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5년 3월 말경, 나는 도끼 한자루를 빌려서 월든 호숫가의 숲으로 향했다. -p56-
작가의 자연인 생활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티브 프로 '나는 자연인이다' 를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다.
아침에 눈을 뜬 직후부터 퇴근 후 잠들 때까지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퇴직 후 꿈이 '자연인'이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말을 들었다.
건강과 여유로움을 찾아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는 숲 속의 자연인들을 보며
대리 만족을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 사람을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도 본다.
최소한의 물건들을 갖추고 직접 재배하거나 채집한 식재료들로 식사를 하며
물질에 얽매이지 않는 자연인들을 보며,
쉽지 않은 선택이었음에도 평온하고 여유로운 표정에
함께 릴랙스한 시간을 갖게 되기도 한다.
그렇게 나는 판자를 빈틈없이 대고 회반죽을 칠한 집을 갖게 되었다.
너비 3미터, 기둥 2.5미터, 길이가 4.5미터에 이르는 집이었다.
양쪽으로 커다란 창문이 나있고, 다락방과 벽장, 그리고 뚜껑 문이 두 개나 있는 집이었다.
한쪽 끝에는 출입문이 맞은편에는 벽돌을 쌓아 만든 벽난로가 놓여 있었다. -p66-
책에 묘사된 작고 아담한 호숫가 숲속의 집이 머릿 속에 그려졌다.
최소한의 공간과 최소한의 비용으로 만든 보금자리는
도시 한폭판의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며 사는 현대인의 원룸과 오피스텔들과 비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