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10 : 연산 - 곱셈과 나눗셈 ㅣ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10
펭귄랜덤하우스 엮음 / 펜그로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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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수학 교과서 개념 중에 처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곱셈구구일거예요. 저희 첫째는 넘버블록스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더니, 벽에 있는 타일 바닥을 보다가 저한테 "다섯 개씩 3줄이면 몇 개인 줄 알아"라고 먼저 물어보고는 스스로 답을 구했습니다. 넘버블럭스는 수 개념과 더하기 빼기 연산에 도움이 된다고 보여줬던 애니메이션이었는데, 넘버블럭스 만화를 보면서 곱셈개념까지 쉽게 알게 되는 과정이 매우 신기했어요. 애니메이션에서 본 개념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 걸 보면서, '둘째도 꼭 보여줘야지~'라고 생각했던 애니메이션이었는데요.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시리즈로 초등수학 교과 개념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수학 문제집이라 10권까지 6살 아익에게 선물했습니다.



첫째처럼 넘버블록스 애니를 자주 보는 아이라면 이 책이 더없이 반가운 복습 교재가 될 테고, 애니메이션을 딱히 챙겨보지 않는 아이라도 걱정 없습니다. 저희 둘째는 애니는 아직 안 보는데도 넘버블록스 문제집 자체를 좋아해서, 캐릭터가 그려진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만으로도 곧잘 붙잡고 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10권, 연산 편을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책 역시 앞서 살펴본 9권과 마찬가지로 92쪽 분량으로, 넘버블록스 캐릭터들과 함께 교과 과정에 맞춘 수학 개념을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덧셈과 뺄셈을 다시 한번 다지고, 그 위에 곱셈과 나눗셈의 기초 개념을 쌓아가는 흐름인데요, 앞선 권에서 배운 연산이 다음 연산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구조라서, 순서대로 따라온 아이라면 크게 낯설지 않게 시작할 수 있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한 권의 문제집을 푼다고 해서 구구단을 한번에 잘 외우는 건 아닐 거예요. 하지만 첫째를 보고 구구단 자체를 빨리 외우는 것보다 처음에는 곱셈 개념을 잘 잡아주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넘버블록스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이미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어려운 연산 개념을 대신 설명해준다는 점입니다. 곱셈이나 나눗셈처럼 처음 접하면 추상적으로 느껴지기 쉬운 개념도, 캐릭터들이 블록을 모으고 나누는 모습을 통해 눈으로 먼저 보여주기 때문에, 공식을 외우기 전에 그 원리를 감각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방식은 저희 아이처럼 숫자를 딱딱하게 느끼는 아이한테 특히 효과적인 것 같아서 넘버블럭스 교재를 엄마인 저도 자꾸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둘째는 아직 6살이라 10권을 바로 풀리기엔 이른 것 같아, 1권부터 순서대로 천천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시리즈 전체를 놓고 보면 1~2권은 10까지의 수와 덧셈 뺄셈의 기초, 3~4권은 20까지의 수와 10 이하의 연산이라 지금 6세부터 천천히 시작해볼 만하고, 5~6권 정도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 교과 내용과 맞물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9권 도형과 시간, 10권 곱셈과 나눗셈은 초등학교 2학년 수학 교과와 맞닿아 있는 내용이라, 실제로 곱셈은 2학년 1학기에 처음 배우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여유 있게 소화한다는 마음으로, 초등 1학년 무렵엔 이 10권까지 자연스럽게 도달하는 걸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아이 수준보다 앞서 나가기보다 학교 진도와 나란히 맞춰가는 편이 부담 없이 오래 갈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이 책은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시리즈를 1권부터 순서대로 밟아온 아이, 또는 두 자리 수 덧셈과 뺄셈은 어느 정도 익혔고 이제 곱셈과 나눗셈을 시작할 준비가 된 아이한테 잘 맞습니다. 시리즈 전체를 놓고 보면 1권부터 10권까지 수와 연산이 촘촘하게 단계별로 나뉘어 있어서, 우리 아이 지금 수준에 맞는 권을 찾아 시작하기에도 좋고, 이렇게 끝까지 완주하고 나면 초등 저학년 수학의 큰 흐름을 한 세트로 다졌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은 이렇게 총 10권으로 초등 저학년 수학의 큰 흐름을 한 세트에 담고 있습니다. 1권부터 4권까지는 수와 덧셈 뺄셈의 기초를, 5권부터 8권까지는 받아올림 받아내림이 있는 연산과 더 큰 수를, 그리고 9권과 10권은 도형과 시간, 곱셈과 나눗셈까지 다루며 마무리되는 구성이에요. 우리 아이 지금 수준에 맞는 권부터 시작해서 순서대로 밟아 나가면, 어느새 초등 수학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완주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라면 이 긴 여정도 아이한테는 놀이처럼 느껴질 것 같아서 10권 세트 준비해서 6살 아이와 천천히 풀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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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9 : 도형ㆍ시간 - 도형과 시간 ㅣ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9
펭귄랜덤하우스 엮음 / 펜그로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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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그로하우스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시계가 처음 등장하는 단원은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수학 5단원인 시계 보기와 규칙 찾기입니다. 여기서는 짧은바늘과 긴바늘의 위치를 보고 몇 시, 그리고 몇 시 30분을 읽는 방법을 처음 배우게 됩니다.  2학년 2학기에 몇 시 몇 분까지 정확하게 읽는 법과 1시간이 60분이라는 관계로 넘어가면 아이들이 많이 어려워하는데요. 그런데 아이가 좋아하는 넘버블록스 캐릭터로 시계를 알려주는 교재를 보고, 넘버블럭스는 수와 연산교재로만 생각하다보니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시리즈는 총 10권으로 출간되어있는데요. 그 중에서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9권>은 도형과 시간 편입니다.  넘버블록스 수학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여러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시리즈이지만, 도형과 시간은 어떻게  풀었을지 호기심이 갖고 열어보았습니다.



