게 갈 수 있도록 설명 해 놓은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였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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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웠써요.
명량대첩하면 일단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몰고 나가 왜군들을 물리친 이야기로 간략히 설명할 수 있는데, 알고보니 이순신장군는 명량해협의 거센 조수, 밀물과 썰물의 시간까지 꿰뚫고 있어서 승리했음을 이야기 하고 있더라구요. 전 예전 국사시간이였나요..사회시간이였나요...그때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해 승리했다고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젠 정확하게 알게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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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가 예전부터 많이 뉴스에서 들었던 소식들 있잖아요.
수온이 상승하고, 해수면의 높이가 상승하고 있다는 뉴스요.
저는 솔직히 이런 뉴스를 들으면 그렇구나. 지구가 좀 위험하긴하네. 딱 여기까지만 생각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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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책을 보니 ‘스웨이츠 빙하’라는 빙하가 있는데 이 빙하는 남극 대륙서부에 있는 거대한 빙상 전체가 바다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코르크 마개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데요. 근데 이 빙하가 돌발 붕괴하여 그 안쪽의 서남극 전체 빙상이 모두 흘러나오게되면 해수면 상승을 급가속시켜서 전 세계적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 스웨이츠 빙하를 ‘운명의 날 빙하’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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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해설이지 않아요?
저는 빙하가 녹는 것들이 이렇게 위험한지 몰랐네요. 작은 실천이 중요한 때라고 생각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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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진로의 방향이 해양과학이나 지구과학쪽에 있는 친구들이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구요, 해양 환경보호에 관련된 일을 선택하기 원하는 친구들에게 권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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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신 남성현 교수님은 서울대학교에서 박사까지 취득한 후, 국방연구소, 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에서 연구 후, 다시 서울대학교 교수로 오셨다고 해요.
한반도 연근해와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과 남극 연안을 포함한 전 세계의 바다를 60회 이상 탐사하고, 다양한 해양과학 연구결과를 80여편 국내외 학술논문으로 출판하셨다고 합니다.
쓰신 책이로는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2도가 오르기 전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