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짱과 야생곰 소리아 짱과 야생 동물
짜응 응우엔 지음, 찌뜨 주응 그림, 변용란 옮김 / 북드림아이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짱과 야생 곰 소리아』

짜응 응우엔(Trang Nguyen)은 이 책의 작가이자, 베트남의 야생 동물 보호 활동가이다.

영국 BBC 여성 100인에 선정(검색해보니 의미있는 일을 하는 각국의 여성들의 이름이 있었고, 우리나라에는 이수정 교수님도 계셨다)된 그녀는 어려운 환경과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야생 동물 보호 활동가가 되는 꿈을 향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노력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장애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적극적으로 움직여 원하던 일을 이루는 모습이 너무나 멋졌다.

환경과 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아기 곰 소리아를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주인공의 노력이 마음을 울렸다. 마치 아이를 고이고이 키워 독립시키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졌다. 짱은 소리아가 지내기 안전한 숲을 찾고, 먹이를 스스로 찾는 과정을 연습시키고, 때로는 가까이서, 때로는 한 발 떨어져 소리아를 야생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찌뜨 주응(Jeet Zdung)이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울창한 숲의 풍경과 숲속에 어우러져 사는 동식물들이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다. 책 속에서도 동물이 자연 속 자신의 터전에서 지낼 때 가장 조화롭고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었다.

동물원, 수족관에 갇혀 야생성을 잃은 채 이상행동을 하는 동물들을 보면 항상 마음이 아프다. 이렇게 어린이들이 동물에 대해 생각해보고, 보호해야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책이 나와서 참 반가웠다. 더이상 인간의 욕심으로 고통 당하는 동물이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서평단 #협찬도서 #생태교육 #환경보호 #멸종위기동물 #야생동물구조 #북드림아이 #환경그림책 #짱과야생곰소리아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리뷰 #그래픽노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섬진강 수달 가족 이야기 보고 느끼는 도감
신응섭 지음 / 진선아이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섬진강 수달 가족 이야기》

섬진강에 수달이 살고 있다고 하니, 평소에 해달을 좋아하는 아이가 너무나 좋아했다. 바다에 누워서 평화롭게 지내고, 여유로워보였던 해달과 수달은 뭐가 다를까 궁금했는데 이번책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강에 사는 수달의 삶을 사진과 스토리로 볼 수 있는 도감이라 수달의 일생과 생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자연생태 사진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신응섭 작가님이 10여 년간 섬진강 수달을 관찰 기록한 사진들이 담겨있어 현실감을 더해주었고, 생태 사진과 귀여운 수달가족의 일러스트가 함께 하는 동화는 멀지않은 곳의 환경과 생태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고라니, 담비, 물닭, 원앙, 남생이, 왜가리 등과 섬진강에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은 깨끗한 물에 서식하기 때문에 수질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고 한다. 하천의 개발과 사람들의 부주의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 되어버린 수달. 이런 상황 속에도 섬진강에 자리를 잡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수달 가족의 이야기는 희망을 주었고, 환경보호실천에 대한 마음을 더 불러오게 했다.

요즘같은 더운 날씨에는 섬진강에서 마음껏 수영 즐기고 있을 수달이 새 가족을 꾸리고 새끼를 낳고 섬진강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환경을 잘 보호해야겠다.

책과 함께 주신 귀여운 수달 캐릭터가 그려져있는 굿즈와 보틀 덕분에 일회용품 사용을 더 자제할 수 있을 것 같다❤️

ㅡ진선출판사의 서평단으로 도서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쏙 빠져서 읽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의 최신작. 이 시리즈들은 도서관에서 대여하기도 힘든 인기 도서이다.

그날의 행운의 손님만 찾게 된다는 과자 가게 전천당. 손님의 상황과 바람에 꼭 필요한 과자가 눈에 띄게 되고, 손님은 이끌리듯 그 과자의 값을 치르게 되는 곳이다.

전천당 주인인 베니코와 대립하는 화앙당 요도미는 전천당에서 과자를 구매한 손님들을 따라가서 악의가 가득 담긴 과자를 권한다.

벌레 퇴치 향수, 쏙쏙 추잉 껌, 찢어 오징어 같은 작가의 과자 작명센스가 돋보인다. 실제 일본판에서도 비슷하게 출간되었겠지만, 한국어로 옮기신 김정화 번역가께서 한국 실정에 맞고 와닿는 단어로 쓰셨을 것 같다. 이름들이 어찌나 적절하던지 과자명과 짧은 설명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이번 편에서는 불행 벌레로 변한 마네키네코 스토리가 나온다. 전천당의 과자를 먹고 슬기롭게 그 힘을 잘 써서 행운을 잡은 손님의 동전은 금색 마네키네코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검은색 불행 벌레가 되고 만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주목받고 싶은 욕심, 노력하지 않고 남의 재주나 능력을 얻고 싶어 탐하는 마음, 자신의 외모로 인해 받는 어려움을 없애고 싶은 마음, 자신은 불행한데 남들은 행복해보일 때 그 사이를 갈라놓고 싶은 질투 같은 감정은 누구라도 한번은 느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지는 스스로의 몫이다.