92쪽 분량인 도형과 시간 9권은  평면도형과 입체도형, 길이와 넓이, 양과 무게, 규칙 찾기, 시계와 달력, 분류와 그래프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었습니다. 평면도형 파트에서는 세모, 네모, 동그라미라는 익숙한 우리말 표현과 함께 삼각형, 사각형, 원이라는 수학 용어, 그리고 트라이앵글, 스퀘어, 서클이라는 영어 표현까지 나란히 짚어주는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넘버블록스 캐릭터들이 직접 선이 몇 개인지, 꼭짓점이 몇 개인지 말해주면서 도형의 특징을 설명해주니, 아이가 개념을 외우기보다 캐릭터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느껴졌어요.




입체도형 파트도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상자 모양, 둥근 기둥 모양, 공 모양이라는 이름 아래 평평한 부분이 있는지, 쌓을 수 있는지, 잘 굴러가는지 같은 특징을 하나하나 비교해주고, 실제 축구공이나 휴지 상자, 음료수 캔처럼 우리 주변 물건과 도형을 선으로 연결해보는 활동으로 이어집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연결해보면서 도형의 특징을 몸으로 익히게 되는 셈이라, 단순히 이름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오래 남을 것 같았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면 배우는 도형 파트는 처음에는 쉽지만, 갈수록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주제가 도형인 것 같아요. 도형을 쉽고 재미있는 주제로 인식하고나니, 초등 고학년이 되더라도 도형 수학 개념은 계속 쉽고 잘하는 주제라고 생각한다는 걸 첫째를 통해 느끼게 되었어요. 그래서 수학 교재는 처음에는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문제집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시계 읽기 단원에서는 짧은바늘과 긴바늘의 위치를 보고 몇 시 몇 분인지 맞혀보는 문제가 단계별로 이어지는데, 숫자와 숫자 사이가 5분이라는 규칙을 캐릭터가 직접 짚어주면서 안내해줘서 아이가 헷갈리지 않고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달력 읽기 단원도 마찬가지로, 실제 달력 그림을 보면서 특정 요일이 그달에 몇 번 있는지 세어보거나, 크리스마스나 생일 같은 기념일이 무슨 요일인지 찾아보는 문제로 구성되어 있어서,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을 훨씬 친근한 방식으로 복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계에도 5단위의 넘버블럭스 캐릭터가 숨어있꼬, 1시간은 60분이라는 걸 넘버블럭스 캐릭터로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도형처럼 넘버블럭스와 별개 캐릭터로 설명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기존 넘버블럭스 캐릭터들로 설명하니 훨씬 쉽게 이해되더라고요.




