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이 쉬워지는 직산과 수 세기 1~10 세트 - 전10권 - 아신나 유아 수학
키 유아학습방법연구소 지음 / 키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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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요즘 들어 다섯살 아이가 숫자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수학을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만나게 된 교재가 바로 《연산이 쉬워지는 직산과 수세기》입니다.


아신나 유아 수학

연산이 쉬워지는 직산과 수세기




수학이라고 하면 너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놀이처럼, 그림처럼’ 다가갈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유아학습지들은 그림을 많이 활용한 교재들이 많긴 하지만, 아이가 신나게 할 수 있는 유아 학습지 성격이 조금 더 담겨있는 교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숫자 1부터 10까지는 아이가 말은 할 줄 아는데, 수와 양을 연결해서 말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몇 개인지를 물어보면 하나하나 손가락을 세며 겨우겨우 답을 말하곤 했어요.

그 모습을 보며, *숫자를 안다고 해서 양의 개념과 연결하거나 계산이 되는 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산이 쉬워지는 직산과 수세기》 교재명을 보면, '직산'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직산'이라는 개념을 이 교재를 통해 처음 접했어요.



을 줄여서 '직산'!

예를 들어, 아이 눈앞에 도토리가 3개, 또 옆에 2개가 있으면

하나씩 안 세도 “다섯 개!” 하고 바로 말할 수 있는 것

이게 바로 직산이에요.

《연산이 쉬워지는 직산과 수세기》는

아이들이 숫자나 기호를 보기 전에 수량을 ‘느끼는 법'을 먼저 익히게 도와줘요.

점 그림, 블록, 다양한 색깔과 형태로 수를 보여주면서

아이 스스로 “이건 몇 개야!” 하고 눈으로 보고 바로 인지하는 능력을 길러주더라고요.

《연산이 쉬워지는 직산과 수세기》

하나 교재 표지에는 '하나'인 '해'그림이 그려져 있고요.

둘 교재 표재에는 뿔도 2개, 눈도 2개, 이도 2개인 쌍둥이 몬스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얇은 유아 학습지 10권이 세트로

숫자 하나씩, 패턴으로 쉽게 배우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 몬스터, 물고기, 문어와 같이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책 안을 열어봐도 페이지마다 그림들이 있으니, 아이가 숫자 공부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저녁 먹고나면 아이가 먼저 수세기 교재를 들고 옵니다.



하나, 둘, 셋 정도의 숫자는 그 양과 잘 연결하여 생각하는 편인데요.

둥글둥글하게 생긴 3을 쓰기 힘들어하는데요.

나비 날개, 꽃잎 모양, 토끼 귀를 따라 그려진 3의 모양을 자연스럽게 따라 그립니다.

요즘 어린이집에서 숫자 공부, 한글 공부를 시작한 아이는 집에 오면 알아서 배운 내용을 계속 말하고 반복하는 편인데요. 세고 말하는 것은 잘하는데도, 어려운 숫자는 쓰기는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그림 그리듯이 숫자 쓰기를 도와주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제법 잘 따라 그립니다.

첫째 키울 때 활용했던 교재들은 쓰기나 선 긋기가 우선이고 스티커는 보조같은 느낌이었다면,

이 교재는 스티커와 색칠하기 등의 활동이 더 많습니다.

우리 딸처럼 수 세기 첫 교재로는 이런 활동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아이가 거부감없이 숫자공부를 놀이처럼 생각합니다.



문제 구성도 단순하면서 직관적이라 글을 잘 못 읽는 아이도 그림만 보고 스스로 진행할 수 있었어요.

엄마는 옆에서 칭찬만 해주면 됩니다.

그래서 유아 학습지는 5살 둘째가 초등학생인 오빠랑 놀면서 하는 학습지입니다.

그런데도 이 교재를 하기 전보다 더 정확하게 숫자를 셉니다.

처음엔 세면서 풀더니, 며칠 지나니까 공 5개를 보곤 바로 “이건 다섯!” 하고 말하더라고요.

