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이지 미치도록 돈이 좋습니다.
돈은 내게 자유를 주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책의 서문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다소 거부감이 느껴질수도 있는 말이었다.
숫자와 무관하게 살고 있고, 수치의 개념과는 먼 생활을 하고 있는 나도,
처음엔 달갑게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게 해준다'는 말에
살짝 귀를 기울여 보았다.
"돈은 벌어서 모으고 굴려서 불린다."
투자가인 저자는
어린 시기에 돈에 대하여 배우고 친숙해져야 돈과 좋은 관계로 지내고
돈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계몽하고 있었다.
'돈이란 무엇인가?'부터 '돈 버는 방법'과 '사용하는 방법',
'돈과 잘 지내는 방법'과 '돈이 가진 힘'에 대하여
이 책을 통해 10대 어린 학생부터 20대 대학생, 사회 초년생까지의
돈 공부를 역설한다.
어린 시절의 저축왕이었던 저자는
실험적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자산을 크게 증식시키며
돈의 재미를 알게 되고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로서 돈을 이야기했다.
돈의 기능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경험담과 관련지으며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10대 학생들이 읽어가는 데에도 크게 부담이 없을 것 같은 책이다.
돈은 도구인 동시에 인체의 혈액과 같은 존재로서
사회 안에서 돈이 혈액처럼 흐르는 작용을 하고,
돈의 흐름이 나빠지면 사회도 건강을 잃는다는 표현이 와 닿는다.
돈이 사회를 순환할 때 비로소 활력이 생기고 경기가 좋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돈을 쓰기보다는 모으는 데 급급하다.
혈액이 순환하지 않고 어딘가에 대량으로 정체되어 있다면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 -p33-
자립하여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돈,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넉넉히 있어야할 돈,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이 되는 돈,
또,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돈...
그 돈과 친해지는 방법으로
돈 감각, 즉 머니센스의 첫 번째는 바로 숫자로 파악하기.
상품의 가격표를 보며 그 숫자와 연결된 세상을 읽을 수 있고,
사회의 여러 구조들을 볼 수 있단다.
상품의 가격을 통해 사회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돈에 대하여 깊이 알면 알수록 사회의 구조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고 했다.
가격은 단순히 무미건조한 숫자에 그치지 않는다.
세상의 비밀을 푸는 열쇠 중 하나다. -p50-
돈과 잘 지낸다는 의미...
그것은
한정된 수입안에서 어떻게든 낭비를 줄이고
보다 많은 돈을 자신의 행복을 위해 쓰는 것이라고 저자는 정의 했다.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그 일에 얼마만큼의 돈을 할당할 것인지,
그러기 위해 얼마나 낭비를 줄일 것인지,,,
아무리 고액이라도 그것의 가치가 가격에 합당하거나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한다면 낭비가 아니라고 했다.
당신에게 행복을 안겨주지 않는 소비는 낭비다.
일상생활 속에서 그 소비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고,
돈을 지불할 때 정말로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자신은 왜 이 상품을 원하는가?
가격과 자신이 얻는 행복은 동일한 무게인가?
돈을 손에 넣는 방법은 '일을 하는 것',,,
자신의 가치를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직업,
좋아하는 일과 직업이 일치하는 것이 이상적이긴하지만,
일치하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직업을 가지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진심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돈 계산을 포함한 인생 설계를 철저히 세우고 좇기를 바란다. -p88-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돈과 당당히 대면하지 않으면 안된다.
인터넷의 발달로 일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최근의 사회에서의 직업이
샐러리맨이 아닌 여러 직업형태 들로 나타나고 있고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를 예로
남과 다른것,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지금까지 없던 것을 창조하며 사회를 크게 변화시키는
직업에 관한 이야기가
벤처기업의 투자 이야기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