책 뒤쪽에는 스티커북이 따로 실려 있어서, 도형이나 규칙 찾기 문제를 풀 때 정답 스티커를 붙이며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쪽수 페이지로 구분되어 있어서, 아이가 어느 페이지에 붙이는 스티커인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스키터활동하기가 편해졌습니다.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미 좋아하는 캐릭터가 학습의 진입 장벽을 낮춰준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1권부터 10권까지 수와 연산, 도형과 시간까지 단계별로 세분화되어 있어서 아이 수준에 맞는 권으로 골라 시작하기 좋다는 점입니다. 저희 아이는 이미 앞선 권으로 수와 연산을 익혀왔던 터라, 이번 9권으로 자연스럽게 도형과 시간 개념까지 이어서 학습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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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5 : 수 - 50까지의 수 ㅣ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5
펭귄랜덤하우스 엮음 / 펜그로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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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그로하우스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직접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요즘 어린이집에서 30이상의 수를 배우고, 더하기 연산을 하면서 저녁마다 "엄마 문제 내줘~"라고 말하는 6살 딸을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수학연산문제집을 준비했습니다.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시리즈 책을 좋아해서 앞 권들을 풀고 있었는데요 10권까지 완관되었다는 소식에 <넘버블록스 수학 스터디북 5: 50까지의 수>을 아이에게 선물했습니다.



책을 받아들자마자 역시 아이는 좋아하면서, 바로 풀어보고 싶어했어요. 표지에 그려진 넘버블록스 친구들을 보더니 "엄마! 내가 좋아하는 넘버블록스다!" 하고 눈을 반짝이면서 스스로 책상에 앉더라고요.

보통 어린아이들에게 수학 책을 내밀면 부담스러워하기 마련인데, 평소 영상에서 보던 익숙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페이지마다 등장하니까 공부라기보다는 재미있는 놀이책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 넘버블럭스 시리즈는 계속 찾게 됩니다.



6살 아이들은 오래 앉아서 글로 쓰며 문제 푸는 것을 힘들어하잖아요. 이 책 안에는 수학 활동 스티커가 총 3장이나 들어있어요!

문제를 풀 때 단순히 연필로 답을 적는 게 아니라, 귀여운 스티커를 직접 붙여가며 수의 크기를 비교하고 알맞은 블록을 찾아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스티커를 하나씩 붙일 때마다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사실 6살 아이는 스티커 붙이고 싶어서 연산 문제집을 꺼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엄마표 수학을 하면서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바로 '5씩, 10씩 뛰어 세기'나 '묶음 개념'이었어요. 그냥 말로 "5 다음은 10이야"라고 하면 아이가 외우기만 할 뿐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든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넘버블록스 캐릭터 블록들이 10개씩, 5개씩 묶여서 눈에 보이게 시각화되어 있어요. 아이에게 "10이 세 개 있으면 몇이 될까?"라고 물으면, 아이가 "30이야."라고 대답하더라고요. "20 그리고 5는 25야!" 라는 게 6살 아이에게 처음 설명할 때는 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블록 수를 세면서 스스로 수의 규칙성을 발견하는 것 같았습니다. 말로 백 번 설명하는 것보다 캐릭터 블록으로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수 개념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가는 게 보였습니다.


영국 원작 교재이지만, 국내 출시되면서 메가스터디교육 엘리하이 키즈 집필진이 참여했다고 해요. 그래서 한국 초등학교 1~2학년 수학 교과 과정에 맞춰 체계적으로 단계가 나뉘어 있습니다.6살인 지금 이렇게 즐겁게 50까지의 수와 기초 수 개념을 잡아두면, 나중에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수학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감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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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파의 그리스 여행 ㅣ 페파의 세계여행
박민혁 옮김 / 펜그로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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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그로하우스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6살 아이가 한창 페파피그가 나오는 책 시리즈는 잘 봐서, 페파 피그 시리즈 책들을 자주 아이에게 선물하는에요. 이번에 서점에서 페파의 세계여행 시리즈가 출간되었더라고요.< 페파의 그리스 여행> 책은 평소 좋아하던 캐릭터가 그리스로 여행을 떠난다니 아이가 얼마나 반가워하던지, 집에 도착하자마자 혼자서 먼저 열어보더라고요.



