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로
교사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 저자 옥효진 선생님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선생님만의 색깔이 있는 학급 경영 방침으로
돈으로 움직이는 교실 이야기가 나오게 된 배경을 알 수 있었다.
선생님 말씀처럼 동요 <저금통>이 경제 교육의 전부인 세대를 나 또한 지났다.
예금과 적금의 차이를 모르는 수능 경제 1등급은 단지 선생님만이 아닐 것이다.
처음엔 요즘 트렌드에 맞는 경제 이야기가 아닐까 조심스러운 마음이었지만,
책을 읽어 가면 갈수록 정말 꼭 필요한 시기의 필요한 교육이란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선생님의 아이들 교육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이런 생각을 가진 선생님을 만나게 된 아이들이
행운아들라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은 안정적인 직업으로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직업으로서,
또 성적에 따라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게 된 경우가 많아서
인격형성의 과정에 있는 초등학교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사를
생각해보게 된 적이 자주 있었다.
안일함과 나태함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자율성과 창의성을 선택하고 발휘하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참 감사했다.
이도 저도 아닌 교사는 되기 싫어!
선생님이 고안해 낸 학급화폐 활동은
정말 우리 사회의 모습과 꼭 닮아 있는 교실 속에서 교실을 하나의 국가로 생각하고,
나라 이름을 짓고, 화폐의 형태를 정하고 만들어
각각의 역할 분담을 직업으로 생각해서 그 노동력과 시간을 제공한 대가로 돈을 받고,
받은 돈으로 세금도 낸다.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자격기준도 만들고 여러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주기를 바꿔주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제안서도 낼 수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 체온을 측정해주거나 손 소독등을 담당하는 '방역업체'라는 직업이 있던 아이가
교실마다 자동 손 소독기 배치로 일자리를 잃게 되어 울적해하다
'손 소독기 관리인'이란 새로운 직업을 제안해서 그 직업이 새로 만들어졌다는 에피소드에
미소가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