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길 - 긍휼도 연습이 필요하다
프랭크 로저스 Jr 지음, 김정희 옮김 / 예수전도단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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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길-긍휼도 연습이 필요하다.

A way of Jesus

Compassion in Practice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기독교의 핵심이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

그리스도인들의 목표이다.


나의 모습을, 또 주변의 그리스도인들을 보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훈련이 되어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고, 헌금을 하고,

늘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 두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 배우고, 그렇게 살아가려 매일 다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함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이웃 사랑’은

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삶의 구체적인 상황들로 들어가면

어떤 말을, 어떤 행동을, 어떤 마음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지 참 어렵다.


사랑해야 한다고 듣는지만

사랑의 구체적인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습은 잘 되지 않는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긍휼하게 여기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이 문구가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긍휼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것을 ‘직접’ 삶 속에서 ‘실천’하면서 ‘훈련’되어 ‘삶’이 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더불어서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순서대로 실천 가이드를 주면서 따라하게끔 구성되어 있다.


타인으로 인해 내 마음이 요동칠 때 숨을 크게 들이마시거나, 가만히 눈을 감고 앉아있으면서 감정의 요동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생각하면서 나의 마음을 돌아보면서 먼저 자신의 감정을 헤아린다.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과 반응을 다시 생각해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기도하며 깨닫고,

상대방을 만났을 때에 내가 어떤 반응을 통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긍휼을 베풀 수 있도록 기도하고, 실천한다.


무조건 ‘사랑해라’가 아니라 ‘어떻게’ 사랑을 삶으로 행할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교과서 같은 책이다.


1. 긍휼이 무엇인지를 알고,

2. 나 자신을 먼저 긍휼이 여겨서 타인을 품을 준비를 한다.

3. 그 후에 타인을 이해하고 긍휼히 여기고,

4. 구체적인 행동을 생각하게끔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예수님의 삶을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보면서, 또 삶으로 긍휼을 살아낸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함께 긍휼을 살아내게끔 초대한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을 때,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친구를 볼 때, 괜한 시비를 걸며 다가오는 이웃을 마주할 때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 앞에서 나의 마음을 잘 지키고, 무엇이 정의롭고 올바른 것인지를 상대방에게 보여주면서도 상대방을 사랑하여 그도 사랑을 마음에 품고 살 수 있도록 변화시키는 긍휼의 능력.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긍휼은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의 능력임을 알게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이 무한하기에 우리도 그 사랑을 삶으로 살아낸다면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사랑으로 품을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초대할 수 있기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사랑의 삶을 살아가자고 도전한다.


이렇게 차분하게, 또 깊이 있게 삶의 모습에 대해서,

긍휼의 실천에 대해서 생각하고 나니

매일의 삶 속에서 나의 모습과, 만나는 모든 이들과의 관계를 더 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더 조심하고, 더 사랑하려 애쓰게 되었다.

말 한 마디도, 표정 하나도,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도 ‘사랑’을 더 생각하게 되었다.


동화책처럼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사랑을 말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야 함을 진지하고 무겁게, 묵직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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