수 감각이 살아나는 게 느껴졌어요. '직관적으로 수를 계산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6부터는 5보다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6은 주사위, 7은 무지개, 8은 문어와 같이

그 수와 관련된 물건이나 동물을 활용하여 수를 세기 때문에 훨씬 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어요.

수학은 무작정 외우는 게 아니라, ‘느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직산을 통해 아이가 수에 대한 감각을 자연스럽게 키워가니까

연산도 더 수월해지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숫자를 처음 배울 때에

'숫자 7를 쓰고, 수만큼 O를 그려 보아요.'라고 문제가 나오는데요.

저는해당 페이지를 '하나'교재에서 처음 보았을 때에,

10칸에 동그라미 하나만 그려야 한다는 생각을 못 했어요. 문제를 읽기 전에 먼저 '1'을 다 채워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던 것 같아요.

첫째가 둘째와 공부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문제는 제대로 읽지 않고 조금 떨어져서 빈 칸만 보고 있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1을 다 써야 하는 거야?'라고 물으니, 첫째가 '엄마, 이건 1만큼 O을 그리는 거야.'라고 설명해주더라고요. 수 하나를 배울 때마다 그렇게 칸을 채우면서 아이는 그 양을 늘어나는 것을 체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와 매일 10분, 수학이 더 이상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가 되는 기적 같은 경험,

《연산이 쉬워지는 직산과 수세기》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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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손글씨의 힘! - 창용쌤 기적의 글씨 교정 5가지 공식
김창용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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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시원북스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직접 활용하고 쓴 서평입니다.

초등 4학년 아들의 글씨를 고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속담 따라쓰는 교재 등을 활용해보기도 했는데, 글씨 한 자 한 자부터 연습할 필요가 느껴지더라고요.


세상에 이런 일이 출연

누구나 하루만에 글씨 교정


책 소개에 나온 대로만 되길 바라면서 선택한 책



평소 아들 녀석의 글씨는 솔직히 말하면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천천히 쓸 때에는 그나마 괜찮은데, 흘겨쓴 글씨 때문에 숙제 채점할 때마다 "이게 ㄹ이야?"라고 물어볼 때가 생깁니다.

그래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책을 구입했고, 며칠 전부터 아들과 함께 책에 나온 여러 가지 손글씨 연습법을 따라 해 봤습니다. 자신도 글씨를 예쁘게 쓰고 싶기는 한 지, 조금씩만 해보라는 말에 [어린이 손글씨의 힘] 책에 나온 쓰기 연습을 하나씩 따라써 보더라고요.


글자의 시작 지점을 알려주어, 아이가 글자를 쓸 때에 크기와 간격을 맞추면서 쓸 수 있도록 알려줍니다.

초등학생 글씨 교정방법을 구체적으로 담은 책을 원하는 분들이 활용하기 좋습니다.


교과서에 나온 글씨체와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창용쌤의 글씨는 그야말로 정갈하고 바른 느낌을 줍니다. 마치 반듯하게 잘 지어진 집처럼 안정감 있고, 한 글자 한 글자에 정성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아이들이 따라 쓰기 쉽도록 획을 분명하게 보여주면서도, 딱딱하거나 부자연스럽지 않고 부드러운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음의 크기가 크고 조금 더 반듯한 느낌이라 아이가 따라쓰기에는 더 쉬운 느낌이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글씨체를 그대로 따라하지는 않아도 돼.교과서와 여기 책에 나온 글씨체가 바르고 예쁘다고 느끼는 이유는 반듯반듯하기 때문인 것 같아. 그렇게 쓰는 연습을 해 보는 거지."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균형 잡힌 글자 크기, 일정한 간격, 그리고 또박또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결이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자음+모음' 구조의 글자보다 '자음+모음+자음' 구조로 되어 있는 글자때문에 아들이 글씨 쓰기를 더 어려워하는데요.

가로형 받침글자와 세로형 받침글자를 따로 나누어 설명한 점이 좋습니다.


공식 02 가로형 받침글자의 시작은 깃털화살표

깃털화살표?

