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파수꾼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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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파수꾼

- 프랑수아즈 사강 -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데요?

나는 이 질문의 답을 알고 있었다.

삶은 때로 내게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냉혹한 것으로 여겨졌고,

어떤 사랑들은 실제로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마흔 다섯살이 되어 여기에,

내 정원 안에,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앉아 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은 채로. -p36-

-그야 당신에게 달렸죠.

그처럼 발길 닿는 대로 살아가는 무심하고 자유로운 존재의 운명이

어떻게 내게 달려 있을 수 있단 말인가? -p54-

화려했던 과거의 여인에서 젊은시절 물의를 일으키며 이젠

'큰 인물이 될 수도 있었던 여자'로 남은,

이목구비에 피로의 흔적이 엿보이는 마흔 다섯살 중년의 여인 시나리오 작가... 도로시 시모어

우아하고, 유쾌하고 그림처럼 멋있는 남자인 그녀의 연인 폴 브레트,

그리고 비트족(산업사회에서 이탈하여 빈곤을 감수하며 개성을 드러내려 한 세대로 재즈, 술, 마약등에 도취) 청년 루이스

기묘한 동거 이야기다.

도로시와 폴의 차에 루이스가 뛰어들어 사고를 당하고,

도로시는 책임과 의무로 폴의 만류에도 루이스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는데...

도로시는 어떤 남자들에게도 느낄 수 없는 기묘한 기분을 처음부터 갖게 된 것 같다.

호기심으로 가득한 시선으로 청년을 보게 된 시점부터.

함께 한 집에 머물며 몸이 회복되면 떠날 청년 루이스와 조금씩 대화를 하게 되고

인생에 대해,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다.

는 내 손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들여다보았고,

나는 내 손이 루이스의 손가락 사이에서 뭔가 다른 특성을 지니게 되었기 때문에 들여다보았다.

그 손은 하나의 물체처럼 보였고, 더 이상 내 몸의 일부가 아니었다.

지금까지 이렇게 전혀 동요하지 않고 내 손을 잡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p33-

하지만 몸이 회복되고도 떠나지 않는 루이스...

도로시는 스튜디오에 부탁해 루이스에게 배우의 일을 하게 해주었고,

그의 재능과 외모로 휘황찬란한 경력을 약속받는다.

초연하고, 감흥없는 듯한 어조의 루이스...

도로시에 대해 묻는 루이스에게

자신의 전 남편에 대한 이야기와 전 남편의 여인이야기까지 하게 되는데...

이 후 입에 올렸던 그 두 사람은 자살과 사고로 죽게 된다.

그리고 후로도 도로시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이 하나 하나 죽는다.

루이스의 맹목적인 시선, 그리고 플라토닉한 사랑을 도로시는 느끼게되고

도로시의 주변에서 죽어간 사람들이 루이스에 의해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두 자살사건, 치정살인사건, 자동차 사고로 덮혀진 완전범죄가 되었다.

난 과거에 당신을 괴롭혔거나 현재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들만 죽여요.

아무나 죽인 게 아니라고요. -p115-

엄연한 범죄임에도 범죄임을 모르는 루이스,

그리고 그걸 신고하지 않고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게만 하려는 도로시의 행동...

본인도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한 심리지만, 그렇게 공범자가 된다.

세상에는 말이 안되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저지르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다른 사람을 속여서 뭔가를 빼앗고, 사람을 매수하고, 타락시키고, 유기하고... - p114-

당신이 내게 베푼 친절이 순수한 선의에서 나왔다는 걸 알았을 때,

난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난 당신을 보호해줄 수 있어요. 그뿐이에요. -p118-

루이스는 배우로 성공해 오스카 상을 받고 화려한 저택을 제공받지만,

도리시와 따로 있는 것을 두려워하며 화려한 생활을 원치 않아

도로시가 폴과 결혼하고서도 셋이서 함께 살게 된다.

파수꾼이란 단어를 찾아보게 되었다.

