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하루 빅터 연산 1D - 초등 1 수준 초등 빅터 연산
최용준.천재교육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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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연산을 연산을 풀고 수학적 개념을 잡고 싶었는데 똑똑한 하루 빅터 연산 1D 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똑똑한 하루 빅터 연산 1D(초등 1 수준)(2022)
기초 학습능력 강화 프로그램으로 천재교육에서 출간되었네요.

똑똑한 하루 빅터 연산 1은 A부터 D까지 있는데, 우리집 아이는 10이 되는 더하기와 빼기에 좀더 집중하기 위해서 1D를 선택해서 풀어보았어요.

목차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더군요.

1. 덧셈과 뺄셈의 관계
2. 두 자리 수의 혼합 계산
3. 10이 되는 더하기와 빼기
4.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
5. 받아내림이 있는 뺄셈
6. 세 수의 덧셈과 뺄셈

학습할 내용을 재미있는 만화로 먼저 보면서 흥미롭게 접근하고 있답니다.


연산의 원리를 이해기 쉽게 설명해주고, 개념을 잡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표지에 QR코드가 있어서 관련된 문제가 나온답니다. 그래서 한번 더 풀어볼 수 있는 스마트 학습과 모바일 러닝 TEST가 가능하답니다.

아이는 두자리수의 연산이 나오는 1단원부터가 아닌, 3단원 10이 되는 덧셈과 뺄셈부터 시작했어요.

매일 2바닥 씩 풀면서 연산 연습하며 학습 습관 만들어가고 있답니다.




문제에 수수께끼, 연상퀴즈 같은 것이 나와서 재미있게 연산을 학습할 수 있는 것도 좋네요.

익숙하게 연습하면서 빠르고 더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 글은 천재교육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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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숲숲! 기린과 달팽이
샤를린 콜레트 지음, 김이슬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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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활기와 싱그러움이 그대로 전해질 만큼 선명한 컬러의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 『숲숲숲!』은 숲의 풍요로움과 다채로움을 담고 있다. 빽빽한 나무 사이로 동물, 새, 사람이 숲이라는 공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동시에 쉼을 누리는 표지는 우리가 경험했던 숲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 충분하다.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샤를린 콜레트가 어린이와 어른들이 간직하고 있던 숲의 이야기를 인터뷰해 숲의 아름다움과 비밀스러움에 대해 들려준다. 사계절에 따른 12가지 숲의 이야기에는 신비로운 동화도 있고, 할머니가 들려주는 향수어린 경험도, 사회적인 각성이 필요한 내용도 담겨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처럼 “내가 숲으로 들어간 이유는 삶의 빛나는 정수만을 간절히 체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며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살 용기는 없지만, 누구라도 잠시 찾은 숲의 그늘막에서 도시 생활을 이어가고 살아낼 힘을 얻은 경험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어느 겨울 담양 죽녹원을 방문했을 때, 예상치못한 눈을 맞이한 적이 있다. 추운 날씨라 사람도 많지 않은 고요한 대나무 숲속에서 새하얀 눈이 내리는 풍경은 마음 속에 선물처럼 오래 남아 있다.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은 대나무 사이로 내리는 눈 덕분에 마음의 산소통이 꽤나 충전되었던 기억이 있다.

『숲숲숲!』은 숲의 요정과 달빛 아래 스라소니와 마주친 은밀한 기억을 꺼내어 우리에게도 삶의 빛나는 순간이 언제였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조금 약해서 우리의 손길이 필요했던' 어린 시절 숲속 오두막, 어른이 되고 나서는 도무지 찾을 수 없었던 숲속 비밀 동굴과 숲을 일터로 나무베는 사람이 느낀 숲의 소중함, 회복력, 한 해의 든든한 양식이 되어준 나팔버섯 채집 이야기도 들려준다

'2020년 ADAGP 프랑스 청소년 도서상 수상'한 이 책은 유아와 어른이 읽기에도 좋으며, 숲과 공존하는 인간의 삶,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짧은 에피소드 속에서 풍요롭고 아름다운 숲의 소중함을 그려내면서, 숲속 생물의 다양성을 보호해야하고 자연의 생태를 훼손하지 않아야 할 인간의 책임을 일깨워준다. 이런 것은 특별한 지식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 사고로도 충분히 실천가능한 것임이 다행스럽다.

