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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믿음이 있다 - 끝까지 달려야 할 그리스도인을 위해 준비된 능력
리처드 코킨 지음, 우성훈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2년 4월
평점 :
히브리서 11장은 ‘믿음 장’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많은 믿음의 조상들과 그들의 삶을 소개하지요.
우리는 히브리서 11장을 읽으면서 생각합니다.
‘나도 이런 믿음으로 살고 싶다.’
그런데 막상 “그래서 믿음으로 산다는 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 앞에 서면 막막해집니다.
믿음이 무엇인지,
믿음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변화를 끌어내는지,
현재 나는 믿음으로 잘 살고 있는 건지를 생각하면 명쾌한 답이 잘 떠오르지 않아요.
분명 예수님을 ‘믿어서’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믿음으로 시작했고, 지금까지 믿음으로 달리고 버틴 것 같은데
어느새 멈추어보면 믿음이 온데간데없는 것만 같을 때가 있지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어요.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다.”
히브리서는 믿음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어서
사회에서 핍박과 조롱, 압박을 받고 지치고 낙심하게 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쓰인 책이에요.
그들에게 믿음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도, 믿음을 숨기고 싶은 유혹도 ‘인내’로 이겨내고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쓰였지요.
저자 리처드 코킨 목사님은 히브리서를 ‘낙심한 그리스도인을 위한 책’이라 하였어요.
그리고 유대인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하게 필요한 것이 바로 ‘격려’임을 잘 알고 계시지요.
그래서 저자는 히브리서 11장을 섬세하고 깊게 살펴보면서 11가지 격려와 응원을 우리에게 전해요.
히브리서 11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믿음이 ‘대단해서’ 그들이 믿음의 삶을 잘 살아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믿음을 ‘주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이 인내하게 ‘하셔서’ 믿음의 영웅들로 기록되는 영광을 누리게 된 것이니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대단해 보이는 믿음의 조상들과 약하기만 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고 끊임없이 이야기해 주어요.
그리고 믿음의 조상들이 지금도 하늘에서 우리를 바라보며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기를 응원하고, 천국에서 우리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으니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통해 다시 힘을 내고 함께 달려가자고 권면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져요.
그래서 다시 일어서고,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고, 다시 달려갈 수 있게 되어요.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외롭지 않도록 힘을 주는 이 책이, 히브리서가, 그리고 예수님이 곁에 있으니 참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