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1의 모험
안나 체라솔리 글, 마티아 체라토 그림, 박진아 옮김 / 봄나무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숫자 1의 모험

 

안나 체라솔리 지음

마티아 첼토 그림

박진아옮김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 거쳐야 할 그것!!! '수의 개념' 이죠. 요즘 아이들은 세상에 태어나 눈이 빛에 익숙해질때...엄마들은 그들의 눈앞에 벌써부터 숫자를 보여줘요. 음악도, 엄마의 목소리 안에도, 보여주는 감각 책에도...모두 숫자가 있답니다. 저 역시 아이에게 숫자개념을 알리기 위해 여념이 없는데요. 심지어 자장가로 남편이 구구단송을 불러주기도 했었어요. 수학에 대한 곱지 못한 추억을 가진 엄마 아빠라서 그런가요. 우리 아이 만큼은 수에 대해 거부감이 없기를 바라는 것도 있어요.

 

수를 가르치다보니 아이가 거부감을 느끼는 것을 느꼈답니다. 어느순간 언성이 높아지는 저를 발견하게 되요. 그러면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저는 실망하고 또 낙담하고 후회합니다. ' 아이에게 좀 더 놀이로 된 수를 가르쳤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숫자판을 열어서 "어건 모지? " 라고 물어보면 아이가 머뭇거려요. 분명 알려줬던 숫자인데 왜 아이는 이해하지 못하죠? 왜 거부감을 느끼는 걸까요?

 

 

수의 개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책을 만나야한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숫자 1의 모험』은 수개념을 익히기 위한 아이들을 위한 책이예요. 아주 재미있게... 그리고 쉽게 개념을 익힐 수 있어요. 게다가 책을 들여다보면 우리 주변엔 숫자가 없는 곳이 없다는 것을 알 수도 있어요. 우리 일상이 숫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그림으로 잘 보여주는 책인거 같아요.

 

 

 

 

 

 

책의 시작은 이렇게 해요~~

 

오늘은 3월 21일 . 춘분이예요.

 

라고요.

 

 

 

 

 

 

봄이 오면 집안에 있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죠. 우리의 주인공. 달력 속 숫자 '21'의 주인공. 숫자 '1'이 창문 밖으로 뛰쳐나가요.

 

10번 버스속 숫자 1 자리에 붙어 누가 눈치 채지 못하게 가기도 하고 11번지 주소판안에도 가고,  아주머니 손목시계, 저울의 눈금

신문의 16쪽 페이지, 휴대전화 자판, 1유로 동전 위, 자동차번호판, 마라토너 번호판 17번 위, 아이 신발의 문수 위 등등...

숫자 1은 세상밖의 숫자들 중 자기 자리를 찾아 안착하면서 여행을 즐겨요.

 

 

 

 

 

 

 

 

이제 여러분이 해볼 차례예요!

 

 

 

 

 

 

 

모험을 좋아하는 숫자 1은 우리 주변에 있는 숫자들을 많이 발견하게 해 줬어요

여러분 근처에 있는 숫자들을 찾아보세요.

 

 

라고 제안하네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분주히 뛰어다닙니다. 가장먼저 시계를 찾았네요. 아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1부터 20까지 그리고 10,20,30......100까지 숫자를 헤아려볼 수 있도록 사과그림으로 설명을 해 주었어요.

그래서 가베를 이용한 숫자놀이도 해 보았어요 ^^  양손에 놓고 하나씩 하나씩에서 합체하면 둘이 된다는 것부터 시작했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들. 정말 효과가 있는지 숫자놀이에 흥미를 보였어요.

 

 

 

 

 

 

콜록콜록 / 생생 / 휙휙 / 까르르까르르 / 폴짝 / 후다닥 / 슬금슬금 / 꼼지락꼼지락 / 대롱대롱 / 껑충 / 슝 / 쑥!

 

펄~쩍 / 통 통 통 / 찰싹 / 쏙 / 불쑥 / 훌쩍 / 우와~우와~! / 요리조리 / 팔짝팔짝 / 씽 / 찰칵 / 엇! / 어! / 주르륵

 

철썩 / 핑핑 / 욱신욱신 / 껑~충 / 휘~익 / 폴~짝  등등의 의성어 의태어가 풍성하게 실려 있어요.

 

 

 

 

 

 

 

페이지 안에는......다양한 숫자들을 볼 수 있어요.

 

닫는시간 13시 라는 푯말 / 12번지 의 번호판/ 물건 가격표들의 숫자들....

 

우리 일상엔 온통 숫자들 투성이랍니다.

 

 

 

 

 

 

 

숫자에 거부감을 표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어요. 페이지가 많아서 놀라긴 했는데 페이지 많아 오히려 좋아했던거 같아요. 곳곳에 숫자 투성이니까 애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엄마가 읽어주는 글밥대신 숫자찾기에 바빴던 시간들... 지금은 읽어주면 듣기도 전에 손가락으로 숫자1 찾기에 바쁘답니다. 얼마나 넘겨 봤던지 책이 쩍~쩍~ 벌어지네요. 제가 읽으면서 강조를 주는 의성어 의태어도 마구 따라해주고 즐거운 책읽기를 했던거 같아요. 실꿰기 가베를 꺼내서 25mm 사이즈 블럭으로 숫자 헤아리기에 도입. 아이들이 곧 잘 헤아리더라고요. 숫자 1도 만들어보고 말이죠. 오랜만에 숫자에 대한 거부감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듯 합니다. 최근 하루 한번 보는 책 목록에 꼭 넣어두는 『숫자 1의 모험』이예요. 자주 접할 수록 아이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서 매일 보여주고 있어요.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 속에서 숫자를 찾아내는 놀이.... 수 개념 익히기에 한발 다가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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