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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이 살아 있다 : 카포사우루스 해골의 비밀 ㅣ 문신이 살아 있다
올리비아 코리오 지음, 클라우디아 페트라치 그림, 이현경 옮김 / 오늘책 / 2022년 11월
평점 :
나차르 가족들에겐 특별한 문신이 있어요.
마르크 혈통이 아닌 엄마만 평범한 문신이고, 마르크 혈통의 아빠, 누나, 나차르에겐 태어날 때부터 함께하기 시작한 살아있는 특별한 문신이 있습니다.
나차르에겐 어깨를 꼬집으면 나오는 오토라는 이름의 문어문신이 있어요.
학교 체험학습으로 박물관을 가는 날, 나차르는 모임장소에 늦게되고, 우여곡절 끝에 기차역에 무사히 도착을 하고, 함께 박물관으로 출발합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는 문어에 대해 알아야 할 부분이 있써요. 문어의 8개의 다리 중 단 하나의 다리는 다른 다리들과 상관없이 자기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어요. 이 말은 문어가 굉장히 똑똑한 동물이라는 거죠.
다시 여기는 박물관.
오토가 무서운 피넬라선생님의 트렁크 가방속으로 숨은된 걸 알게된 나차르는 선생님에게 가까이 다가가 오토를 되찾기위해 노력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결국 오토를 꺼내지 못한 나차르는 친구들과 함께 이동하게 되고, 오토는 트렁크를 빠져나와 박물관을 이곳저곳 돌아다니게 됩니다. 여기저기 다니며 사고를 치는 오토를 찾기위해 나차르는 계속 기회를 엿보지만 번번히 피넬라선생님께 들켜 오토를 찾지 못하죠.
그러다가 3층 엄청난 크기의 공룡해골들이 메달려있는 전시관에서 오토는 나차르를 발견하고, 공룡들의 뼈를 타고 나차르에게 다가가지만, 박물관 관장인 오도네교수가 오토를 화살로 쏘는 바람에 모든 뼈들이 공중분해가 되어버려요. 하지만, 죄책감을 느낀 오토는 뼈조각들을 골라내더니 티라노사우루스의 머리와 향유고래의 꼬리가 한몸이 된 카포사우루스를 만들어내죠.(물론 카포사우루스는 오토가 만들어낸 공룡이랍니다.)
무너져내린 뼈조각들을 만져보는 아이들. 그런데 자꾸 부서지고, 깃털처럼 가벼운 뼈조각들.
이게대체 무슨일일까요?
뼈조각들이 전부 가짜인걸 박물관 오도네 교수는 알고 있었을까요?
그리고 과연 오토는 나차르의 등으로 무사히 귀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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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신이 살아있다>의 세 번째 시리즈 중 하나로 판타지 스릴러물이에요.
일단, 주인공 나차르의 문신인 문어 오토가 생명력을 가진 문신이라는 설정 자체가 매우 신선했써요. 그리고, 이야기가 오토가 사고치며 돌아다니는 박물관이 나왔다가 오토를 찾으려 애쓰는 나차르의 모습이 번갈아 나오니 이야기의 내용이 퍼즐이 맞춰지듯이 읽혀지더라구요.
이야기도 구성도 너무 재밌고, 오토가 사고치는 것마다 엄청 쫄깃쫄깃 합니다. 그리고, 나차르가 똥줄타며 오토를 찾는 모습도 너무 재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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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즤아들이 먼저 읽었는데, 읽고 나서는 너무 재밌다며 특히, 오토가 뼈조각들을 맞추며 카포사우르스를 만들어내는 장면이 너무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오도네 교수가 저지른 만행들이 속속히 밝혀지는 걸 읽으며 오토가 사고만 친건 아니라며 웃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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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 3학년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