"모든 것의 이름을 알 필요는 없어요.
이름을 몰라도 우리는 충분히
숲을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p.87)

ㅡ출판사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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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로벨 우화집 - 1981 칼데콧상 수상작 비룡소의 그림동화 306
아놀드 로벨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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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와 두꺼비」시리즈로 유명한 아놀드 로벨은 《아놀드 로벨 우화집》까지 포함하여 총 3회의 칼데콧 상을 수상한다. 이 그림책 거장이 동물에 빗대어 담아내는 이야기들은 재치가 넘치고, 삶의 지혜와 교훈을 전해준다.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스무 편의 이야기마다 흥미를 끌기 충분할 만큼 세심히 표현된 그림이 한 장면씩 그려져 있다. 한 면은 그림, 다른 한 면은 글이 쓰여져 있고, 마지막은 아놀드 로벨이 의도한 메시지로 마무리되는 구조이다.

이 우화들을 한꺼번에 다 읽지 않고, 매일 저녁 두세편 정도 읽으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자신이 그 동물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 벽지의 가지런한 그림 꽃이 마음에 들어 방안에 누워서 벽만 바라보는 악어를 보고, 아이는 실제 꽃밭에서 느낄 수 있는 햇볕과 상쾌한 공기, 꽃내음, 다양한 꽃의 색깔을 즐기지 못하는 악어가 안타깝다고 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정돈되지 못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조화로움이 깃들어져 있어 더욱 멋진 것이 아닐까 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우화 하나하나가 인상적이었지만 그 중 '춤추는 낙타'라는 제목의 글이 유독 와닿았다. 발레리나가 되는 것이 꿈인 낙타가 오랜 연습 끝에 발표회를 나간다. 그러나 평론가들은 혹이 있고 몸 전체가 울룩불룩한 낙타는 발레리나가 될 수 없다고 혹평을 한다. 그렇지만 낙타는 그 말에 기죽지 않고, 열심히 연습한 자신을 인정해주고 자신을 위한 춤을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아놀드 로벨은 이렇게 쓴다.

"만족감은 스스로 즐거울 때 느끼는 것이랍니다."
(p.24)

다른 사람의 말에 나의 노력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애쓴 시간의 소중함을 자신은 알고 있기에 휘둘리지 않고 춤추기를 즐기면서 이어가는 낙타, 내리쬐는 태양 아래 빨간 토슈즈를 신고 자신의 춤에 심취한 낙타의 모습에 행복이 전해진다.

이밖에 여우, 오리, 사자, 딱정벌레, 개구리, 코끼리, 캥거루 같이 친숙한 동물들이 등장해 인간의 삶을 풍자하고, 재치있게 지혜를 전해준다. 1980년에 쓰여진 이 책의 한편 한편의 짧은 이야기들은 여전히 삶의 교훈을 주기 충분하며, 어린이의 철학적 사고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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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 사교육비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이지영 지음 / 서사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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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와 전작 '엄마의 소신'으로 익숙한 이지영 작가의 신간은 10년간의 가족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가족이 해외 여행을 다녀오는 경우는 흔한 일이지만, 이 책의 특이점은 사교육비를 모아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는 점이다.

책에는 아이들이 각각 초1, 6세일 때의 미국 여행을 시작으로 고1, 중2 때의 홍콩 여행까지 가족의 해외 여행 일화와 느낀 점이 담겨있다. 부부와 두 딸은 미국, 태국, 중국, 프랑스, 체코, 홍콩 이렇게 함께 여행하며 성장해갔고, 추억을 쌓았다.

