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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로부터 - 바울의 흔적이 전해온 메시지
최종상 지음 / 두란노 / 2024년 5월
평점 :
사도 바울.
이스라엘의 베냐민 지파, 철저한 율법 교육을 받고 하나님에 대하여 열심이 넘쳤던 자.
그 열심으로 인해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님을 구원자로 인정하지 못했던 자.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핍박하는 일에 가장 앞장섰고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할 때 그의 죽음을 마땅히 여기며 돌을 던지는 자들의 옷을 맡아주었던 자.
그랬던 바울이
돌에 맞아 성 밖에 버림을 당하고, 험난한 산을 두 발로 넘고, 병에 걸리고,바다 한 가운데서 난파되면서도 멈추지 않았던 것,
바로
수많은 도시를 다니며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자신이 만난 예수가 구약에 예언된 구원자,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누가가 기록한 사도행전과
신약 27권 가운데 바울이 기록한 13권을 통해
우리는 바울의 삶과, 그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의 복음사역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바울의 삶을 시간 순으로 정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그 이유는 성경에 바울에 대하여 기록된 구절들을
시대적 상황에 비추어 대조하여 하나하나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방대한 작업을 최종상 선교사님께서 해내셨고,
CGN에서 최종상 선교사님과 배우 차인표님과 함께
직접 유적지들을 방문하면서 바울의 흔적을 시간순으로 생생하게 담은 다큐 <바울로부터>를 제작하였다.
최종상 선교사님은 교수로서 로마서와 바울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로 바울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실 뿐만 아니라
선교사, 목회자, 신학자로서 바울을 본받으며 전도자의 삶을 살고 계신 분이다.
다큐에서 쓰인 스크립트를 선교사님께서 쓰셨고,
그 스크립트와 함께 다큐에 나오지 않은 이야기들까지 담아
두란노에서 <바울로부터>를 출간하였다.
선교사님께서 직접 설명해 주시는 듯한 편안한 문장과
다양하게 실려있는 사진과 그림들을 통해서
바울의 삶과 그의 선교사역을 쉽고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신약 전반에 대한 이해와 지식도 얻을 수 있다.
퐁당 어플을 통해서 다큐와 심화영상을 무료로 볼 수도 있고
책 뒷편에는 워크북이 실려있어서
내용을 정리하고 삶에 적용하기에 참 좋다.
영상을 보면서 책을 함께 읽으니
앉아서 성지순례를 하는 느낌!
개인적으로 에필로그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3번 4번을 읽고 또 읽고,
책을 다 읽었다고 덮었다가 또 다시 펼쳐서 읽기를 반복했다.
바울은 <바울로부터> 다큐멘터리나 이 책의 주인공은 자기가 아니라 예수님이라고 외칠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를 보지 말고 예수님을 보라고 말할 것입니다.
자기를 사용하신 주님을 보라고 할 것입니다. -424p
책을 덮으면서
바울에게 예수님을 어떤 분이었을까.
바울에게 복음은 도대체 뭐였을까.
뭐길래 이렇게까지 했을까.
나에게 복음은, 예수님은 얼만큼의 무게감을 갖고 있는가..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성경을 입체적으로 보고 싶다면,
성지순례를 가보고 싶다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복음을 위해 쓰임받았던 바울과 같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