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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걷는다
김남규 지음 / 예수전도단 / 2019년 8월
평점 :
제일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의아하고 생소한 느낌이었다.
‘예수전도단에서? 걷기에 관한 책이라니?’
걷기 = 건강을 위한 것 = 비종교인들의 관심
이라고 생각했다. 종교서적과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책을 펼쳐 ‘바르게 걷기 / 함께 걷기 / 끝까지 걷기’ 라는 목차를 보니
‘음... 진짜로 ‘걷기’에 관한 책이구나...’ 생각했다.
여전히 생소한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한 장씩 읽어 가면서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걷는’ 존재로 창조하셨는데,
너무 당연해서 그것을 잊고 살았구나.
하나님께서 주신 육의 건강과 정신의 건강, 영적 건강을 두루 잘 챙겨야하는구나.’
저자는 먼저 ‘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간에게 걷는다는 것은
언어와 생각만큼이나 다른 생명체와 인간을 구분 짓는 유일한 특성 중 하나이다.
그러니 인간답게,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바르게 잘 걸어야 한다.” (29p)
“심장이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는 역할을 한다면,
발은 그 피를 다시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발을 ‘제2의 심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72p)
이는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깨달음이다.
저자는 해외로 출장을 다니며 일을 하는 큰 회사의 중직을 맡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으로 출장을 갔던 어느 날,
10년 넘도록 고생했던 극심한 허리 통증이 다시 발병해
호텔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고,
그것을 보았던 호텔 직원이 추천했던 ‘깔창’ 하나를 구매해 신발에 넣고 걸으면서
3일 만에 허리 통증이 말끔히 사라지게 되었다.
그는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하여 도서관에서 ‘발’에 관한 책을 다 빌려 공부하기 시작했고,
발의 건강을 깨닫게 된 그는
바르게 걷기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 연구하고,
올바르게 걷기를 도울 수 있는 깔창을 개발하여 하나님의 기업 ‘알즈너’를 세우게 되었다.
사업을 하면서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인생길을 인도해 주시고, 함께 그 길을 걸어가 주시는 하나님을 붙들어
지금까지 그 기업을 운영해가며
많은 이들의 건강이 하나님 안에서 회복되도록 돕고 있다.
저자는 올바르게, 육체의 건강을 위한 걷기를 넘어
인생의 걸음도 올바른 방향으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나님과 함께 동행 하며 걸어야 함을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주님께서는 죽기까지 순종함으로 그 길을 걸으셨다.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모든 고난을 다 알고 있음에도 예수님은 끝까지 걸으셨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도 그 길을 같이 걷자고 말씀하신다.” (41p)
특별히 청년들이, 다음세대들이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거룩한 비전을 품고
하나님 안에서 인생을 살아내기를 소망하며
저자가 앞선 신앙의 선배로서 먼저 그 길을 잘 걸어가고자 몸부림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신앙에 대한 생각이 한 번 더 확장되었다.
신앙은 기도하고 성경 읽고 예배드리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육체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도,
건강한 육체로 나에게 맡겨진 매일의 삶을 건강하게 살아내고,
건강한 생각과 마음으로 하나님과 날마다 동행하고,
매일의 삶을 알차고 유익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면서 내게 맡겨진 일들과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서 매일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매일 30분 이상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하니 어깨와 허리 통증이 사라졌다.
몸이 힘을 얻으니 성경읽기, 기도, 큐티 등을 함에 있어서도 더 힘차게 할 수 있고,
하루를 더 부지런히 살아가게 되었다.
좋은 믿음의 어른을 또 알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나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세워지는 인생을 잘 살아내서
저자처럼 다음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