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에 관한 쓸데 있는 이야기 -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도서, 2022 우수환경도서 튼튼한 나무 39
멜라니 라이블 지음, 릴리 리히터 그림, 이기숙 옮김 / 씨드북(주)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환경책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 읽는 편인데요. 

환경책을 읽을 때마다 쓰레기를 줄이자고 생각은 하지만, 정작 쓰레기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저에게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 쓰레기에 관한 쓸데 있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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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제목 

tvN 예능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떠오르는 제목 


< 쓰레기에 관한 쓸데 있는 이야기 >



예전같으면 이런 책이 나왔다면? 

쓰레기에 대해 알면 뭐해? 쓸데 없는 이야기라고 치부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건강과 환경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에는 

우리가 쓸데없이 배출하고 있는 쓰레기에 대해 알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네요. --;;;




쓰레기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까 싶었는데, 

무려 21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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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얼굴의 쓰레기들이지만, 

자연에는 쓰레기가 없습니다. 


자연의 똑똑한 순환 과정을 통해 섞고 새로 탈바꿈을 하죠. 


숲에서 '청소 작업'이 시작할 때는 흙 속 생물들의 중요한 역할을 하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생물이라고 눈여겨 보지 않았던 

노래기, 톡토기, 불개미 등 많은 작은 생물들을 크게 확대해놓은 다음 그림을 보더니 7살 아이는 '이건 뭐야? 이건 뭐야?'라고 계속 물어봅니다. 



그동안 보지 못해서, 혹은 관심을 두지 않아서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들을 이렇게 그림으로 크게 혹은 그 과정을 자세히 다루니

7세 아이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저도 같이 한 챕터씩 이야기하다보니 많은 것을 알게 되네요. 




한 챕터 안에 있는 글밥은 유아들이 혼자 읽기에는 조금 많은 양이지만, 

재미있게 한 챕터를 2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나누어 볼 수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아이의 수준에 맞게 분량을 조절하여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이어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쓰레기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중에서 생활 하수는 어떻게 다시 깨끗해질까? 라는 질문에 

'때 빼기 & 광내기 ' 과정을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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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하수 처리 과정은 

환경 문제책이나 과학책에서 나오긴 하지만...


조금 간략하게 나오는데요. 


< 쓰레기에 관한 쓸데 있는 이야기 >에 비하면 말이죠. 



생활 하수  정수 과정

1단계 : 작은 돌 걸러 내기 

2단계 ;칼퀴로 걸러 내기 

3단계 : 모래 걸러 내기 

4단계 : 1차 정수

5단계 : 활성 탱크

6단계 : 2차 정수

7딘계 : 소화탱크 과정을 보여주면서


1~4단계는 기계적 정화

5~7 단계는 생물학적 정화로 분류합니다. 


왜 생물학적 정화라고 할까? 설명으로도 나오지만, 

5단계의 활성 탱크안의 모습을 확대하여 

그 안에 있는 세균과 단세포 생물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정수 과정을 보여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벼기안에 버려진 믿기지 않는 발견물들을 이야기하면서


변기에는 음식물 찌꺼기, 각종 오일, 위생 용품, 담배꽁초, 고양이 배설 상자에 까는 모래 등을 버리지 말라고 주의하는 것을 놓치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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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에 관한 쓸데 있는 이야기 >는 쓰레기에 관한 많은 정보들이 담겨있음에도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도록 그림을 재미있게 그려놓았습니다. 


19. 먼지에 파묻히기 & 더럽히기 

에취 먼지는 어디서 왜 생길까?  챕터에서는 


'먼지를 찾습니다' 코너를 만들어 먼지라는 범인에 알려주듯이 

먼지에 대해 알려주기도 합니다. 


집안에 있는 아주 작은 쓰레기, 먼지부터 

우주의 쓰레기까지 정말 다양하게 쓰레기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구성된 
< 쓰레기에 관한 쓸데 있는 이야기 > 책을 읽다보면


2018 오스트리아 올해의 학술도서 상 아동청소년 부문 수상

2018 오스트리아 빈 아동청소년상 그림책 부문 수상 

2019 독일 아동 청소년 아카데미 환경도서상 수상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왜 이렇게 수상하였는지 납득이 갑니다. 

 

초등학생 교과과정과 연관된 내용이기도 하지만, 

환경문제를 생각해야 하는 현실에서 사는 모든 어린이에게 추천하는 어린이 환경책이네요. 


- 이 책은 해당 도서출판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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