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 좋아!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허민경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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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은 어때?

배려

네가 있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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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 좋아 _ 책 정보 

글 브레멘 창작연구소 

그림 허민경

기획, 감수 전성수 교수 



< 네가 있어 좋아 > 책은 

빈이가 몸을 긁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긁적긁적 


"빈이는 왜 매일 몸을 긁을까?"

" 얼굴도 얼룩덜룩해. 피부병이 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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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의 표정이 안 좋아보이네요. 

몸을 긁적거릴 정도로 간지러울 빈이는 가려워서도 괴롭고, 마음이 안 좋을텐데..

빈이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길을 보니 친구들의 태도에 마음이 더 안 좋은 것 같습니다. 


걱정, 수군거림, 놀람 등 

아이들의 다양한 표정을 보며, 누군가를 나쁘게 말하거나 흉을 볼 때 우리의 표정도 저렇겠구나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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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외로웠을까요?

"싫어요. 안 갈래요."

"아니, 왜 갑자기 안 가겠다는 거야?"

"그냥요. 그냥 가기 싫어요."


빈이가 원에 가지 않는다고 말하네요. 

그런데 엄마한테는 그 이유를 말하지 않네요. 엄마한테 도움을 요청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아이들이 원에서 불편하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에 말하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이런 동화책을 통해서, 아이와 힘든 일이 있을 때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자주 이야기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은 빈이와 이야기하고 함께 교실로 갔어요. 

"빈이는 아토피 때문에 피부가 가려운 거예요. 아토피는 옮는 병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빈이와 함께 놀아요.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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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아토피는 옮는 병이 아리고 설명해주니, 

아이들이 대답을 "네"라고 대답을 했는데, 

아이들의 태도는 변했을까요?



그날 

어제 새로 온 인성이가 빈이 옆에 앉으면서 같이 밥 먹자고 합니다. 

어느새 빈이는 인성이와 단짝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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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와 재미있게 노는 인성이를 보면서

다른 친구들의 표정과 생각도 바뀌는 듯합니다. 


인성이같은 친구가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도 이런 친구들이 많을까 의구심이 드는데, 

걱정이 많은 어른이기 때문일까요?

인성이처럼 힘든 아이가 없도록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면, 주변이 나로 인해 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네가 있어 좋아!> 책을 본 아이들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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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깨치는 비법 한깨비 한글 공부 1 한글 깨치는 비법 한깨비 한글 공부 1
최승한 지음 / 다락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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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5살 되니, 한글을 읽는 건 기본! 쓰기 시작하는 아이도 있으니

5세 아이 엄마들은 만나면 '한글공부 시작했나? 어떻게 하고 있나? 한글 학습시 하냐?'가 주된 화젯거리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6세가 되었으나, 어린이집도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못가고

집에서 한글 교재나 한 장씩 써보자 했는데..

아 를 쓰는데도 ㅏ를 쓰고 ㅇ을 쓰는 모습을 보니 

한글 원리부터 가르쳐주는 것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한글 읽는 것도 좋지만, 

자음과 모음이 만나 한 글자를 되는 우리글자의 원리를 알고나면 조금 더 쉬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에 보던 한글교재를 잠시 뒤로 하기로 하고, 

다시 선택한


 한글 깨치는 비법 한깨비 한글 공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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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깨치는 비법 한깨비 한글 공부 1 >


한글 깨치는 비법이란 말처럼

자음과 모음부터 차근차근 배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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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ㄴ, ㄷ  등 자음 이름을 외우기는 통글자를 배우는 게 아이들에게 쉬울 수도 있는데, 

'아이들에게 자음을 따로따로 이름을 가르치는 게 맞나?' 라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자음 이름을 우리 어릴 때처럼 가르치는 걸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모양에 익숙해지고 모음을 쓰기 전에 처음 먼저 쓰는 거라는 걸 알려주는 정도라서

오히려 6살 아들은 


가,갸, 거, 겨 쓸 때보다 더욱 재미있게 한글공부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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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나 주변 물건으로 자음 모양을 따라해보고

단어에서 해당 자음을 찾아보는 놀이라서 부담없이 아이가 쉽게 했습니다. 