모눈 선에서 깃털만큼 살짝 내려와 시작한다고 해서 '깃털화살표'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깃털화살표에서 시작하여 칸 안에 가득 채우는 식으로 쓰기 때문에 아이도 글씨 쓸 때에 조금 크고 분명한 느낌으로 글씨를 따라 씁니다.

서둘러서 글씨를 쓰는 아들의 특징은 자음이 작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점에서 [어린이 손글씨의 힘] 책이 우리 아이 악필 글씨 교정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세로형 글자도 그 시작점을 먼저 알려줍니다.


세로형 받침 글자는 모음이 중심에 와야 하니, 가운데를 잘 맞춰주도록 하는데요. 이런 부분까지 알려주나 싶지만, 바른 글씨 쓰기에 어려워하는 친구들은 이렇게 나누어 계속 연습해 보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공식 05에서 등 다양한 모음와 까지 쓰는 방법을 따로 배우게 됩니다. 단순히 따라 쓰는 연습뿐만 아니라, 글씨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알려준다는 점이 [어린이 손글씨의 힘]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 한 권을 끝내지 않았기 때문에 확연히 예뻐졌다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눈에 띄게 글씨 쓰는 힘이 생기고, 삐뚤거리던 글자들이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하더라고요. 특히 받침 있는 글자를 쓸 때 흐릿하게 뭉개지던 현상이 많이 개선되었어요.




1부에서 손글씨 공식을 배우고나면,

2부에서는 창용쌤 손글씨 연습 노트에서 여러 가지 낱말 쓰기, 좋은 글귀 줄 노트 쓰기까지 진행해볼 예정입니다. 공식 노트에서 단어까지 쓰기가 연습되지만, 아무래도 문장쓰기에서까지 바른 글씨 쓰기가 진행되어야 진정한 어린이 글씨 교정이 된 것일테니깐요.


혹시 우리 아이 악필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고 아이와 함께 손글씨 교정 공식을 따라 실천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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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 정말 이렇게 그려졌다고요?
이은화 지음, 정진희 그림 / 가나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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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가나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아이와 함께 도란도란 책을 읽는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번에 함께 읽은 책은 바로『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처음에는 ‘사전’이라는 말에 아이가 흥미로워할까 걱정했는데, 아이도 저도 책 속에 푹 빠져서, 한 장 한 장 넘기며 그림과 이야기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책의 가장 특별한 점은 그림이 단순한 설명을 넘어서 '이야기'로 다가온다는 것이에요. 보통 미술관 책은 화가와 작품 설명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책은 마치 그림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그림 속 인물이나 장면이 생생하게 느껴져요.


고흥의 작품은 해바라기 작품을 여러 개 모아놓아서, 해바라기 그림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 앞에는 “왜 이렇게 밝은 노란색만 썼을까?” 하고 질문을 던지면서, 아이와 함께 상상하고 추리해보게 돼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작품의 의미에 다가가게 되죠.



기존 미술관 책들이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한다면,

『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은 아이와 질문하고, 이야기 나누고, 상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을 보여주고, 그 그림을 보고 느껴지는 감상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 그림이 국가 공식 전람회인 샬롱전에 전시되었을 때에는 큰 논란이 있었대요. 현대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전혀 되지 않을 점이 비난이 되는 시대상을 알게 하는 일화가 곁들여져서, 흥미롭게 그림에 대한 일화를 자세하게 읽게 되더라고요.

아이 눈높이에 맞춰 “왜?” “어떻게?”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었어요.




루브르, 대영미술관, 우피치, 현대미술관까지! 세계 곳곳의 주요 미술관을 소개하면서, 각 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 한두 점을 집중 조명해요. 그래서 부담 없이 한두 작품씩 곱씹어 볼 수 있었어요.

자연 다큐나 여행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와 가고 싶은 나라에 대해 말해보게 되는데요. 『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에 소개된 미술관들을 들려보면서 우리가 여행하고픈 미술관과 보고 싶은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됩니다.