우리 집도 가정에서 아이들이 학습하고 있고, 다른 사교육을 시키지 않기 때문일까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마음이 설렜다. 8주 간의 미국 여행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일주일 이내의 여행이라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가기에 현실적인 면에서 참고하기도 좋았다.

가족은 여행지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기도 하고,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그런 에피소드들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기에 이들 가족의 여행이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완벽하게 준비되고, 계획한 대로 온전히 행해지는 여행이 있을 리가 없고, 나는 그런 돌발변수를 아이와 함께, 그것도 타국에서 경험하기 싫어서 아이와 해외 여행하는 것을 꺼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왕이면 여행간 김에 아이들이 그 나라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작가는 거창하지 않아도, 가족들이 함께 겪는 그 시간들이 더 중요함을 알려준다. ‘여행 중에 아이에게 뭘 가르치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대화로 이어지지 않으면 그건 잔소리일 뿐. 여행은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p.100) 고 말해준다.

가족은 여행지에서 부족한 부분은 그 때의 상황에 맞게 헤쳐가는 지혜와 유연성을 발휘하곤 한다. 좁은 숙소에서 책상을 더 들일 수 없어 다리미대를 이용하고, 치약을 챙겨가지 못해서 소금으로 양치를 하고, 도시락을 준비했는데 수저를 빠뜨려서 쿠킹포일로 수저를 만들어 식사를 하기도 한다. 깜박하고 못 챙긴 것이나 실수에 대해 다른 가족 구성원을 비난하거나 불평하는 대신 상황을 받아들이고 해결책을 찾고,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초기 여행 때 아이들은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새로운 동네를 ‘거대한 장난감’ 삼아 관찰하고 즐기고, 뤽상부르 공원에서 땅을 파서 무언가 심으며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아낸다. 그러던 아이들이 나중에는 부모의 든든한 길동무가 되고, 부모보다 더 멋진 구도로 사진을 찍고, 여행 사진을 날려버려 속상한 엄마에게 여행 동영상을 만들어 주어 감동을 줄 만큼 자란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느끼지 못한 아이들의 성장을 여행을 통해 느끼고, 대화의 주제와 방법과 수준도 여행지에서는 달라짐을 경험했고, 여행지라는 낯선 곳에서 서로의 존재의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시기에 어쩌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국영수 사교육이나 과외가 아닌 가족 여행을 아이에게 선사해주는 것은 작가의 전작에서 이야기한 소신있는 양육의 한 모습 같았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음을, 모든 부모가 반드시 어떠어떠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닌, 좀 더 유연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아이들을 키워낼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너무 준비하고 계획하다가 기운빼곤 하는 나에게 아이도, 여행도 별 기대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했고 삶에 대해서도 한걸음 또 내딛도록 용기와 여유를 주었다.


"기대하지 않았을 때 더욱 예쁘고 잔뜩 기대하고 있으면 아쉽다. 너무 기대하지 말자. 기대가 가치를 떨어뜨린다. 여행도, 아이도." (p.315)



ㅡ출판사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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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의 그리스 로마 신화
김헌 지음 / 을유문화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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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나의 지식 수준에 대해서 미리 이야기하자면, 제우스, 헤라, 아폴론, 포세이돈, 판도라, 나르키소스, 헤라클레스 같은 굵직한 신들의 이야기들은 책에서도 곧잘 인용되고 생활 속에서도 연상이 쉬워서 기본적인 수준을 알고 있다고 여기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막내와 산책을 하다가 아이는 지나가는 강아지를 보고, 아이가 케르베로스 이야기를 꺼냈다. 순간 아무 말 대잔치의 시작인가 생각했던 무지한 엄마는 무슨 말인가 하고 듣다가 아이가 이어서 하데스 이야기를 하길래 그 말의 출처를 알게 되었다. 나는 죽음의 신 하데스는 알고 있었지만 케르베로스가 하데스의 문지기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아이는 만화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빼놓지 않고 읽고 있던 중인데 강아지를 보고 개에게 머리가 세 개나 달리면 실제로는 어떤 모습일까 연상을 해본 것이다.

