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국사 : 홍범도 Who? 한국사 47
김현수 지음, 박종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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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배우는 최고의 역사 교과서 「who? 한국사 시리즈」 는 큰별 최태성 선생님의 추천의 글로 시작한다. 세상을 조금 더 희망으로 이끌었던 '사람'이 있는 책을 늘 추천하시는데 「who? 시리즈」 에서 슈퍼우먼이나 슈퍼맨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이번 인물은 유해 봉환과 육군사관학교 흉상에 대해서 논란이 많았던 홍범도이다. 책은 홍범도의 불운한 어린 시절부터 다루고 있다. 그는 조실부모하여 소작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숙부 아래서 일을 도우며 살다가 천대받고 차별받는 것이 싫어 군인이 된다. 당시 군인은 열일곱 이상이어야 하는데 열다섯이던 그는 열일곱 살이라고 하고 입대한다.

4년 간 군에서 군대에서도 차별과 구타가 있음을 겪으며 장교와 갈등 끝에 살해를 하고 평양에서 도망가 병영 생활을 같이 한 친구의 황해도 제지소에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도 괴롭힘을 당하자 참지 못하고 금강산을 유랑하다 승려가 되어 수양한다. 신계사 근처 사찰에서 수행 중인 단양 이씨를 만나고 아이가 생겨 둘은 절을 떠난다.

건달패를 만나 아내와 이별하고 김수협을 만나 의병활동을 시작하고 다행히 아내와 아들과 재회하게 된다. 그는 의병 항쟁에서 독립 전쟁으로 대한독립군을 창건하고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을 통해 일본군을 크게 물리친다.

그 일로 패배를 보복하기 위해 일본은 간도와 시베리아 등 여러 곳에 거주하는 수많은 한인들을 학살했다. 자유시에서 한인 독립군 부대 책임자들이 협력해 전한군사위원회와 대한의용군사회 총사령부가 창설된다.

소련은 독립군 부대의 무장 해제를 요구해왔는데 홍범도는 이것을 수락하였고, 소련군은 대한의용군사회를 공격하고 독립군들 사이에서도 총격이 일어난다.



수많은 사상자와 포로를 남긴 자유시 참변으로 한인 독립군은 와해되고 만다. 홍범도는 소련 적군에 부대원으로 자청하고 빨치산 대장이 된다. 그리하여 레닌에게 권총과 군모, 군용 외투 한 벌을 선물 받았다고 한다.

딱딱한 역사도 쉽고 재미있게! 만화로 보는 인물 이야기는 독해 워크북을 수록하고 있어 역사와 문해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역변의 시대에 산 인물들을 보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고, 무엇이 진정한 나라를 위한 길임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 출판사의 정기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who?시리즈 #who?한국사 #홍범도 #학습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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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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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지만 때로는 문간에 선 것 같은 어정쩡한 상태가 지속되기도 한다. 완전히 안으로 들어가지도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는그 어디 쯤에서의 결정은 앞으로의 삶의 모습을 변하게 한다.

어쩌면 세상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에밀리 브론테의 두 번째 소설을 찾고 있는 오펄린, 세상에 없는 어떤 서점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헨리, 남편의 폭력에서 도망쳐 자신 앞에 주어진 책을 읽는 마서. 이들을 통해 각자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모든 것에 우연과 신비, 외부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삶이 유지됨을 소설은 그려낸다.

신비한 서점과 관련하여 오펄린, 헨리, 마서가 다른 시대와 상황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익숙한 것을 떠난 인물들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서, 무언가 빠진 듯한 괴롭고 갑갑한 어중간한 단계를 견뎌내고 있다.

그 중간 과정에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야기가 마법처럼 엮여 있고, 끝에는 각자의 조각들이 하나로 뭉쳐진다. 희망을 버릴 수 없어 비참해지더라도 도전하고, 모진 일을 겪었지만 친절과 솔직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들을 통해 삶에 대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환상적 요소로 치부하기에는 당황스러운 부분도 없진 않지만,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해서는 필요한 장치라 생각하기로 한다. 인생도 그러하듯이. 책과 작가, 서점이 캐릭터들을 아우르고 현실의 장소, 실존의 인물들이 상상의 세계와 어우러져 매혹적인 판타지를 제공한다.

🏷️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건, 제자리에 틀어박히겠다는 이 결정이 내 능동적인 선택이라는 점이었다. 이 사실이 훨씬 더 무서웠다.
p.176

🏷️
'두렵지 않으면, 살아 있는 게 아니야.' 지금까지는 두려움을 긍정적인 의미와 연결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다른 종류의 두려움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p.297

두려움을 끌어안고 벼랑 끝에 매달린 듯한 치열함 속에서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자리를 걷는 것 같은 막막한 시간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책 종잇장 사이사이로 내려앉은 이야기들은 살아갈 힘을 줄 것이다.