파수(把守)꾼 : 1. 경계하여 지키는 일을 하는 사람,

2. 어떤 일을 한 눈 팔지 아니하고 성실하게 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마음의 파수꾼이 루이스일까? 도로시일까?

루이스는 도로시를 지키기 위해 살인을 하고,

도로시는 루이스를 지키기 위해 살인을 막으며 공범이 되었다.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루이스와 도로시 모두 상대에게로 향한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한 것이기도 한 것 같다.

하지만 지극히 이성적인 판단이라면 이런 사랑의 방법이 옳은 것인지는 생각해 볼 필요도 없었다.

몇년 전 읽은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를 참 좋아했다.

마음의 파수꾼의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흐르듯 읽게 된 데에는

사강의 문체의 힘이었나 보다.

사강의 단편 시리즈를 찾아 읽어보려 한다.

파격적이지만 자연스럽게 스며들듯이 빠져드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도로시의 시선처럼 생겨나게 된 소설이다.

난 언제나 삶을 사랑했어.

태양을, 친구들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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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알고리즘 - 인간의 뇌는 어떻게 행동을 설계하는가
러셀 폴드랙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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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아 있는 좋지 않은 습관이 인지되었다면‘
그 순간부터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시간지난 후에는 좋은 습관으로 삶이 채워질 수 있을 것이다.
습관의 알고리즘을 토대로 나의 습관들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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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알고리즘 - 인간의 뇌는 어떻게 행동을 설계하는가
러셀 폴드랙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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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알고리즘

인간의 뇌는 어떻게 행동을 설계하는가

 

- 러셀 폴드랙 지음 /신솔잎 옮김 -

 

습관에 대한 권위 있는 가이드,

신경과학으로 밝혀낸 행동 변화의 알고리즘을 쉽게 풀어낸 뛰어난 책,

습관의 변화가 자제력만으로 안되는 이유룰 궁금해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책,

우리의 삶이 습관에 얼마나 많이 좌우되는 지 습관은 왜 이토록 끈질긴지,

우리가 왜 무수한 나쁜 습관에 굴복하는지,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떻게 습관을 다스려야 하는지를 풀어낸 책이라는

찬사를 받은 책 러셀 폴드랙의 '습관의 알고리즘'이다.

심리학 담당 석좌교수이자 신경과학자이고

재생신경고학센터장을 맡고 있는 저자 러셀 폴드랙은

인생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자신의 의지와 의존하기보다는

습관적 행동을 유발시키는 트리거를 제거하고,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고,

삶을 건강하지 않은 방향으로 이끄는 습관은 특정행위를 수행한 후에만 하도록 설계하며,

좋은 습관을 만드는 장치들을 생활 곳곳에 심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뇌의 인지구조에 따라 만들어지는 습관의 알고리즘...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행하고 있는 습관들을 뇌과학적 연구를 통해 분석해보고

나의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참고해보게 되었다.

우리는 자라면서 부모나 학교 교육을 통해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습관들을 배워왔다.

그리고 환경에 의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습관이 있다.

그 모든 습관은 선택에 의해 좌우된다.

그 선택을 할 때 사람들은 대부분 쉽고 편한 것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

그 선택들이 오랜 시간 계속 반복되며 습관이 만들어지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바꾸기 어려운 나쁜 습관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뇌에 습관이 '스며드는' 과정을 설명을 통해 알 수 있다.

손톱 물어 뜯기의 특징은 실제로 그것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두뇌에 습관이 형성되는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p85-

쥐 실험에서 레버A를 누르는 것처럼 특정한 행동을 수행하면 먹이가 나온다고 훈련시킨 후

기존의 행동을 소멸시켜 레버A를 누르는 행동을 멈추고 레버B를 눌러야 한다는 것을 익히고 난뒤

레버B를 눌러도 보상받지 못하자 레버 A를 다시 누르기 시작했다.

이미 만들어진 습관을 바꾸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모두 알고 있을 것 같다.

