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하는 교회언니 헵시바의 연애 상담
헵시바 지음 / 두란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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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청년이긴 하지만 꽤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다.

주변 친구들이나 선배들보다 일찍 결혼을 한 터라

연애와 결혼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하고 신앙적인 조언을 구할 기회가 없었다.

유튜브도 활발하지 않은 때였고

대형교회에서 연애특강이나 결혼준비학교와 같은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오픈했지만 온라인 클래스는 없었다. 결혼생활, 부부생활에 대한 책은 많았지만 연애와 결혼준비에 대한 신앙서적도 지금만큼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연애하고 결혼준비하고, 결혼을 한 후에도 남편과 둘이서 많은 대화와 고민을 나눴다.

물론 그 시간이 우리 두 사람에게 더없이 소중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지만

서로 모르는 것에 대해서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계속 고민하는 때도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연애할 때, 결혼할 때 이 책을 읽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더불어 나의 연애와 결혼을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결혼생활을 어떻게 남편과 더 아름답게 꾸려갈 수 있을지를 배울 수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성경적 연애와 결혼은

나의 만족을 위한 연애와 결혼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는 인생의 여정 속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소중한 사람을 지혜롭게 사랑하고

함께 거룩한 그리스도인으로 다듬어져가는 성장과 성숙의 과정이다.


그 과정을 어떤 마음과 태도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이며,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생기거나 갈등할 때는 어떻게 풀어갈 수 있는지, 건강한 이별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스킨쉽은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등

연애와 결혼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과 그에 대한 성경적 해답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 단순히 연애스킬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 관점, 기독교 세계관이 더 탄탄해진다.

연애와 결혼이 신앙과 별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신앙과 연애의 균형잡힌 관점으로

어떻게 연애를 통해서도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 속에서 드러낼 수 있는지를 꿈꾸고, 배우고, 실천하게 된다.


연애를 꿈꾸는 청년들 뿐만 아니라 연애 중인 커플,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 가정을 꾸린 부부, 나아가 청소년들까지도 함께 읽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 풍성히 누리고 나누는 연애와 결혼을 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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