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에 집 짓기 - 그림 설명을 따라 하면 누구나 쉽게 트리 하우스를 만들 수 있다 For my living 2
데이비드 스틸스.지니 트러스티 스틸스 지음, 서미화 옮김, 정지인 감수 / 한솔스쿨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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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

집 짓기

TREE HOUSE

- 데이비드스틸스 & 지니 스틸스 -

 

 

아파트 앞 카페에 앉아 읽은 책... 'TREE HOUSE, 나무 위에 집 짓기~!'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는 컨셉같다.

나름 힐링을 위해 나왔다고 하며 아파트앞의 까페에 앉았지만,

이 책은 첫 페이지부터 더 차원 높은 힐링의 욕구를 자극했다.

당장이라도 숲 속의 트리하우스 펜션을 찾아 나서고 싶어지게 만든 것이다.

경기 평택의, 경남 합천의, 인천 옹진의 주거형 트리하우스를 사진과 함께 소개한 책의 첫 부분에서부터

'이런 펜션이 있으면 좋겠네'하고 생각하던 차에 몇 개의 숙박용 트리하우스 소개가 이어졌다.

경기 용인의, 경기 광주의, 경남 거창의 푸른 숲에 둘러 쌓인 나무 위에 지은 집... 트리 하우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펜션을 찾아 나서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 트리하우스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 차근,

조목 조목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고 있었다.

'그림 설명을 따라하면 누구나 쉽게 트리 하우스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트리 하우스가 새로운 삶을 선물합니다

현재 우리는 고도로 발달한 복잡한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도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피난처가 필요하다.

트리 하우스는 글을 읽고 쓰며 그림을 그리고 명상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다. -p14-

트리 하우스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을 위해 트리하우스 건축에 필요한 기초지식에

터를 선정하는 문제에서 부터 설명해 주고 있다.

자재를 구하는 데에서도 건축업자들을 통한 폐목재 활용을 통한 경제적인 부분에서의 팁도 알려준다.

우리가 나이테라고만 알고 있던 나무그림에서 심재와 변재,방사조직, 형성층 및 나무껍질,

변제 세포와 형성층 세포가 나무에 영양분과 물을 공급하고 있음을,

그리고 수액이 나무껍질 안쪽을 따라 흐르면서

나뭇가지 끝과 잎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과정까지

나무를 먼저 이해하도록 도와주었다.

 

 

나뭇가지를 자를 때 절단해야 할 부분,

그리고 절단 작업시의 안전 수칙에 관한 설명도 빼놓지 않고 꼼꼼하게 체크해 주었다.

전동공구와 수동공구의 종류와 쓰임, 못을 박는 요령등 모든 설명이

그림과 함께 되어 있어서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해보도록 설명되어 있는 책이다.

 

나무위에 지을 집이니, 높은 나무를 올라야 하는 사다리가 관건일텐데...

그림과 함께 설명된 사다리의 종류가 많았다.

로빈슨 크루소 사다리, 원숭이 밧줄 사다리,타잔을 생각나게 하는 밧줄 사다리등

뭔가 원시적이면서도 이름이 재밌고

나무위의 집에 오르는 모습도 상상이 되었다.

1장의 기초 지식에 이어 2장에서는 나무를 선택하고,

트리하우스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바닥 플랫폼을 설치하고,

골조를 설치하고 바닥판을 만들고 벽과 지붕, 문 등 기본적인 트리하우스의 방법을 설명해준다.

.

트리하우스의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나무에 견고하고 평평한 바닥 판, 즉 플랫폼을 설치하는 일이다. 수평기와 가설 나무토막, 가설 지지대를 이용하여 줄의 수평을 맞춘다.

이 단계를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수평이 맞는 지 계속 확인해야 한다. -p53-

3장에서는 트리하우스의 기본 디자인 다섯가지를 설명해준다.

한 그루의 나무위에 짓는 트리하우스의 전(田)자형 바닥 골조 제작에서부터

벽과 지붕을 설치하는 방법,

두 그루의 나무에 짓는 트리하우스의 나무 사이에 보 두개를 연결하고

삼각형 골조와 가새 부품 제작방법,

세 그루의 나무에 짓는 트리하우스의 보를 설치하는 방법이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여기까지 따라 다 보면 머릿속엔 벌써 트리 하우스 한 채가 떡 하니 지어져 있다.

난간을 설치하고 망대를 만들고, 밧줄 다리도 만들고, 출동봉, 비상 탈출구 까지...

책을 읽으며 머릿속으로 따라 만들어 보면 나만의 아지트가 한 채가 생기게 된다.

휴일이면 사람들은 어디론가 떠난다.

집과 직장이 아닌 어딘가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일 것이다.

호텔이나 리조트가 아닌 숲 속 어딘가로 글램핑,캠핑장을 찾는 사람들...

조금 더 자연과 가까운 곳을 찾아 나선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연과 좀 더 가까울 수 있는 트리하우스가

까페가 되고, 책방이 되고, 휴식처가 되고, 피난처가 되며

또, 충전처가 될 수 있는 공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다 읽고난 후 나는, 나만의 트리하우스를 머릿속에 그려넣고

마음 속에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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