래된 습관을 새 습관으로 대체할 때 우리가 실제로 오래된 습관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과거의 행동을 억제함으로서 새로운 행동이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라는 개념을

공고히 하는 데 일조했다. -p83-

스마트폰 메시지를 확인하는 사례에서

처음에는 새로운 정보를 얻는다는 목표 지향적행동으로 시작했지만

이것이 습관이 되면, 처음에는 인지 기능과 관련된 피질선조체 고리에 의존했던 행동이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기능과 관련된 영역으로 옮겨가

결과적으로 이 행동은 인지시스템의 직접적인 감독아래서 벗어난다고 한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우리의 생활이 그냥 무의식적으로 화면을 터치하고

맹목적인 행동으로 메시지를 확인하는 행동들이

뇌를 거치지 않고 습관이 되어 자동으로 행해지는 것이다.

어느 순간 이런 좋지 않은 습관들을 의식적으로 깨닫고

바꾸려고 하는 수많은 노력을 하지 않고는 바뀌어지지 않을 것이다.

책은 여러 연구와 과정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학습유형 고전적조건화 파블로프 학습등으로

어떤 행동에 관련하여 보상이 따른다면 동물은 해당 행동을

더욱 자주 수행하도록 학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카지노의 슬롯머신에 강화학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델기반과 모델 프리 강화 학습이 인간의 두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연구등

습관의 알고리즘을 파헤치기위한 연구와 실험들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 중 친숙하고 유명한 심리실험인 월터 미셀의 마시멜로 실험은

어릴 때 높은 자제력을 보인 아이들이 거의 모든 면에서

삶의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것이다.

계획, 동기부여, 집중력, 쾌락추구, 억제등 심리적 기능의 다양한 측면은

자제력의 '심리 구성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모든 요소는 인간에게서만 진화한 두뇌영역인 전전두피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자제력을 측정할 때 사용되는 설문지 p129

 

자신의 충동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성인으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p163-

자제력이 높은 사람들이 운동을 더 많이 하고,

더욱 건강한 간식을 섭취한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 사람들에게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은 습관적 행동에 가까운,

즉 자제력의 영향이 좋은 습관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였다.

높은 자제력으로 좋은 습관이 더욱 굳건하게 혈성되고,

이에 따라 애써 자제력을 발휘할 필요가 줄어든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p177-

눈앞의 보상보다 만족을 지연시켜 가능하면 미래의 보상을 선택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눈앞의 보상에 대한 유혹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우리는 늘 여러 심리적 갈등후 선택을 하게된다.

자제력으로 좋은 선택을 하게 된다면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그런 습관이 쌓여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는

어렵지 않게 좋은 습관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내게 남아 있는 좋지 않은 습관이 인지되었다면'

그 순간부터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시간지난 후에는 좋은 습관으로 삶이 채워질 수 있을 것이다.

습관의 알고리즘을 토대로 나의 습관들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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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움직이는 교실 이야기 - 초등학교 교실에서 펼쳐지는 어린이를 위한 경제교육
옥효진 지음 / 책밥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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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아이들 교육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이런 생각을 가진 선생님을 만나게 된 아이들이
행운아라는 생각도 들었다. 가치있는 경제교육이 초등학교에서부터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교사들이 학급화폐활동에 진심을 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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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움직이는 교실 이야기 - 초등학교 교실에서 펼쳐지는 어린이를 위한 경제교육
옥효진 지음 / 책밥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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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움직이는 교실 이야기

초등학교 교실에서 펼쳐지는 어린이를 위한 경제교육

-옥효진-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로

교사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 저자 옥효진 선생님의 프롤로그를 읽으며

선생님만의 색깔이 있는 학급 경영 방침으로

돈으로 움직이는 교실 이야기가 나오게 된 배경을 알 수 있었다.

선생님 말씀처럼 동요 <저금통>이 경제 교육의 전부인 세대를 나 또한 지났다.

예금과 적금의 차이를 모르는 수능 경제 1등급은 단지 선생님만이 아닐 것이다.

