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히어로 - 미 해군 특수부대원의 회고록
마크 오언 외 지음, 이원철 옮김 / 혜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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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네이비실(A NAVY SEAL), 즉 미 해군 특수부대로 근무했던 마크 오웬과 케빈 모러가 특수부대원으로서 수많은 훈련과 전투에서 깨닫고 배운 것들을 12가지로 정리한 것이다. 이 이야기들은 특수부대원만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고 필요한 것이다.


실(SEAL)은 ‘Sea, air and land’의 줄임말로, 육해공 어디서든 전투가 가능한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를 의미한다. 그만큼 훈련 과정은 혹독하다.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훈련을 통해서 극한의 전투 상황 속에서 빠르고 정확한 판단으로 나라와 국민을, 자신과 동료를 지킬 수 있는 특수부대원이 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크게 배운 것이 네 가지가 있다.


1. 1미터 세상

보이지도 않는 100km 밖을 생각하면서 그 상황에 압도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판단하고 감당할 수 있는 1m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1m 만큼씩만 감당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어느새 100km에 도달할 수 있다. 


2. 불평불만은 5분만

네이비실에는 불평불만에 대한 규칙이 있었는데, 모두가 임무에 대해 5분 동안 불평할 권리가 있으나 5분이 지나면 임무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네이비실의 임무는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받은 명령을 바탕으로 임무를 해내는 것이었다. 임무에서 살아남아 복귀한 후에는 얼마든지 불평을 할 수 있으나, 지금 불평에 집중하다가 방해를 받으면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3. 서로의 실수에서 배울 것

전투에서는 한 번의 실수도 자신과 동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그래서 첫 번째 임무에서의 실수들을 완벽한 교훈으로 체득해야만 다음 전투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의 실수를 겸손하게 인정해야 그 실수가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동료의 실수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실수를 통해 나도 배워서 다음에는 함께 더 완벽히 임무를 해낼 수 있어야 한다.


4. 마음과 생각이 더 단단해질 필요가 있다.

네이비실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렇게 강하게 훈련을 받고, 그만큼 강하게 인생을 살아내는 사람들이 있구나, 나는 너무 나약하구나.’를 느꼈다. 저자는 나라와 국민과 동료와 자신의 ‘생명’을 지켜내야 하는 임무가 있었고, 그 임무를 완벽히 해내는 것에 모든 것을 쏟았다. 그래서 인생의 작은 부분들은 그에게 그리 중요한 일이나 고민거리가 아니었다. 그에게는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고민거리가 아니었다. 그에게는 드라마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더 가치 있고 중요한 것에 인생을 던졌기에 부수적인 것들이 그를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할 수 없었다. 


실제 작전 과정과 전투의 상황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어서 마치 영화 한 편을 본 것과 같이 흥미진진한 동시에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필요한 더 단단하고 강한 마음과 태도를 배울 수 있게 한다.


저자가 자신이 했던 실수와 같은 일들을 독자들이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쓴 것처럼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단단하고 건강한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자신과 타인과 나라와 세상을 잘 지키는 인생을 살아내면 좋겠다.


*이 책은 책방통행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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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Q&A
루벤 토레이 지음, 박하람 옮김 / 하나님의사람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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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루벤 아처 토레이(Reuben Archer Torrey, 1856–1928) 목사님은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까지 다니며 복음을 전했다.


사실 출판사의 설명에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R.A.토레이의 책...’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나는 토레이 목사님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 검색을 해봤더니, 예수원을 설립하신 대천덕 신부님의 할아버지가 바로 토레이 목사님이셨다. 무디 목사님의 귀한 동역자이기도 했단다.

게다가 루벤 토레이 2세 목사님은 6.25 전쟁 때 한국에 들어와 한국에 재활센터를 시작해 팔, 다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의수, 의족을 만들어 주는 사역을 하셨다. 뒤를 이어 한국에서 사역을 한 루벤 토레이 3세가 바로 대천덕 신부님이고, 현재 4세 벤 토레이 목사님이 강원도 예수원에 와서 사역을 하고 계시다고 한다.