책은 36쪽 분량의 양장본 그림책이라 아이 손에도 적당한 두께였고, 페이지마다 그림이 큼직하고 색감이 밝아서 아이가  충분히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혼자 읽기보다는 그림을 짚어가며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는 걸 좋아하는데, 이 책도 페이지마다 새로운 장소나 볼거리가 나와서 대화하며 읽기에 참 좋았습니다. 특히 익숙한 페파 캐릭터가 낯선 그리스라는 소재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해줘서, 아이가 거부감 없이 새로운 나라 이야기에 흥미를 붙이는 걸 보면서 이런 시리즈물의 힘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야기는 유치원 수업 시간에서 시작됩니다. 선생님이 그리스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이 뭐냐고 묻자 친구 에드먼드가 파르테논 신전이라고 척척 대답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모습을 보고 페파가 그리스라는 나라에 부쩍 궁금증을 갖게 되더라고요. 마침 엄마가 새로 쓸 책의 자료를 모으러 그리스에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온 가족이 함께 그리스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비행기를 타고 아테네로 향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비행기 타고 가고 싶다."라면서 부러움 섞인 말을 하더라고요.  



그리스에 도착한 뒤로는 토끼 이모가 가이드가 되어 이곳저곳을 안내해줍니다. 아테네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한 아크로폴리스를 보러 가는 장면에서는, 우리 집도 언덕 위에 있는데 그 언덕엔 딱히 이름이 없다며 페파가 재치 있게 받아치는 대목이 나오는데요. "우리 집은 언덕 위가 아닌데, 페파 집은 언덕 위에 있지?"라고 말하면서 페파피크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페파 집을 떠올리기도 하더라고요. 



박물관 장면에서는 카리아티드라는 여성 조각상 이야기가 나오는데, 원래 여섯 개가 나란히 서 있어야 하지만 그중 하나가 다른 곳으로 옮겨져 있어서 자리가 하나 비어 있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어려운 역사 지식을 나열하는 대신, 페파의 시선으로 신전이나 유적을 신기해하고 궁금해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다 보니, 6살 아이도 전혀 어렵게 느끼지 않고 이야기 자체를 즐겼습니다.

다른 유치원 생활 이야기를 다룬 책보다는 다른 나마 문화를 이해해야 하는 부분의 내용도 많이 다르고 있는데요. 그림들을 보면서 토끼 이모의 설명이 곁들여져 여행을 함께 다니는 느낌으로 책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은 페파의 세계여행이라는 시리즈 중 한 권이더라고요. 그리스 편 말고도 런던, 할리우드, 서울 편이 이미 나와 있고, 최근에는 마법 동화 모험이라는 신간도 함께 나왔다고 합니다. 이 시리즈 중에 서울 편이 있다는 걸 들으니, '페파의 서울 여행'은 어땠을지 엄마인 저도 아이와 함께 궁금해지더라고요. 이렇게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매개로 여러 나라 이야기를 하나씩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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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3 ㅣ 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3
이광희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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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빛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세계사 학습만화를 한동안 읽던 초등 5학년 아이가, 집에 있던 세계사 글책을 읽기 시작하더라고요. 세계사에 관심이 있을 때 아들이 흥미롭게 읽을 만한 세계사 책을 찾아 보았습니다. 표지와 제목부터 아들이 관심있게 볼 것 같아 고른 책은 <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입니다. . 표지부터 헬기와 탱크, 폭발하는 화염이 시원하게 그려져 있어서 남자아이라면 한번 훑어보는 순간 눈이 반짝일 만한 디자인이었어요.



<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목차

1장 조선을 차지하려는 일본의 야욕 -청일 전쟁, 러일 전쟁

2장 서구 제국주의의 식민지 쟁탈전 -1차 세계 대전

3장 인류 최대의 전쟁 -2차 세계 대전

4장 프랑스와 미국 물리치고 통일 국가로 -베트남 전쟁

5장 끝나지 않는 아랍과 이스라엘의 싸움 -중동 전쟁

6장 우아한 위선의 시대에서 정직한 야만의 시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시리즈는 세계사를 전쟁이라는 큰 줄기로 풀어내는 구성입니다. 3권은 그중에서도 2차 세계 대전을 중심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1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승전국들의 웃음과 패전국 독일의 분노에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의 복수를 꿈꾸던 프랑스가 이번엔 반대로 웃고, 그 자리에 경제 대공황으로 궁지에 몰린 독일에서 히틀러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흐름입니다.