한글 교재 쓰는 건 그닥 재미없어해서 

1장, 2장 정도만 진행하고

대신 꾸준히만 하는 걸로 목표로 했었기에, 


이번에도 "2장 다 했다. 이제 끝! 다음에 하자~."라고 했더니, 

"안 돼~~~ 더~ 할 거야~~"라고 말하며 뒤로 넘기기 바쁘더라고요. ㅋㅋㅋ




자음에 대해서 익숙해질 때즈음 

ㄱ~ㅅ 을 순서에 맞게 글자를 따라 써 보는 글씨 쓰기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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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에만 맞게 쓰도록 봐주고 잘 쓰지 못하더라도,

잘 했다고 칭찬해주면서 자음 글씨 쓰기를 진행했습니다. 




< 한글 깨치는 비법 한깨비 한글 공부 1  > 뒷편에는 

한글공부 스티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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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을 배운 뒤에는 모음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합니다. 

"만들어진 14개의 글자가 소리를 내려면 소리를 낼 수 있는 글자와 만나야 한대요."


아직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자음과 모음과 만나야 소리를 낼 수 있구나, 한 글자가 되는구나.'라는 걸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자음과 ㅏ를 만나 어떤 글자가 되는지 찾아보고, 

그 글자는 어떤 단어 속에서 찾을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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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찾아라! 미로찾기 사전 신비 호기심 쑥쑥 6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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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만화를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는데도

아이들은 어찌 아는지 신비아파트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다 알고 좋아하더라고요. 


미로찾기하면서 집중력도 키워주고

좋아하는 캐릭터 선물 받는 즐거움도 주기 위해 준비한


서울문화사 

신비 호기심 쑥쑥! 초등입학준비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찾아라!  미로찾기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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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이 미로찾기 사전?

미로찾기책, 미로찾기놀이북이 아닌 

왜 미로찾기 사전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졌을까 싶었는데...



<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찾아라!  미로찾기 사전 >

왼쪽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퀴즈가 준비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그 퀴즈와 관련된 그림으로 미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봄에 관련된 1번 문제는 

'봄에 만날 수 있는 동물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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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1. 개구리 2. 벌 3. 매미

1번 문제라 어렵지 않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로도 굉장히 쉽습니다. 

1번부터 115번까지 준비된 퀴즈와 미로는 난이도가 다 다릅니다. 

6살아이도 한번에 알 수 있는 문제와 한번에 길을 찾아내는 문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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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퀴즈에는 

답과 함께 그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어서, 교과서 내용을 점검하고

혹은 교과서 배우기 전에 미리 내용을 확인하고 상식을 늘리는 용도로 보면 좋은 책입니다. 



24번 문제는 

짚으로 지붕을 얹은 전통 집은?


아이들이 익숙하지 않은 전통 문화에 관한 문제지만

미로찾기를 하기 전에는 꼭 문제 하나를 풀고 가야 한다는 미션처럼 이야기했더니, 

문제를 몰라도 고민해보고 찾아보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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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을 몰랐던 아이도 

초가집 미로찾기를 통해서 초가집을 제대로 알 수 있었겠죠? ^^


초가집이 이름만 들었을 때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던 아이도

짚이 무엇인지 몰랐던 유아도 

오른쪽 그림을 보는 순간, 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전통가옥 마을에서 봤던 초가집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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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된 거짓말
티에리 로비렉트 지음, 에스텔 민스 그림, 이정연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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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무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동화책

코끼리가 된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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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축구를 정말 잘해요. 

그런데 오늘 동생과 마당에서 놀다가 힘껏 찬 공이 그만 부엌 창문 쪽으로 날아가 버렸어요 ."



이야기는 남자아이가 말하듯이 진행됩니다. 

그런데 어쩌죠? 남자아이가 찬 공이 창문쪽으로 힘껏 날아가네요. 창문이 깨질 게 분명한 일 같습니다. 


결국 쨍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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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몹시 화가 나 있어서 나는 사실대로 말할 수가 없었어요. 

"아니오, 내가 안 그랬어요. 멜로디가 그랬어요."


천연덕스런 표정으로 동생을 가리키며 말하는 남자아이와 

깜짝 놀란  동생의 표정이 대조적입니다. 


이 표정만 보고도, 아빠는 남자아이의 거짓말을 눈치챘을 지도 모르겠네요. 

남자아이의 거짓말이 어떤 일을 이뤄나게 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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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봤니? 부엌 창문을 깼구나. 일주일 동안 간식은 없을 줄 알아라!"




 

내가 안 그랬다는 멜로디의 소리를 

흥분한 아빠는 듣지 못한 채 가버렸네요. 


이 장면을 보면서 

화가 날 때의 저의 모습을 반성하게 됩니다. 