또 놀랐던 것은, 내가 평소에도 좋아하고 도전받는 

“성경에 많은 번역이 있다. 그런데, 가장 위대한 성경에 번역이 있다면 그것은 내 삶으로 성경을 번역해 내는 것이다.”라는 말이 바로 토레이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었다.


이 토레이 목사님께서 사역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질문들을 받았는데, 그 질문들과 목사님의 대답을 정리하여 낸 책이 바로 <바이블 Q&A>이다.


성경과 기초교리, 신앙/교회생활, 마귀와 세상 등 신앙의 기초와 핵심을 담은 이야기부터 술, 보험, 결혼, 이혼과 같은 일상과 가정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도 다루고 있다.


일상에서 신앙까지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얻을 수 있어서 많은 이들에게 영적 유익이 클 것이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궁금한 부분을 먼저 펼쳐 읽어도 좋다.


개인적으로 읽는 것뿐만 아니라 공동체에서 함께 읽고 나누고 삶에 적용해보는 것도 참 좋겠다.


고전이 우리와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거나 뒤처지는 이야기라고 생각될지 모르나, 오히려 고전을 통해 시간은 변해도 진리는 변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상대주의가 주도하는 이 시대라면 더욱더 진리가 우리 안에 굳건하게 새겨져야 할 것이다.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는 신앙이 아니라 변함 없는 진리를 품고 살아가는 신앙으로 성장함에 있어 이 책이 귀한 역할을 할 것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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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는 떠납니다 - 지진과 태풍을 쫓아가는 특별한 여행기
이석진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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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염교회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에서 조직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이라크, 이란, 파키스탄, 아이티, 북한 등 전 세계 재난 지역 어디든 달려가 태풍, 지진, 가뭄, 산불, 쓰나미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희망을 전한다.

저자 이석진 목사님은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의 사무국장으로 1998년부터 재난 구호에 동참해 23년째 섬기고 있다.

구호 활동에 필요한 모든 재정은 서울광염교회와 함께 협력하는 교회들의 도움으로 충당한다. 서울광염교회가 앞서 현장으로 달려가 긴급 구호를 하지만,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가서 오직 예수님의 이름만이 남기를 소망하며 지금까지 감당해왔다.

 

그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세상에 나왔다.

 

재난 지역의 비참한 상황과 이재민들을 돕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덤덤하게 써 내려간 이야기들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뉴스에서 크게 보도해 관심을 가졌던 여러 사건보다 전혀 들어보지도 못했던 일들이 더 많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고, 그저 몇 분 짜리 뉴스로 보았던 것과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다른 피해 상황을 보게 되어 놀라고, 안전과 생명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위험한 환경으로 뛰어 들어가 없는 길도 만들어내면서까지 도움이 필요한 곳곳으로 들어가 예수님의 사랑으로 구호품을 전하는 봉사단의 이야기에 놀라게 된다.

 

이게 교회구나, 이게 사랑이구나.’를 느끼게 된다.

자연재해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만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육체와 마음의 질병으로, 영혼의 죽음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에게 우리가 저자와 같이 나의 안위보다 그들의 생존에 더 마음을 쏟아 달려간다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어떻게든 찾아 건네준다면, 한 명이라도 더 살아나기를 바라는 들끓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많은 영혼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교회가 구원의 방주가 되지 않을까.

 

우리를 향한 사랑으로, 애타는 마음으로 예수님께서 이 땅까지 친히 오셔서 죽기까지 우리를 살려주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을 살려내는 또 한 명의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으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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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나의 천로역정 - 우리는 모두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다
최철규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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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번연의 천로역정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기독교문학이다.

 

2019, 소위 천로역정 붐이 일었다. 다양한 출판사에서 줄곧 번역·출간해 온 천로역정뿐만 아니라 2월에 출간된 최철규 작가의 <만화로 읽는 천로역정>에 이어 6월에는 영화도 개봉했다.

그러면서 천로역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고전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천로역정을 더 쉽고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를 통해 더 쉽게 전달하고자 했던 최철규 작가와 생명의 말씀사의 노력으로 다음 세대들도 천로역정을 만나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아름다운 결과라 할 수 있다.