만화책은 아니지만 그림이 만화처럼 인물들의 표정이 잘 드러나도록 그렸고, 선생님이 학생에게 편한 말투로 설명하는 느낌이어서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어요. 아이 입장에서는 역사 교과서처럼 딱딱하게 연도를 외우는 게 아니라, 한 편의 이야기를 따라가듯 자연스럽게 인과관계를 이해하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식민지 쟁탈전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영국과 프랑스가 아프리카를 나눠 가지려던 종단 정책과 횡단 정책을 피자 한 판을 나눠 먹는 비유로 풀어내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무거운 역사적 사건에 일상적인 비유를 살짝 얹어 주니까 어려운 개념도 훨씬 쉽게 와닿는 느낌이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굉장히 많은 나라들이 참전하였고 그 이유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일텐데요. 지도에 이런 부분을 잘 표시해서 본문을 읽으면서 그 나라들의 위치와 어떤 나라들이 신경전을 벌였는지를 세계지도 부분을 함께 살피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제가 이 책을 넘기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히틀러가 재무장을 선언하고, 오스트리아를 합병하고, 뮌헨 협정에서 체임벌린과 무솔리니를 만나 결국 체코를 집어삼키기까지의 과정이 대사와 함께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가 전쟁을 피하려고 어떻게든 히틀러를 달래려 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는 대목에서는, 역사가 그저 착한 편과 나쁜 편의 싸움이 아니라 각 나라의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흘러간다는 걸 아이 눈높이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해 주더라고요.



그림체는 카툰풍으로 가볍지만, 실제 흑백 사진 자료도 곳곳에 함께 실려 있어서 역사적 사실성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나란히 선 사진, 뮌헨 협정 당시 환호하는 군중 사진처럼 만화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시대의 공기를 사진으로 보완해 주는 구성이 좋았어요.

이 책의 특이점을 하나 꼽자면 바로 '역사 인터뷰'와 '역사 탐구'라는 코너입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기자가 호찌민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베트남 전쟁을 풀어내는데, 이게 정말 신선했어요. 미군 철수 소식에도 표정이 밝지 않은 호찌민에게 이유를 캐묻는 대화 형식이라 아이가 마치 뉴스 인터뷰를 보듯 몰입해서 읽더라고요. 간디와 비교하며 자신은 총을 들고 싸울 수밖에 없었다고 답하는 대목에서는 저도 잠깐 멈춰서 다시 읽어볼 정도였습니다. 딱딱한 서술식 설명보다 이런 대화체 구성이 아이들의 흥미를 훨씬 잘 붙잡아 주는 것 같았어요.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코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예루살렘 분쟁을 다룬 부분이었습니다. '중동의 화약고'라는 표현으로 시작해서, 1948년 이스라엘 건국부터 1967년 3차 중동 전쟁,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동예루살렘 갈등을 지도와 함께 차근차근 짚어 주더라고요. 뮌헨 올림픽 테러 사건과 아라파트를 다룬 '인물 탐구' 코너도 있었는데, 그를 독립투사로 볼지 테러리스트로 볼지 단정하지 않고 양쪽 시각을 함께 보여 주는 서술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역사를 가르칠 때 한쪽으로 치우친 답을 주기보다는, 이렇게 스스로 생각해 볼 여지를 남겨 주는 책이 훨씬 값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전쟁이라는 주제 자체가 무겁다 보니, 폭력적인 장면이나 인명 피해에 대한 서술이 꽤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편입니다. 저희 아이는 5학년이라 크게 무리 없이 받아들였지만, 역사적 사건을 처음 접하는 저학년 아이라면 부모님이 옆에서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눠 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이 책은 세계사를 시간 순서로 외우게 하는 대신, 전쟁이라는 렌즈로 세계가 왜 그렇게 얽히고설켜 흘러왔는지를 이해시켜 주는 책이었습니다. 역사 배경지식이 아직 부족한 초등 고학년부터, 이미 세계사에 어느 정도 관심이 붙은 중학생까지 두루 권해 드릴 만한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뉴스에서 나오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소식이나 세계 정세에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한 아이라면, 그 뿌리를 이해하는 데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거예요. 흥미롭게 볼 책 시리즈라, <한눈에 보는 전쟁 세계사> 1,2권도 함께 구매해서 살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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