누군가 자신이 가진 고민과 어려움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방법을 제시한다면 그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긴 힘들 것이다. 힘들여 고생하기보다 쉬운 길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손쉽게 얻은 해결책으로 인해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잃는다는 것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다.

만일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불행의 나락으로 자신을 내몰기보다 그 상황을 인정하고, 지혜롭게 즐기는 방법이 있음을 베니코는 알려준다.

“뭐 어떻습니까? <휙휙 탄산수>를 포기한 것은 손님이 스스로 선택한 일. 그 선택으로 행복해질지, 불행해질지는 생각하기나름입니다. 잃어버린 게 아니라 원하는 것을 다른 것으로 바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후회만 하지 않으면 아마도 운은 따라올 것입니다.” (p.142)

이렇게 전천당 시즌1 스토리는 끝이 나고, 시즌2가 어떻게 전개될 지 살짝 알려주는데 다음 편도 정말 기대된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
히로시마 레이코 글 / 쟈쟈 그림 / 김정화 역 | #길벗스쿨

#초등추천도서 #전천당 #이상한과자가게전천당11 #어린이문학 #초등독서습관 #어린이판타지 #초등베스트셀러 #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리뷰 #전천당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 순간 산책하듯
김상현 지음 / 시공사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책을 떠올리면 여유와 상쾌함이 느껴진다. 어떻게 생각하면 별 거 아닌 신체의 움직임 중 하나지만 그것마저 실천하기가 쉽지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편안한 복장에 문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되는 데, 특별한 용무 없이 문밖을 나가는 것도 귀찮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저자는 빼먹지 않으려는 작은 습관들을 통해 하루를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 그 속에 산책도 포함되어 있다.
덤덤히 쓰여진 글과 직접 그린 그림이 그의 삶과 생각을 알려주어 책을 덮을 즈음에는 어느새 잘 알고 지내는 사람으로 다가왔다. 큰 욕심 없지만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 힘든 일을 겪었지만 주변에 평온함을 전해주는 사람, 더디지만 자신을 충실히 채워가는 사람, 언젠가 어느 동네 작은 식당 주인이 되어있을 사람…. 팔팔 끓어 호호 불어가며 마시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띵할 만큼 얼음이 잔뜩 든 상태도 아닌 적당하게 미지근한 느낌의 차를 저자와 나누어 마신 기분이다.
책에서 고백했듯이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던 시기에 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저자가 있음을 느낀다. 생계를 이어 가기 위해서 현실에서 고군분투하시며 아들을 지켜내신 어머니, 주말마다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신 아버지 덕분에 과거에 대한 후회없이 오늘 하루에 성실한 그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가족구성원을 선택하거나 가정환경을 자기 뜻대로 정할 수가 없다. 가정의 형편, 가족의 상황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르다. 그렇지만 그 어떤 것으로도 자신을 극한 상황으로 내몰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며 삶에 대한 성실함을 보여주는 저자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대단한 무언가가 되기 위해, 빨리 목표를 성취해야 한다는 조급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무언가를 강요하지도 않고, 설득하려고 하지 않은 문장으로 삶의 내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특히 글씨 컬러가 일반 검정색이 아닌 그레이 톤으로 출판된 것은 이 책의 분위기를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과하지 않고, 차분하고 단정하지만, 따뜻한 느낌이다.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불어와 도무지 산책할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오늘은 봄햇살 속에 새순과 푸르름을 느끼는 여유를 즐기러 문밖을 나가봐야겠다.

“하지만 겨울은, 조금 움츠려 지내도 충분히 괜찮다.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그렇게 지내는 계절이니까. 아무런 소리도 없이 무채색으로, 묵묵히, 그리고 무심하게 계절을 흘려보낸다. 그래야만 봄을 맞을 수 있으니까.” (p.33.)

“불편함을 마주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나 이 시간들이 반복되어야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산책과 명상은 큰 공통점이 있다. 어디로 향하든 돌아올 곳이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 밖을 나서서 결국 처음의 목적지로 돌아오듯, 마음의 길을 잠시 잃더라도 다시금 지금 이순간, ‘나’를 향해 돌아오면 그만이다. 이는 커다란 마음의 위안이 된다. 앞으로 수만 번, 수억 번도 더 나에게 돌아올 예정이다.” (pp.234-235.)

#시공사 로부터 #매순간산책하듯 도서를 제공받고 쓴 서평임을 밝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 순간 산책하듯
김상현 지음 / 시공사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던 시기에 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저자가 있음을 느낀다. 생계를 이어 가기 위해서 현실에서 고군분투하시며 아들을 지켜내신 어머니, 주말마다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신 아버지 덕분에 과거에 대한 후회없이 오늘 하루에 성실한 그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