부모는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서...

아이가 무엇을 말하고싶은지를, 

아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를 파악하지 못한 채, 아이의 마음을 들어주지 못할 때가 있으니깐요. 


어쩌면 아이의 거짓말은 부모때문에 처음 시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를 너무 혼내거나, 아이가 실수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아서

부모에게 꾸중을 듣기 싫어서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게 될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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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거짓말은 코끼리처럼 뚱뚱해요. 그 코끼리는 어딜 가든 내 옆에 꼭 달라붙어 있어요."


코끼리를 이고 다니면 어떨지 물어보니 6살 아이는 무거울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거짓말은 왜 코끼리처럼 뚱뚱할까?' 

거짓말의 무게에 대해서 6살 아이와 무겁지 않게 이야기해볼 수 있어서 

더욱 진솔하고 솔직하게 거짓말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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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박혜선 지음, 이수연 그림 / 발견(키즈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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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말은 꽤 오래전부터 나온 말이지만, 

요즘 유아부터 읽을만한 어린이도서에 환경책이 꽤 많이 보이는 걸 보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되었고, 이제는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될 문제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 환경책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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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글 박혜전 

그림 이수연
출판 키즈엠





양장본 <소원>은 

바다 위 물고기 떼 사이로 뻥 뚫린 동그라미 안에 무엇이 있을지 

손을 쏙 넣어 넘기도록 만든 표지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하드북 표지를 넘기는 순간 

비닐봉지와 플라스틱이 둥둥 떠다니는 바다 속의 풍경이 그려져있어,

'이 책은 환경오염에 관한 책이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이 환경책 <소원>은 

동물의 입장이나 사람의 입장이 아닌 플라스틱 병의 관점에서 써내려 갔다는 점이 매우 독특합니다. 




문이 활짝 열렸어. 

"나 이거."

귀여운 아이가 나를 집어 들었어. 드디어 내가 주인을 만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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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하나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오게 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 유아책처럼 익숙한 스토리로 시작되는 이야기 형식입니다. 


주인을 만난 음료수병은 반가운 듯한 목소리로 말하는 느낌이 드네요. 





난 아이를 따라 소풍을 갔어. 

물소리가 맑게 들리는 개울가였어. 

실컷 뛰어놀던 아이는 음료수를 벌컥벌컥 마셨지. 

물소리만큼 시원한 그 소리가 듣기 좋았어. 


아이는 친구들과 함께 다슬기를 잡았어. 

난 찰랑찰랑 냇물이 담긴 다슬기의 집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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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을 가서 음료수를 마시고 난 아이와 

즐겁게 냇가에서 함께 노는 모습이 즐거워보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병을 두고 가 버립니다. 


"다시 오지 않을까, 한참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어."


"누군가 나를 들어 올렸어. 

난 가슴이 뛰기 시작했어.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누군가를 만나고 버려지고 기다리는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놓아서 더욱 그 마음이 잘 느껴집니다. 





"하지만 내가 도착한 곳을 가슴 뛰고 마음이 설레는 그런 곳이 아니었어. "

"나에게는 새로운 이름도 생겼어. 

쓰게기. 

사람들이 우리를 그렇게 불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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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 속에서 사람들은 일을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잤어.

아이들은 쓰레기를 가지고 놀았어.

~

어느 날은 무언가가 내게로 다가왔어. 

병뚜껑을 등에 얹은 소라게였지…….

소라게가 떠나고 나는 또 혼자가 되었어. 


~


그 사람은 신경질을 내며 나를 바다로 던져 버렸어.




쓰레기로 변한 플라스틱 조각은 

사람과 동물을을 거쳐 여러 곳을 여행을 합니다. 

그 과정을 담은 <소원>은 

책의 장수가 유아책치고는 제법 많은 편이지만, 장수에 비해 글밥이 그리 많지 않아 책을 좋아하는 유아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나 집중해서 그림과 글을 보고

내용까지 이해하려면 유치원생인 6세, 7세들이 보기 좋은 어린이책인 것 같습니다. 



어린이책이지만, 

그림은 수채화 느낌으로 서정적이면서도 슬픈 느낌으로 그려진 책은 

초등학생 저학년들에게도 그림에 담긴 감정을 담아 전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명하게 그려진 밝은 책보다

우리가 쌓였던 물건들이 쓰레기로 변했을 때에 어떻게 사람들에게 동물들에게 돌아오는지 

마음에는 더욱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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