각 미술관마다 특징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거기에 전시된 대표 그림 작품들을 들여다 보게 되면

미술관마다 다른 특징을 느끼게 됩니다.


책마다 작품 해설이 차가운 백과사전 같을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감정을 중심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이 그림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니?”, “너라면 어떤 색을 썼을까?” 같은 말들이 아이 마음을 열어주더라고요.

초현실주의 작품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아이들과 이런 것도 미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자신의 생각으로 표현하는 것을 꿈꿀 수 있어요.




『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은 정보 중심의 미술책이 아닌, 그림과 친구가 되는 책이에요.  

아이의 시선에서, 그림을 스스로 해석하고, 상상하며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어요.

미술에 흥미를 붙이고 싶은 아이, 그림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부모님께 꼭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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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경찰관 덕빌 5 : 월클! 연기대상 동물 경찰관 덕빌 5
후먀오펀 지음, 펑용청 그림, 팀갤럭시 옮김 / 플레이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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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플레이북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함께 『동물 경찰관 덕빌 5: 월클! 연기대상』을 읽었습니다.

'동물 덕빌 경찰관 3권 브라보 사격왕'책을 읽고 나서 '동물 경찰관 덕빌' 시리즈를 챙겨 보더라고요.

평소에 동물이나 경찰, 수사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서 이 시리즈를 좋아했는데, 5권은 특히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죽은 척하는 주머니 쥐, 좀비인 척 하는 님보크로미스 등의 이야기라 더흥미로웠어요.


동물 경찰관 덕빌 5:월클! 연기대상



  1. 무시무시한 유령의 집 소동

무시무시한 유령의 집에서 죽은 학생으로 '주머니쥐'가 나옵니다.

우선 '주머니쥐'의 특징은 먼저 표로 작성해 줍니다. 주머니쥐가 어디 사는지, 특징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책의 '피해자 프로필'의 특성에 맞게 '피해 사항'을 덧붙입니다.

학습만화책이지만,

중간중간 '동물 특성' 및 사건에 대한 '상태 보고', '죽은 척하기의 목적' 등 해당 동물에 대한 정보들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2. 호수 밑바닥에 좀비가 산다

호수 바닥에 많은 좀비가 출몰한다는 사건을 접수한 덕빌은 '사건 파일'을 작성합니다.

사건의 의뢰는 누가 하였고, 사건 개요와 수사 결과를 자세하게 기록해 놓습니다.

아이들은 사건 파일을 기록할 일은 없지만,

사회 보고서, 과학 자연관찰 보고서 등 보고서 형식과 비슷하게 기록할 일은 많기 때문에 하나의 사건에 대해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될 것 같아요.




4. 5시 30분 살인 예고

짝짓기를 하다 죽을 수도 있는 수컷 늑대거미의 사건 의뢰가 인상적이네요. 암컷 거미가 비정하다고 생각했는데, 수컷 늑대개미도 청혼을 준비할 때에 선'물하기, 죽은 척하기를 시도하여 수컷이 잡아먹히는 확률은 크게 줄어들어 4%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자연 생태 웃긴 만화 '독물 경찰관 덕빌' 시리즈책에서 초4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너는 '숲 속 경찰서 시청각실'입니다.

'EBS 컬렉션' 사이언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동영상과 연결되는 QR코드가 있어서 연관된 영상을 바로바로 시청하므로써, 그 동물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어요. 그림책으로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동물의 생태모습을 알 수 있어서 더 꼼꼼하게 살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동물 경찰관 덕빌' 시리즈는 지금까지 총 5권이 출간되었네요. 1권 변장의 달인, 2권 육아 대작전, 3권 브라보 사격와, 4권 소리의 마법사, 5권 월클! 연기대상 제목부터 흥미로워서 읽지 않은 책들도 읽고

『동물 경찰관 덕빌 5』는 유쾌함과 상상력, 그리고 따뜻한 교훈까지 갖춘 아주 멋진 동화입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읽기 딱 좋은 책이라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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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는 죄 - 나쁜 생각, 나쁜 명령. 그 지시는 따를 수 없습니다. 스스로 생각 시리즈
이모령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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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사람들 도서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늘은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함께 [생각하지 않는 죄]책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사회적 문제와 관련된 깊은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책으로, 아들과 함께 읽기 좋은 책이었어요.