서양 문학과 예술, 문화의 기초는 성경과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발단이 되었다고 알고, 평소 인문학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던 터라 아이에게 신화를 읽을 기회를 제공했을 뿐인데 아이가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고, 재미있게 상상해보고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나도 더 이상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을 하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다행이었다. 그래서 책을 펼쳐들고 방대한 신화의 등장인물들의 가족관계도를 그려가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뛰어나지는 않을지라도 일반적인 도덕성과 정절 개념을 가진 사람으로서 제우스의 바람기로 점철된 신들의 이야기는 신화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하고 살았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그렇지만 서울대 서양 고전 전문가 김헌 교수님은 이 책에서 그런 제우스의 바람기는 이전 지도자들의 독재적 통치 형태를 탈피해 협력자들과 권력을 나누어 가지고 조화롭고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방법이었고, 신화적 상징과 은유적인 의미를 가지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리스인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한 협업과 협치의 정치 체제를 읽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때부터 나는 제우스와 약간의 화해를 하며 그리스 로마 신화의 방대한 이야기 속에 빠져들 수 있게 되었다.

책은 신화의 주인공들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설명해주고, 그 스토리를 통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져준다. 그리고 나라면 그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해보게 한다. 세상에 대한 놀라움과 궁금증, 그것을 풀어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의 철학의 개념을 소개하고, 지혜를 사랑하고 추구하며 놀라운 이야기들에 매료되어 신화를 사랑하는 것 또한 철학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신화 학자들은 신화가 현실을 비추는 상징이고 은유’라고 하고 ‘신화 속의 신들은 당대의 권력자들은 빗댄 것’ (p.157)이라고도 함을 알 수 있었다.

머큐리 (수성/헤르메스), 베누스 (금성/아프로디테), 주피터 (목성/제우스) 같은 천문학의 행성의 이름을 신화에서 따왔고 우라늄 (우라노스-천왕성), 넵투늄 (포세이돈-해왕성), 플루토늄 (플루톤-명왕성) 같은 화학의 원자 이름도 당시 발견된 행성의 이름에 따라 지었음을 알게 된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그리고 ‘밤하늘을 수놓은 별자리를 보면서 마치 그림책을 펼쳐 놓고 이야기를 읽듯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밤을 지새웠던’ 그리스 로마인들이 만들어낸 별자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황도 12궁을 중심으로 풀어주고 있다. 대충만 알고 있던 이야기들을 전체적으로 엮인 스토리를 통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 뜻깊었다.

그리고 오래 전 다녀온 그리스 여행 때 익숙한 지명들이 꽤 나와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이런 신화를 알고 방문했다면 더 많은 것을 보고 느꼈을테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각각 신화에 대한 조각상을 세밀화로 그려놓은 페이지도 인상적이었는데 기회가 되어 유럽의 박물관을 아이들과 가게 되면 우리들의 그리스 로마 신화 지식을 서로 이야기할 기회가 생길 것 같아 기대감도 높아졌다.

자연과 주변의 모든 것에 의미를 두고 상상을 더해낸 그리스 로마인들의 이야기는 국가, 정의, 정치는 물론 개인의 삶의 태도,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랑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 신화를 읽은 우리에게 ‘나의 이야기’를 써나가길 권한다. ‘내 남아 있는 생의 첫 순간’을 ‘나만의 이야기로 채워야’ 하는 숙제가 있음을 알려준다. 신과 영웅, 인간들이 남긴 교훈과 지혜를 나는 오늘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갈지 이제는 나의 이야기로 써내려가기로 한다.

“우리가 겪는 모든 고난과 시련을 이겨 낼 수 있는 힘이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프쉬케와 에로스의 이야기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랑,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며, 우리의 영혼을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겁니다.” (p.266)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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