 

나 또한 초등부 아이가 부모님께 조르고 졸라서 <만화로 읽는 천로역정>을 샀는데 너무 재미있다며 꼭 읽어보라고 강력하게 추천을 해서 읽게 되었다. 아이가 천로역정에 완전히 매료된 것은 단순히 만화라서, 재미있기만 해서가 아니라 만화를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진리와 생명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만화로 읽는 천로역정>을 통해 많은 이들이 천성을 향한 소망을 발견하게 되었겠지만, 그 누구보다도 최철규 작가가 만화를 완성하는 6년 동안 말씀의 진리와 생명을 가장 강력하게 느꼈을 것이다. 천로역정과 함께했던 최철규 작가의 삶의 이야기들, 그 속에서 작가가 누렸던 은혜와 깨달음들이 간증 에세이로 기록되어 나의 길, 나의 천로역정으로 나왔다.

 

천로역정만을 붙들고 걸어왔던 6년이 넘는 시간, 어쩌면 평생의 삶의 이야기들이 천로역정과 절묘하게 맞물려 마치 주인공 크리스천이 최철규 작가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더 가깝게 다가오는 듯하다. 아니, 하나님께서 작가의 삶을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로 이끄시고 그를 보며 우리도 함께 걸어가도록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 확신한다.

 

저자의 솔직한 삶의 이야기들, 그의 삶 속에 절절하게 녹아있는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과 말씀의 능력을 보며 이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순례자의 삶이구나.’를 느끼게 된다.

 

저자는 현재 천로역정 2원작을 만화화하고 있다.

언젠가 이 책을 만나게 된다면 작가의 삶은 더욱 견고해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노고를 통해, 그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을 통해 우리의 삶도 더 은혜와 말씀으로 굳건해질 것이다.

 

작가의 소망처럼 우리가 모두 저 하늘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길, 잠깐 머물다 가는 여행길임을 기억하고, 돌아갈 본향이 있음을 잊지 않는 우리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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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기독교 신앙의 체계 - 바른 신학으로 바른 신앙을 이끄는 52주 신학 공부
김창영.김홍만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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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고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들어도

신앙의 개념들이 흩어져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다 아는 것 같은데 막상 이단들의 질문 앞에 서게 되거나

삶 속에서 갈등이 생기면

답을 찾지 못하고 신앙이 흔들리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러한 이들에게 이 책은 성경 전체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요약한 신앙 교과서와 같을 것입니다.

흩어진 구슬과 같은 개념들을 잘 엮어서 신앙의 뼈대를 튼튼하게 세워줍니다.

그리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체계를 굳건히 하도록,

바른 신학을 통해 바른 신앙을 갖고 살아가도록 합니다.


신앙인이라면 하나님과 신앙에 관해 궁금해서든 의심해서든 ‘세상에 많은 종교가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경만으로 기독교 신앙을 얻는 것이 충분합니까?’ ‘참된 신자라도 구원의 확신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까?’ 와 같은 질문을 던지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의문이 들어도 때로는 터놓고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갈 사람이 없어서, 혹은 답을 줄 만한 사람이 없어서, 신앙이 부족한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아서 덮어놓고 지나치기에 십상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던지는 질문보다도 더 상세하게

성경론,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생활론, 교회론, 종말론 총 8가지 주제를

52장으로 상세하게 나눠 신학의 52가지 주제, 565가지 질문을 꺼내고

그에 대한 답을 정확하고 명쾌하게 제시합니다.

‘어떠한 질문이든 다 던져라, 거뜬히 답해주겠다.’는 자신감이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장황하고 복잡하거나 지루하고 딱딱한 것이 아니라

핵심과 요점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신앙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고민하게 하고, 답을 갖게 하고,

내가 알고 믿고 따르는 신앙이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느끼고 이해하게 합니다.


52주 일 년 동안 혹은 52일 약 두 달동안 그룹으로 함께 공부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읽고 묵상하기에도 좋습니다.


읽어갈수록 내가 믿고 따르는 이 신앙이 얼마나 풍성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또한, 얼마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신앙인지를 깨닫고

전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부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굳건히 하고

바른 신앙을 갖게 하신 은혜에 감격하여

이 신앙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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