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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가이
홍성원 지음 / 예수전도단 / 2021년 12월
평점 :
2018년 다니엘기도회에서 홍성원 목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알았다.
‘전에 인간극장에서 봤던 그 아이 아버지시구나.’
그 후 세바시에서 목사님과 원기의 강연을 보게 되었고,
이번에는 책으로도 만나게 되었다.
전 세계 150여 명,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소아 조로증을 앓는 아이,
평균 수명이 15~17세인, 원인도 방법도 알 수 없는 병을 안고 살아가는 16세 원기와
원기 곁에서 함께 숨 쉬는 아빠 홍성원 목사님의 삶이 담겨있는 책이
바로 『미라클 가이』이다.
제목을 보고
‘병을 갖고도 밝고 씩씩하게 인생을 사는 원기는 역시 미라클 가이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원기는 미라클 가이는 자신이 아니라 아버지라고 말한다.
아픈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사랑으로 함께 해주는 아빠가 진짜 미라클 가이라고.
그러나 저자 홍성원 목사님은 원기와 같은 고백을 한다.
자신이 미라클 가이가 아니라 끝까지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이 미라클 가이라고.
원기의 병을 받아들일 수 없어 좌절하고 눈물 흘리고 절망하고 원망하고,
병을 고쳐보려고 고군분투했던 숱한 시간 속에서
결국 깨닫게 된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었다.
원기에게 닥친 비극이 내 죄 때문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그 죄를 없애기 위해
신앙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했다. -46p
병든 내 아들을 통해 나는 하나님 아버지를 눈으로 보았다. -52p
그저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드러내고자 하심이다.
그러니 우리를 향한 그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면 된다.
오직 그것뿐이다. -53p
이 책에는 하나님의 아들인 홍성원 목사님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고
아들 원기에게 하나님을 조금이라도 닮은 아버지가 되어주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힘써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자고,
살아있음이 얼마나 큰 감사임을 알고,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평안과 안정감을 주는지를 함께 느끼며 살자고
독자들을 초청한다.
유튜브 ‘욘니와 치애’ 채널에서 지속해서 원기의 삶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홍성원 목사님과 원기가 삶으로 말하듯
우리도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날마다 주어진 삶을 담담하게 살아내는 ‘미라클 가이’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