ㅡ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사라진서점 #인플루엔셜 #이비우즈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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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2 - 고조선 - 여러 나라의 성장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2
최태성 기획, 이태영 그림, 윤상석 글 / 다산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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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수강생 큰별쌤 최태성의 첫 한국사 학습만화시리즈는 초등학생들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전설의 검 한능검을 찾으러 다니는 검객 곽승 일행과 시대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모험 스토리를 만화로 읽다보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답을 저절로 찾아갈 수 있다.

《최태성의 한능검 한국사》 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줄임말이 한능검을 태조 임금 때 발견된 전설의 검으로 설정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1권은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를 다루고 있으며, 2권은 고조선, 여러 나라의 성장을 다루고 있다.

한 챕터의 만화가 끝나고 나면 꼼꼼한 해설이 달려 있는 한능검 기출문제를 풀 수 있다. QR코드를 찍으면 큰별쌤의 한국사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시대의 특징을 표현해 놓은 복습 페이지가 있어 책의 내용을 다시 점검할 수 있다.

이전에 출간되었던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이전 책이 진지하고 통찰력 있게 역사에 접근하도록 하였다면, 이번 책은 흥미 속에서 지식을 전달하려는 학습만화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현대까지 한국사의 흐름을 다룬다고 하니 앞으로의 모험도 기대된다.

- 다산어린이 책본당2기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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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내복야코 맞춤법 절대 안 틀리는 책 2 빨간내복야코 국어 2
빨간내복야코 원작, 박종은 글, 이영아 그림,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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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강박증인 주인공 야코와 친척동생 사동이의 맞춤법 대결이 펼쳐진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맞춤법을 알아가는 〈빨간내복야코 맞춤법 절대 안 틀리는 책〉 2권이 출간되었다. 야코와 사동이의 일상 이야기와 카톡 대화에서 필수 맞춤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초등 교과 연계된 사자성어ㆍ속담ㆍ관용구는 물론이고 일상 속 맞춤법과 띄어쓰기ㆍ문장 부호를 다루고 있어 상당히 유익하다. 어떤 것이 바른 표현인지 정답을 찾아가며 야코의 설명을 읽으면,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맞춤법이 퀴즈같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쇠귀에 경 읽기 vs 소귀에 경 읽기 / 희희낙락 vs 희희낙낙 / 깡충깡충 vs 깡총깡총 / 우유갑 vs 우유곽 / 큰 형 vs 큰형

얼핏 보면 다 바른 표현인 것 같은데 정답은 하나라니! '괴발개발 vs 개발새발'의 경우처럼 사람들이 많이 써서 둘 다 표준어가 된 사례도 다루고 있다.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107만 구독자의 빨간내복야코의 노래는 QR 코드로 연결되어 쉽게 들을 수 있다. 야코와 함께 하는 맞춤법 활동지까지 있어 도움이 되었다.

여름방학에 즐겁고도 탄탄하게 맞춤법 실력을 다지기에 좋은 책이다.

ㅡ위즈덤하우스의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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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과학! 19 - 라면 먼저? 수프 먼저? 놓지 마 과학! 19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홍훈기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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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만화로 어린이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놓지 마 과학!》 시리즈가 어느새 19번째 과학 이야기로 찾아왔다.

이번 편에서는 라면 끓일 때 '라면 먼저? 수프 먼저?' 라는 재미있는 주제도 담고 있다. 사람마다 그냥 하던 방식으로 라면을 끓이곤 하는데, 정신이와 가족들이 수프 먼저 끓이면 맛있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 그것은 바로 끓는점을 이용한 것이라고.

<정신이의 과학 신문>에서는 라면에 계란이나 떡을 넣을 때 따로 익혀서 넣거나, 처음부터 넣고 끓이는 것이 쫄깃한 면을 위해 좋다고 한다. 요리도 과학이라고 이제는 끓는점을 이용해서 더 맛있게 라면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달에서 몸무게를 재면 어떻게 되는지를 통해 지구와 달의 중력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동물이 사는 곳을 통해서 "루돌프 사슴 코는 정말 빛이 날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과학 상식을 더하는 즐거움이 생긴다.

초등 3~6학년의 과학 교과 연계된 내용을 담고 있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교과 관련 과학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지구, 달, 물질, 우리 몸, 동물 등 12가지 주제의 알찬 과학 정보를 정신이와 함께 재미있게 배워나갈 수 있다.

부록 〈파워 카드〉로 질문에 답을 해보며 책에 있었던 내용을 다시 기억해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만화에 웃음 포인트만 읽고 넘어가는 구성이 아니라 과학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구성이라, 과학 개념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다.

특유의 유머러스한 그림체와 코믹한 요소로 낄낄거리면서 읽다보면 과학과 친근해진다. 거기에 서울대학교 홍훈기 교수님의 정확한 감수 덕분에 초등 수준에서 꼭 알아야 하는 핵심적인 내용들을 배울 수 있었다.

《놓지 마 과학!》으로 이번 방학은 과학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즐거운 독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ㅡ #위즈덤하우스 #나는엄마다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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