2025년 4월 4일 대한민국 대통령 파면 선고된 날,

'생각하지 않는 죄'책에 대한 의미도 뭔가 더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생각하지 않는 죄

글 이모령


히틀러의 명령을 성실히 수행하여 유대인 600여만 명을 학살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아돌프 아이히만에 대해서 깊이 있게 탐구해보는 책입니다.


1. 나쁜 생각, 나쁜 명령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쟁인 제2차 세계대전은 독일의 히틀러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P.7

첫문장을 통해 히틀러을 소개합니다. 히틀러가 갖고 있는 생각과 그로 인해 발생된 일들을 나열하여, 히틀러로 인해 생긴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 알려줍니다.





2. 생각하지 않는 죄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만든 것은 히틀러 혼자 만은 아니었습니다. 히틀러의 잘못된 생각과 명령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고위 관리였던 아돌프 아이히만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P.19


"가짜 이름을 쓰며 도망다니넌 그는 16년간의 추적, 수사 끝에 결국, 1960년 5월 11일 저녁, 자신의 집 인근에서 체포되었습니다. "-P. 21


전쟁 범죄자 재판은 1945년부터 꾸준히 진행되었는데, 유독 아이히만의 재판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작가는 아이히만의 재판 과정을 통해 악이 특별한 악인에 의해서만 저질러지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하지 않음'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아이히만은 자신의 행위를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태도를 비판하며,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3.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


"스탠리 밀그램 실험은 사람들이 권위자의 명령에 얼마나 쉽게 복종하는지를 연구한 심리학 실험입니다. " -P.31


밀그램 실험에서 65%의 참가자들은 권위지달의 명령을 따랐지만, 35%의 사람들으 도덕적 기준과 책임감을 이유로 실험을 계속하지 않고 거부했다고 합니다. 밀그램 실험은 권위에 쉽게 복종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모든 사람이 권위에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확인된 것이죠.

한 사람이 불의에 맞선다면, 다른 사람들도 영향을 받아 저항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이 책은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의에 맞설 때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은 과연 생각하며 살고 있는지, 주어진 상황에 맹목적으로 순응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상황에 무조건으로 순응하지 않으려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비판적 사고 없이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계엄이라는 큰 사건 속에서 그냥 휘둘리지 않고,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렸지만 대통령 파면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도 많은 사람들이 소리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시기이기에 [생각하지 않는 죄] 도서를 꼭 아이와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6 인간에게 빼닷을 수 없는 유일한 죄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은 유대인으로 나치의 강제 수용소를 경험한 이로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펴냈는데요. 그의 메세지를 통해 인간이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일제시대를 겪은 우리나라 사람이라, 이 책에서 말하는 상황들에 더 이입하면서 읽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내가 히틀러가 군림하던 시대의 유대인이라면, 일제시대에 살던 우리 어르신의 입장이었다면 용기를 갖고 그들의 명령에 굴복하지 않고 견뎌낼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듭니다. 힘없는 나이기에 같은 생각을 가지고 함께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들과 많이 뭉쳐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올바른 시선으로 세상을 읽을 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알아보기



마지막 6챕터까지 다 읽고나면, '더 알아보기' 코너가 있습니다.

보통 초등책에서 '더 알아보기' 코너는 3-4쪽 정도의 알면 더 좋을 정보를 짧게 소개하는 편인데요.

초등 고학년까지 읽어도 좋은 책이라, 인간 존엄, 제 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 등에 대해 제법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사회 지식을 알고, 그것에 대한 비판 의식을 길려줄 수 있는 책이어서 초등 3~6학년 학생이라면 정말 강력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아들과 꼼꼼하게 읽고, 둘째에게도 물려줘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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