처음엔 요즘 트렌드에 맞는 경제 이야기가 아닐까 조심스러운 마음이었지만,

책을 읽어 가면 갈수록 정말 꼭 필요한 시기의 필요한 교육이란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선생님의 아이들 교육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이런 생각을 가진 선생님을 만나게 된 아이들이

행운아들라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은 안정적인 직업으로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직업으로서,

또 성적에 따라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게 된 경우가 많아서

인격형성의 과정에 있는 초등학교 시기의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사를

생각해보게 된 적이 자주 있었다.

안일함과 나태함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자율성과 창의성을 선택하고 발휘하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참 감사했다.

 

이도 저도 아닌 교사는 되기 싫어!

선생님이 고안해 낸 학급화폐 활동은

정말 우리 사회의 모습과 꼭 닮아 있는 교실 속에서 교실을 하나의 국가로 생각하고,

나라 이름을 짓고, 화폐의 형태를 정하고 만들어

각각의 역할 분담을 직업으로 생각해서 그 노동력과 시간을 제공한 대가로 돈을 받고,

받은 돈으로 세금도 낸다.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한 자격기준도 만들고 여러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주기를 바꿔주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제안서도 낼 수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 체온을 측정해주거나 손 소독등을 담당하는 '방역업체'라는 직업이 있던 아이가

교실마다 자동 손 소독기 배치로 일자리를 잃게 되어 울적해하다

'손 소독기 관리인'이란 새로운 직업을 제안해서 그 직업이 새로 만들어졌다는 에피소드에

미소가 지어졌다.

 

 

 

월급에서 걷는 세금 15%의 소득세금을 쓰레기 처리 비용등으로 세금을 지출(국세청)하고,

과제물, 지각등으로 신용점수를 매겨 신용등급을 계산(통계청,신용평가위원)하기도 한다.

번 돈을 쓰도록 소비처를 만들고, 예금, 적금 등의 저축, 투자등을 직접 해 볼 수 있다.

투자 상품으로 선생님의 몸무게에 투자하는 내용이 참 재미있다.

투자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숫자들의 조건으로

아이들에게 익숙한 숫자이고, 숫자가 오르내림을 반복해야하고,

정보 제공이 가능해야하고, 불확실성이 있어야 하고, 연속성을 가지고 있는 숫자여야 하는

다섯가지 수치 조건을 충족하는 상품이라고 했다.

투자상품의 변화를 예측하도록 '선생님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라든가

'주말에 제주도 여행갈 것이다',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3일 있다' 등의

정보를 제공해 주는 선생님...

아이들이 이런 정보들로 선생님의 몸무게의 변화를 예측하고 투자하는 모습이

얼마나 흥미로운 활동일 지 쉽게 그려지는 내용이었다.

여행에서 맜있는 음식을 먹어서 체중이 늘었을 지, 한라산 등반으로 살이 빠졌을까?

아이들처럼 나도 궁금해졌다.

교실의 책상은 사회에서의 부동산으로,

원하는 자리를 구매하기도 하고, 여러개를 구매해서 임대를 해주기도 한다.

청약통장을 만들어 청약도 한다.

아이들이 자신들이 낸 세금이 제대로 쓰이는 지 관심을 갖고 있는 지 확인해 보기 위한

선생님의 간식으로 횡령한 이야기에 선생님의 진심이 다시 한 번 느껴진 부분이었다.

 

 

 

'선생님(대통령)이 배가 고프면 세금으로 과자를 좀 사 먹을 수도 있지!'

'세금은, 예를 들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처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에 쓰는 거잖아요'

우리 아이들이 할 말은 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랐는데

그 모습을 본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p236-

 

세금이 잘 사용되고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p237-

학급화폐 활동은

자선경매를 진행해 경매 수익금을 환전해서 기부처를 정해

반 이름으로 기부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학급화폐 활동에 대해 자세하고 디테일한 설명과 활동시 주의점,

고려해야할 점과 에피소드들로 다른 교사들이 자신의 학급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가치있는 경제교육이 초등학교에서부터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교사들이 학급화폐활동에 진심을 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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